포항 MBC 라디오 열린세상 인터뷰내용
일시:2015년 8월14일 금요일 오후7시10분 FM100.7
주제:선박고박기준강화, “코끼리 냉장고에 넣기”와 뭐가 다른가?
광복70주년기념, 독도스카이다이빙 대성공!!
인터뷰: 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최근 여객선의 “선박 고박기준” 강화로 인해서, 주민들이 농,수산물 판매에, 타격이 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네요? 이 “고박기준”이라는 게 뭔가요?
=> 예.. 쉽게 얘기하면, 여객선내에 화물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을 얘기합니다. 선박 선원들 사이에서는, “라싱”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선박 내에서 컨테이너, 화물, 차량 등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네트, 와이어, 로프, 쇠사슬등을 이용해서, 선박 바닥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럼, 현재 이 고박기준을 강화한다면, 어떤 부분을 더 강화한다는 얘기죠?
=>예.. 기존에는 화물 등을 적재해놓고, 그물망으로 뒤집어 쉬운 다음에, 바닥에 고정을 시키는 방법으로, 라싱작업을 했는데, 이번에 강화시킨 것은, 화물칸에 적재함을 만들고, 적재함속에 넣어서 운항을 하라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하면, 더 안전할 수는 있겠지만, 여객선사의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거든요..
♣여객선사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나요?
=>선박의 구조변경에, 우선 애를 먹는다는 얘기지요.. 선박구조변경 승인자체도 쉽지 않고, 또 그에 따른, 비용 또한 많이 든다는 얘깁니다, 이게 울릉도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 109척의 여객선이 그 대상인데, 7월 이후부터 선박검사에 해당하는 여객선부터 적용을 한다고 하니까.. 여객선사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겁니다.
사실, 여객선사의 입장에서는 해수부에서 고시하는, 강화된, “선박 고박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면, 아닌 말로, 화물을 안 실으면 된다는 얘기도 되거든요.. 결국 화물을 실지 못함으로써, 겪게 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울릉도의 경우는, 울릉도에서 나가는 화물의 대부분이, 오징어와 산채등의 지역 특산품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수송이 되어야, 선도가 유지가 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지역특산품들인데.. 당장 화물 수급에 문제가 생기니까..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겁니다.
♣ 여객선의 “화물 고박기준”을 강화한다는 것은, 결국 세월호참사로 인한, 안전기준을 강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 예.. 맞습니다. 세월호참사의 불똥이 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수부의 “고박기준” 강화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코끼리, 냉장고에 넣기” 정책으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냉장고 문을 연다” “ 코끼리 냉장고에 넣고, 닫는다” 이겁니다. 집체만한 코끼리를 냉장고에 어떻게 넣겠습니까? 이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 보거든요..
이런 문제를 정말 현실적으로 접근을 하려면, 기준일을 지금이라도 잡아서, 기준일 이후로 취항하는 여객선의 경우는 화물칸의 “고박기준”을 이렇게 해야 한다고 고시를 하고, 기존 운항하고 있는, 여객선의 경우는, 라싱작업을 할 때, 좀 더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서, 현실적으로 접근을 해줘야 한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일체 감안하지도 않고, 화물칸에 적재함을 만들어서, 그곳에 넣어 운항하라 라는 얘기는, 화물을 실지 말고 운항하라 라는, 얘기와 다를 바가 없다는 얘깁니다.
화물칸에, 화물을 선적하려면, 차량이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이 필요한데, 적재함을 만들고, 차량의 동선까지 확보하려면, 애초부터 화물칸의 설계부터 달라져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일체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화물칸에 적재함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화물을 넣고 운항을 하라 라는 소리는, “냉장고에 코끼리넣기”로 밖에 안 보이는, 어처구니없는 정부정책이라는것이 지역주민들의 여론들입니다.
♣ 얘기를 듣고 보니, 주민들의 원성이 제법 있겠는데요.. 이러한 주민들의 입장에 울릉군의 입장은 어떠한가요?
=>예.. 이런 난감한 정책에, 최수일군수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윤길 옹진군수, 김동일 보령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주철현 여수시장, 신우철 완도군수, 이렇게 6인의 단체장들이 긴급 전화회동을 했고, 해수부에 “카페리선 화물적재”에 관련해서, 규제완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자치단체의 입장은 같은 심정이라 보거든요..이번 해수부에 6개 지방자치단체가, 규제완화의 건의서가 제출됐으니까..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 이 문구 의미심장한데요?
=> 예.. 지난 11일,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팀장인, 이대호(36)씨가 3,000미터 독도상공에서 뛰어내리면서 현수막에 적은, 독도사랑문구입니다.
독도상공에서, 광복70주년을 축하하는 고공낙하 퍼포먼스를 펼친 것입니다. 이날,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팀장인, 이대호(36)씨는, 동료 안대건(41)씨와 함께, 11일 오전에, 스카이다이빙으로, 독도에 안착을 했습니다.
이날 독도상공에는, 구름이 잔뜩 낀데다가, 바람까지 거세게 부는 악조건 속에서 실시가 됐는데요..
스카이다이빙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서, 착륙지점과 기상상황을 알려주는, 지상조가 필수여야 하는데, 배를 선착장에 댈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세서, 지상요원이, 결국 독도에 상륙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결국, 이씨 등은 그동안의 낙하경험을 바탕으로, 착륙 지점만을 파악을 하고, 3천미터 상공에서 뛰어 내린 겁니다.
시속 200km의 속도로 뛰어내리면서,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라는 가로2m, 세로 3m의 현수막을 펼친 겁니다. 이어서, 낙하산을 펴고, 5분간의 독도상공을 비행했고, 독도, 동도 선착장옆, “영토 표지석”이 있는, 착륙예정지였던, 폭3m, 길이 30m의 좁은 공간에, 정확하게 착지를 한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독도경비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들의 성공을 축하했고, 독도의 변화무쌍한 기상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독도경비대원들이기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 대단한 용기에, 더욱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합니다.
지난, 3,1절 행사에 스카이다이빙을 계획했지만, 기상악화로 시도조차 못했고요..이번에 성공을 한 겁니다. 국내최초, 아니..세계최초의 독도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기록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독도 스카이다이빙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박명재의원사무실과 공군작전사령부, 경북도청, 울릉군청, 대저해운과 대아리조트등, 독도사랑을 실천하는, 한 젊은이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최선의 도움을 주었다는 것, 기분 좋은 세계최초의 “독도스카이다이빙”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