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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네 가족> |
진영환 (이효정 분) : 김옥순의 전 남편. 뭐든지 단숨에 해치우는 성격이다. 사업도 단숨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참지 못한다. 대학시절 옥순을 만나고 바로 동거에 들어갔다. 윤여사에게 욕을 욕을 먹고 장가를 들었지만, 오히려 윤여사에게 허물없이 군다. 어머니 어머니하며 윤여사 품에서 낮잠을 자는 철없는 남편이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책임이 무거워 지면서 한푼 두푼 모으는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때려 치운다. 돈에 허덕이는 옥순의 잔소리 때문에 실랑이를 하다가 손찌검이 되고 그러고 나면 술 마시고 후회하고,의 반복이다. 돈만 있으면 윤여사에게도 옥순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딴에는 머리 쓴다고 돈많은 유부녀를 빠에서 만났는데 오히려 덜미를 잡혀 그마나 있던 남대문 가게를 넘겨 주게 된다. 이혼은 이 시점이다. 집이라도 건지려는 옥순이 이혼을 했고 재판은 영환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옥순을 이해 하면서 원망했지만, 새롭게 시작한 결혼 생활은 나름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서로가 한량기가 있는 영환 부부는 삐그덕 대기 시작했고 영환은 곧 빈털털이로 옥탑방에 기거하며 살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형 그랜저를 몰고 다니면서 어깨힘은 아직도 빠질 줄을 모른다. | ||||||||
진파랑 (곽지민 분) : 보라의 동생, 고1. 옥순의 끔찍하게 이쁜 막내딸. 이름답게 속이 파란아이. 공부는 일찌감치 선반에 얹어 두었고 명품 청바지 계를 주도하는 학급 오야. 물론 자기 명품 악세사리를 일일 대여하면서 모은 돈이 아마 보라 등록금은 될거라나... 아버지를 닮아서 인지 화통하고 오래 기다리는거 못하고, 단숨에 승부보려고 한다. 그래도 떡볶이는 잘 쏜다. 사회나 국어, 학습능력은 스스로 지진아라고 인정한다. | ||||||||
윤여사 (나문희 분) : 옥순의 친정엄마. 통통하고 귀여운 할머니. 말도 말도 징그럽게 안듣는 딸(옥순)과 어지간히 싸우면서 환갑이라는 나이를 먹어왔다. 그런데 묘하게도 옥순과 꼭 닮은 보라와는 궁합이 척척 맞으니 무슨 이유일까... 손녀는 첫사랑이라서 그런가... 윤여사에게 보라는 눈동자처럼 이쁘고 귀한 손녀다. 보라가 남친이 생긴거 같은 느낌이 들자 귀여운 할머닌 자신이 마치 우물가에서 연애하는 것처럼 열렬한 응원자가 된다. 뭐야, 손을 잡았어 윤여사 손에 전기가 찌르르 온다. 보라의 엉덩일 두드리며 이뻐 죽겠는 할머니다, 이게 어느 틈에 커서 연애를 한단 말이고. 순옥이 영환과 일찍 연애를 할땐 머리 깍는다고 가위들고 뛰던 엄마가 맞는지 모른다고 순옥은 머리를 흔든다.
이여사 (정영숙 분) : 성훈의 장모. 하늘의 외할머니. 한날 한시에 두딸과 외손녀를 잃었다. 가끔 먼산을 바라보며 정신을 놓을때가 있지만, 당신이 성훈과 하늘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고 굳은 신념을 가지고 계시다. 미국에 사는 큰딸이 오라고 애원을 해도 성훈의 곁에 있는 이유다, 하늘의 자식까지 당신이 키워줘야 한다고. 말로는 재혼하라고 했지만 정작 성훈이 재혼 얘기를 꺼내자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게다가 하늘을 힘들게 하면서 이루어지는 재혼은 달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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