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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
일시 |
강의 내용 |
강 사 | |
1 |
10월 9일 |
중국의 청동기 - 해석상의 문제 |
로타 본 팔켄하우젠 |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미술사학과 교수 |
2 |
10월 16일 |
고조선의 강역 및 대외교류 |
송호정 |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 |
3 |
10월 23일 |
백제토기의 변천양상과 중국문화의 영향 |
성정용 |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4 |
10월 30일 |
동아시아세계 속의 ‘한중관계’ |
김병준 |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 |
5 |
11월 6일 |
유물로 본 낙랑문화 |
정인성 |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
6 |
11월 13일 |
풍납토성의 축조기법에 대한 이해 |
신희권 |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 소장 |
7 |
11월 20일 |
동아시아 불교조각과 백제불상 |
최성은 |
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
8 |
11월 27일 |
백제와 고대일본과의교류 - 묘제와 유물을 중심으로 |
서현주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적학과교수 |
9 |
12월 4일 |
문헌으로 본 백제의 대중교섭(對中交涉 |
윤용구 |
인천도시공사 문화재담당 |
10 |
12월 11일 |
5~6세기 일본에 나타난 백제 취사ㆍ난방문화 |
우재병 |
충남대학교 고고학과 교수 |
첫 강의는 10월 9일.
캘리포니아대 팔켄하우젠교수의 <중국의 청동기 - 해석상의 문제>는 지난 2일에 전시가 끝난 [이상윤 기증 유물전 ]의
청동기와도 관계가 깊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기원 전 10세기경, 주나라 청동기 발전에 관한 내용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했는데, 종교적 의미를 지닌 제례용 예기
禮器]가 의례 개혁과 함께 의례의 기능과 무관한 기물들의 출현을 촉발시켰고 가끔 유머러스한 장식까지 지니며 미술적
독창성을 불러일으켰다라는 내용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통역에 나선 단국대 심재훈 교수의 막힘 없는 진행이 혹시 두 분이 연인 사이가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소통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관심이 높았던 6차 강의는 창덕궁관리소 신희권 소장의 "풍납토성의 축조기법에 대한 이해" 였습니다.
<문화재연구소>에 재직할 때 풍납토성의 발굴에 주도적역할을 했던 한 분이라 누구보다 주제에 적절한 중요한 증인
입니다. 중국의 축성 기법을 예로 들면서 판축법과 부엽법의 사용, 버드나무 가지와 갈대를 깔아 마른 흙을 보강했다는
구체적 예를 들면서, 백제의 도성인 풍납토성을 "축성의 바이블"이라 극찬하는 주장에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9차 강의 " 문헌으로 본 백제의 대중교섭(對中交涉)"을 맡은 인천도시공사 문화재담당 윤용구 선생은 딱딱한 학술 강의를
재미 있는 에피소드로 버무려 청중들을 웃긴 명강이었습니다. ^^^
저 유명한 [양직공도]도 남조 중심의 대중 교섭을 증거하는 유물이지만, 유명 배우 장동건과 사미자 그리고 석씨와 강씨
중에는 동아시아 민족의 혈통에서 나온 성씨들이 있고, "부산 사람이 바다에 버린 주전자를 얼마 후에 보니 일본 왕이
쓰고 있더라"라는 말도 있다는 등 일본을 비하하는(?) 심한 유머도 나와 모두 다 웃었습니다.^^^
그러나 민족간의 편견 없이 이웃처럼 친하고 지내고 있는 중앙 아시아 나라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
우리가 속한 동아시아의 민족들도 이웃사촌처럼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속뜻이 청중들의 마음 속에 잘 전달되었습니다.
* 항아리 속의 남자처럼 웃고 싶습니다.
10월 들어 어느 해보다 올림픽공원의 단풍은 화려했고 동화의 세계를 펼쳤습니다.
12월 들자 흰 눈이 한성의 역사가 깃든 공원 전체를 백색의 세계로 연출했습니다.
매주 화요일 박물관에 나와 나와 강의를 듣다보니 어느 새 가을이 겨울로 변해 있어 어리벙벙합니다.^^^
세 번째 받는 아카데미 수료증,
내 기억의 창고에 강의 내용이 차곡차곡 저장되어 한성백제의 역사를 찾아가는 답사와 해설에 든든한' 밑천'이 되어
참 고마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