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에 2021년 9월 7일과 14일 오전으로 서울성모 병원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은 수도권 지역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가 10월 5일까지 연장된 때입니다.
그래서 서울 나들이가 쉽지 않은 형편이고 아내 신권사가 일주일 전부터 몸이 매우 좋지 않아 고생하고 있기에 동행할 형펀이
아니었습니다. 5년동안 함께 하였지만, 염려하지 말고 나혼자도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큰 사위에게 얘기 해놓았다
고 했습니다.
가야할 전날까지 식사도 못하고 누워있는 아내에게 담임목사님이 전화 심방 중에 신유를 위한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그래서인
지 힘들지만 감사하게도 큰 사위는 동행하지 않고 아내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6년동안 병간호와 진료시마다 동행해준
아내에게 사랑의 빚을 너무 많이 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코로나 바이러스가 힘들게 합니다.가족들 뿐 아니라 교회에서까지 예배가 끝나면 그냥 헤어져야 합니
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단절시키고 더욱 고립시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는데,지체들과 함께하며 몸의 기능을 다
하여야 하는데,... 고통스러운 일상이 언제 회복될지 기약도 없습니다. 이런 인간관계와 하나님 관계가 우리 삶을 어떻게 파괴
시킬지?, 가누기가 힘든 때, 더욱 기도할 때입니다.
9월 7일 날 아침 7시 고속버스 편으로 서울 병원에 도착하니 병원 뒤편 입구에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방역
절차를 마치고 혈액겁사와 소변검사, 심전도, 방사선 검사, CT촬영을 하였습니다. 암 환자로 진료 받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검
사라 하지만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아래 위층을 넘나들며 수속을 밟고 하는 것이 내게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곧 잘 따라 하다
가도 왠일인지 엉뚱한 행동이 나옵니다. 탈의실에서 탈의를 하고 나오는데 직원이 나를 보면서 환자복 위에 웃옷을 결쳐입었
다고 지적합니다.
깜짝 놀라는데 나를 기다리던 아내가 “병원 옷이 탐이나서 입었느냐?”고 하자 직원도 나도 멋쩍게 웃고 말았습니다.
금식하고, 아내는 먹지 못하고 둘이 참 어렵게 검진을 마친 겁니다.
9월 10일저녁에는 어제 별세한 60년 지기 친구의 문상을 갔습니다. 그는 부자요 자식들도 잘되고 막내 동생과 처남 개척교회
를 지금도와주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믿음 좋은 어머니 권사님의 기도의 결실입니다. 아쉬울 것 없는 친구가 투석을 하며 고생
하다 죽다니 나도 그렇게 따라 갈 것이란 생각에 서글픈 마음이 몰아쳤습니다. 서울에서 온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
다 건강하게 살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헤어져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두어 넘어지기 쉬우
니 택시를 타고 안전하게 오라”는 거였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갈아 타며 버스 안에서 나도 한뼘 길이만큼 남은 생, 깊어가
는 밤을 맞이하듯 담담히 죽음을 맞이하며 살리라고 다짐했습니다.
9월 14일도 아침 7시 반 차로 상경했습니다. 코 마취후 순서를 기다리는데 이제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대로 받아드릴
것이며 다시는 수술같은 일은 하지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코와 구강내시경 검사 후 주치의는 “아주깨끗하다”고 하면서 내년 2월 퇴직이야기와, 일이 생기면 여기까지 오지 말고 대전 성
모의 주치의를 소개해주겠다며, 요양급여 신청서를 발급해 주었습니다. 둘이서 최상의 감사인사를 하며 주치의와 아쉽게 헤어
졌습니다.
유성 장날이라 늦은 점심을 소머리 국밥을 먹고 내가 먹을 죽을 쑬 오리를 구입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내 몸의 방어 시스템이 있다는 데 감사 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많은 사람들의 도움에 감사를 드립니다.그러나 코로나
상황을 맞으면서 자기 몸의 방어 시스템과 자연치유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결국 각 개인의 자기 면
역력입니다. 육체와 정신, 여기에 정신의 면역력까지 높여야 내 몸의 방어 시스템이 강화된다고 합니다.김윤세의《자연치유에
몸을 맡겨라》중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질병 중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질병을 일으키는 인자들의 공격 때문에 발생하는 것도 적지 않지만 내 몸의 방어 시스템이
정상적일 경우 비의료의 자연치유에의한 회복이 가능하다. 대부분 공해의 증가에 따른 질병은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음식이나
호흡을 통해 체내에 유입되는 독성 물질의 증가와 무도(無道)하고 무리한 섭생에 따른 인체의 방어 체계, 즉 면역력 약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세계적인 자연 치유자 앤드류 와일 박사 《자연 치유자》에서.
“병에 걸리면 감기가 됏든 암이 됏든 최대의 희망은 면역반응이다. 생물은 모두 치유능력이 있다. ” 라고 강조합니다.
자연치유에 필요한 5가지 지혜,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할 당시 이렇게 만드신 것임을 알고 놀아울 뿐입니다.
1. 몸은 건강해지고 싶어한다.
2. 치유는 자연의 힘이다.
3. 몸의 각 부분은 하나로 연결되어 전체가 된다.
4. 마음과 몸은 분리되지 않는다.
5. 신념이 치유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
즉 건강할 때 섭생을 잘하고 건강관리를 잘 해서 ‘생명을 경영’할 때 행복이 찾아옵니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력입니다
면역력이 높을수록 바이러스나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고합니다. 면역력은 그 어떤 약물치료나 영양제보다도 효과가 큰 우
리 몸속 명의인 셈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건강한 면역력을 타고 났지만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이것이 위에서 말씀드린 ‘생명경
영’이라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손과 몸을 자주 씻고, 거리두기 하고, 마스크 쓰고, 체온과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하는 것이 생명경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일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를 마음
판에 새기면서 거듭났다는 의미에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라는 걸 늘 명심하며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성경적으로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인간은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성으로 인해 총체적으로 병들어 있는 존재라 성령을 통해
역사하심으로 인간을 치유하며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치유란 병들어 있는 인간의 영과 혼과 육 전체를 온전히 치유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영이 먼저 치유되어야 혼도 그리고 육체도 치유되어 마침내 전인적 치유에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성령의 내주하심이 문제 해결을 이룰 수 있는 것이기에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면 가장 좋은 성령을 부어주실 것을 믿어봅
니다.
성령님은 늙어도 꿈을 꾸게 하시며, 하나님의 집에 심겨저서 늙어도 결실을 멪게 하실 것을 또한 믿습니다.
내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내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열성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믿고, 항상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
에 감사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이것이 하나님의 나를 향한 뜻이아니겠습니까? (202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