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달성공원에서 서문시장쪽으로 가다보면,
서문교회가 우뚝쏫아 있는데, 물어서 골목길을
요리조리 가다가 보면(옛 대구 우리집이 생각났다.)
'옛집식당'(육개장전문)을 찾을 수가 있다.
내가 맛본 육개장 맛집 가운데서는 나의 추억에
가장 가까운 최고의 수준이었다.
그날 불로막걸리에다가, 나와 학창시절을 같이했던
고모님의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2011. 3. 8.
고모님을 문병하고 사촌여동생과 추억의 수성못을 잠시 거닐었다.
서문교회가 보이고,,,골목을 물어서 한참 들어갔었다.
어릴적 내가 성장했던 나의 집을 찾은 기분이었다.
드디어 나타난 입간판,유명한 집이었는데도 수수하게 보기 좋았다.
이집을 우연히 KBS의 유명 프로에서 진골목식당(육국수 등)과 함께 알게 되었다.
주인 아줌마가 오랬동안 한길로 옛엄마 솜씨와 같은 맛을 지켜준게 무척
고마웠다.
그날은 바바리를 걸치고 갔는데, 대구 내옛집처럼 허름한 자개농과 옷걸이가 있어
더욱 친숙한 기분이 들었다.
국물이 진하고 오래동안 뜨겁고, 고기와 대파등이 어울려
옛 시골 길흉사때 마당에서 먹었던 바로 그맛이었다!
불로막걸리에 특히 잘 어울렸다.^^
삶은 대파맛, 한우수육의 구수한 맛! 바로 추억의 바로 그맛이었다!!!
언제 친한 칭구와 대구에 와서 몇시간 산책한 후에 다시 꼭 들러고
싶은 그런 분위기의 맛집이었다.
반찬도 소박했지만, 어릴적 대구에서 자주 먹었던 생각이 나게 했다.
나이 들수록 이런 집들이 더욱 그리워 지는것 같구나. 감사합니다!
2011. 3. 8. 돌풀 올림.
첫댓글 언제 같이 가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