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착한 농부
젓소 2마리를 기르는 농부는 버터를 동네 빵집에 팔았습니다.
빵집 주인이 버터를 달아보니 조금 모자랐습니다. 며칠을 두고 달아 보아도 같았습니다.
가난한 농부는 저울을 살 돈이 없어서, 빵집에서 만든 빵의 무게에 맞추어 버터를 잘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빵집 주인은 이윤을 더 남기려고 빵의 무게를 줄였습니다.
농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빵에 무게를 맞추어 버터를 자르다 보니, 버터의 양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더 주고 싶어
퐁퐁 샘솟는 옹달샘 같이
마냥 주고도 모자란 마음.
풋고추를 빨갛게
풋사과를 빨갛게 익혀 놓고도
햇님은 서산마루에서 머뭇머뭇
마냥 주고도 더 주고 싶어
.-
김재용(1940~ )
누릴 줄 알면 부자입니다.
부는 바람도 공짜!
흰 구름도 공짜!
풀 나무도 공짜!
눈부신 햇살도 공짜!
꽃도 공짜!
꽃향기도 공짜!
웃음도 공짜!
세상은 다 공짜입니다.
기분 좋은 일
화장실에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라는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
헛웃음이 나왔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옆집 아저씨가 애들이 좋아할 것이라면서 토끼 한 쌍을 가져오셨습니다.
허주
=========================================
김도향 / 벽오동 심은 뜻은
==========================================
첫댓글 햇님은 서산마루에서 머뭇머뭇
마냥 주고도 더 주고 싶어
.-
김재용(1940~ )
누릴 줄 알면 부자입니다.
부는 바람도 공짜!
흰 구름도 공짜!
풀 나무도 공짜!
눈부신 햇살도 공짜!
꽃도 공짜!
꽃향기도 공짜!
웃음도 공짜!
세상은 다 공짜입니다.
기분 좋은 일
화장실에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라는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
헛웃음이 나왔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옆집 아저씨가 애들이 좋아할 것이라면서 토끼 한 쌍을 가져오셨습니다.
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