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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몽펠리에 2025’ 국제탁구 뫼레고르, 왕이디 우승, 한국 남녀 4강 선전!
2025.11.3 / 더핑퐁(월간탁구) 한인수 기자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 올해 다섯 번째 챔피언스
https://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60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5 국제탁구대회가 남자 단식 트룰스 뫼레고르(23·스웨덴, 세계 5위), 여자 단식 왕이디(28·중국, 세계 5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에이스 장우진(30·세아, 21위)이 직전 마카오 대회에 이어 연속 4강을 기록했고, 여자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 14위)과 주천희(23·삼성생명, 22위)가 동반으로 4강에 진출하면서 커리어 신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탁구도 선전한 대회다.
▲ 트룰스 뫼레고르가 남자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다만 마지막 날 4강에 올랐던 세 선수가 모두 패한 것은 아쉬웠다. 먼저 경기에 나선 여자 단식 신유빈과 주천희가 자비네 빈터(33·독일, 26위)와 왕이디에게 연패했고, 이어 장우진도 일본의 신성 소라 마츠시마(18·일본, 15위)에게 지면서 모두 3위로 만족했다. 사상 첫 우승 꿈이 좌절된 것은 물론, 결승 진출도 실패했다.
▲ 신유빈이 마지막 경기에서 고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_WTT.
신유빈은 자비네 빈터의 뒷면 안티러버 적응에 실패하면서 1대 4(7-11, 2-11, 8-11, 11-8, 6-11)로 패했다. 자비네 빈터는 신유빈의 높은 반구를 강력한 톱스핀으로 요리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주천희는 왕이디와 팽팽한 경기를 벌였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에 서지 못했다. 4게임까지 2대 2로 팽팽했던 경기가 2대 4(6-11, 6-11, 11-6, 11-8, 5-11, 10-12)로 끝났다. 장우진도 소라 마츠시마의 왼손 공략에 실패하면서 1대 4(10-12, 9-11, 12-10, 7-11, 8-11)로 석패했다.
▲ 주천희도 잘 싸웠으나 아쉽게 패했다. 사진_WTT.
막판 연패는 아쉬웠으나 남녀 에이스들이 상위권에 도달하고, 여자대표팀 막내 김나영(20·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 36위)이 세계 4위 콰이만(21·중국)을 꺾는 등 한국 탁구가 이번 대회에서 그린 완연한 상승곡선은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런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희망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만하다는 평가다. 선수들은 하루 쉬고 바로 이어지는 프랑크푸르트 챔피언스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 장우진 역시 일본의 신성에게 석패했다. 사진_WTT.
한편, 남녀 4강전에 이어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왕이디와 트룰스 뫼레고르가 승리하고 우승했다. 여자 단식 왕이디는 역시 자비네 빈터의 안티러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으나 출-게임 승부 끝에 결국 4대 3(8-11, 10-12, 11-5, 11-4, 6-11, 12-10, 11-9) 승리를 거뒀다. 결승까지 혼자 살아남아 끝내 중국 탁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 여자 단식 우승 왕이디. 결국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_WTT.
남자 단식 트룰스 뫼레고르는 홈 관중의 응원을 받은 알렉시 르브렁22·프랑스, 13위)과의 4강전을 4대 1(12-10, 11-7, 13-15, 11-4, 11-5)로 극복한 이후, 소라 마츠시마와의 결승전은 4대 0(11-9, 11-8, 11-7, 11-9)으로 오히려 쉽게 끝냈다. 8월 유럽 스매시에서 정상에 올랐던 트룰스 뫼레고르는 챔피언스까지 정복하면서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한국탁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경기에서 콰이만을 이긴 김나영. 사진_WTT.
‘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그랜드 스매시와 컵파이널스,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을 제외하면 WTT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리는 대회다. 지난 10월 28일 개막해 11월 2일까지 몽펠리에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올해 다섯 번째 개최된 챔피언스였다. 남녀단식 우승자에게 4만 달러(한화 약 5천7백만 원)의 상금과 1,0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졌다. WTT는 3일 하루를 쉬고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올해 마지막 챔피언스를 개최한다.
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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