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드려야 모든 분들께서
창작에 열심 할 수 있을지 실로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써지지 않는다고 마음 상해하는 분들에게
무작정 강요성 질타를 할 수도 없고,
누구 좋은 해법이 없을까요?
오늘 한 분으로부터 소중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자괴감도 컸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저를 비롯해서 모두가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폐 일언하고
지금부터 동면을 털고
기지개를 활짝 폅시다.
아직 산등성이마다 희끗희끗 잔설이 남아있지만
향기로운 바람에 실린 남도의 화신이
굳게 닫힌 창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또 초심을 항심으로
힘내십시다. 창작에 열심합시다.
촌장 드림.
(아래 글은 창작을 독려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개인 메일을 공개합니다.)
<받은 메일>
제목 *--해도 해도 너무 했습니다-*
보낸날짜 2004년 02월 10일 화요일, 오전 09시 16분 45초 +0900 (KST)
보낸이 "둘아홉" <leeky009@hanmail.net> 수신거부에 추가 주소록에 추가
받는이 "시원(詩苑) 운영자" <ckl0000@hanmail.net>
소속기관 없음
안녕하십니까 ...
시원의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수고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님이 말하고있는 문예대학에 대하여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바로 1기에 들어가서 문예대학 그룹 3조에
편승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번도 시인님의 지도글이나 우리스터디 방에
들어 오는 것을 .. 꼬리글 한번 달아 주는 것도 보지
못 한 것 입니다
처음에는 모두 이렇게 하는 거 구나 하고 생각 했는데
다른 카페에 들어가 보니 그렇지 않드라구요
물론 저희들의 학생들의 잘못도 많지요
그곳 3조 학생들이나 전체 학생들이 모두 그곳에에만 올리고
그러다 보면 아마 촌장 시인이.......... 지도 하겠지 하고 생각 했는 지는 몰라도
어떻게 몇 개월간 나 몰라라 하느 수도 있나요
처음에는 그룸에서 조장이 잘된 작품을 선정 촌장의 지도를 받는 다고하여
그렇구나 생각했는데
전혀 누구하나 지도 받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모르고있는 것 인가요
저는 단지 2편의 졸작만을 올려 보고서 이것이 아니구나
그냥 글만 단지 올릴 바에야 다름 문학 카페에 들어 가지
여기는 무엇하러 돈을 내고 들어와서
같은 수준의 동급 학생들과 무슨 글에대하여 논하겠나요
.....
- 학생들 수준에 따라 조금씩 지도는 하여 줘야지 되는 것
아닌가...?
---- 저의 말이 잘못 된 것인가요
----- 그리고 모르기때문에 배우러 들어왔구요
----- 그러면 꼬리글이라도 지도하여 어느 수준이 되면
자세한 지도를 해도 되구요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정말 생각하면 울분이 터집니다
그런데 다시 2기를 모집 중 이군요
저와 같이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 글을 좋아만 하다가
무언가 좀 체계적으로 알아 보려고 하다가
이렇게 피해자라면 피해자 이지요
분명 대학이라고 선전 했고
돈을 입금 시키라고했습니다
그런데 자습만하라고했지 꼬리글 지도 한번 해 주지 않했습니다
너무 하신것 아닌가요
정말 그냥 참으려고 그냥가려고 하다가 다시 학생들을 모집한다고
하는 내용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는 아침입니다
이 아침에 미안 합니다
<답 메일>
제목 먼저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보낸날짜 2004년 02월 10일 화요일, 오전 11시 03분 26초 +0900 (KST)
보낸이 "최광림" <ckl0000@hanmail.net>
받는이 "둘아홉" <leeky009@hanmail.net>
소속기관 한국문협.시조시협.국제펜클럽회원.한국시조회 이사
먼저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보내주신 메일 잘 읽었습니다.
우선 불쾌하신 점 사과 드리고요.
질문하신 내용에 간단히 답해드립니다.
[시원] 창작문예대학은 메인 화면이나
개인 메일을 통해 공지한 대로 창작지도를 해왔습니다.
원래 그룹스터디 게시판은
제가 도움을 주고싶어도 관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스터디 그룹에 소속된 분들만이 촌평을 주고받는 자리라서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이 되려 부담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유로 전체토론 합평회란과
창작지도교실을 상대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사에 의해 지도 받은 작품들은
이 두 게시판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시작하시는 분은 개인 메일이나 유선 등을 통해
언제든지 자유롭게 지도를 받아왔습니다.
아쉽게도 선생님께서는 이런 부분에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지도를 원하시는지요?
가능한 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겠습니다.
아무 때나 011-323-3061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둘아홉'으로는 올리신 작품이나
정확한 필명을 찾아보기가 어렵군요.
선생님의 필명과 본명을 말씀해주시고요.
2기 수강생 모집에는 개의치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하지 못한 창작공부를 다시 하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배려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창작지도에 좋은 방안을 갖고 계시다면
기탄 없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고견을 반영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지요.
거듭 송구스러움을 전해드리며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