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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스크랩 폭염속에 별뫼산(별매산)~가학산~흑석산을 종주하며 흘린 땀은 나의 생활의 활력소
풍경소리 추천 0 조회 0 12.08.18 21: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별뫼산(별매산)~가학산~흑석산 종주

 

 

 

2012. 6. 2(토) - 무덥고 습한 날씨

 

 

 

 

 

강진군 성전면에서 해남군 계곡면과 영암군 학산면에 위치한 별매산(465m), 가학산(576m), 흑석산(650.3m)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영암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 오른 산줄기로 단순히 자체 산세와 조망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나란히 솟구친 세 산이 어울러져 더욱 빛난다.

 

 

비가 내린 뒤 바위가 까맣게 흑빛을 띤다고 해 이름 붙여진 흑석산과 엎치고 덮친 기암의 모양새가 멀리서 보면 밤하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해 별뫼」라 불려진 별매산 또한 여간 수려하지 않다.

 

 

원래 가학산이라 불리어졌던 흑석산은 해남군 계곡면에 위치한 산으로써 계곡면의 진산이요 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수문장이며 신선의 선풍을 지닌 명산이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연상케 하는 암릉 풍치와 지리산의 일맥처럼 길게 뻗은 능선줄기는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지만 아직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흑석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던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 처음으로 표기되었다. 가학이라는 이름은 산세가 마치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능선을 타게 되면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되어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흑석은 비가 온 후 물 머금은 산의 바위가 검게 보인다하여 유래되었듯이 비가 온 후 흑석산을 바라보면 정말 검게 보인다.

 

 

험한 바위산의 위용과 더불어 능선에는 아름다운 철쭉 밭이 있고 소사나무 군락은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한다. 단단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는 일이 별로 없어 산행을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이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 유명하기도 하다.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는 일이 별로 없어 산행을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이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 유명하기도 하다. 두억봉은 영암 미암면과 해남 계곡면의 경계를 두고 뻗어내린 산줄기로 서남해안 마지막 전망대이다.

 

 

흑석지맥은 호남정맥 바람재에서 분기한 땅끝기맥이 땅끝으로 향하다가 별매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서 가학산과 흑석산을 지나는 산줄기가 두억산에서 고도가 떨어져 미촌마을에 내려서서 야산지대로 이어진 산줄기는 2번국도를 좌우로 넘나들며 대불대학교가 있는 호등산을 지나고 소아산과 대아산을 지나 용당부두 옆에서 목포 앞바다로 잠기는 도상거리 42.03km의 산줄기다.

 

 

쪽에서 바라보면 서쪽 두억봉(斗億峰 529m)과 이어져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지는 흑석산은 철쭉 명산으로도 꼽힌다. 특히 남도의 여러 철쭉 명산 중에서도 철쭉이 가장 빨리 피는 산이다.

 

 

철쭉제도 가장 이른 5월초에 열린다. 흑석산철쭉대제전추진위원회와 계곡면문화체육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등산대회, 풍물놀이, 어린이 글짓기 그림대회, 하늘다례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산나물 채취체험, 떡매치기 및 떡 시식회, 철쭉공예 및 목공예품 전시 등과 향토음식 먹거리장터가 열린다.

 

 

철쭉이 군락을 이룬 구간은 정상 깃대봉 서쪽 바람재와 동쪽 가래재 일원이다. 가래재에서 동쪽으로 뻗은 바위능선에 핀 철쭉꽃도 곱고 아름답다.

 

 

흑석산은 91년 월간 산에 소개된 이후 별매산 기점 종주산행 마지막 산행지로 여겨졌으나 96년부터 계곡면에서 매년 휴양림을 기점으로 철쭉제를 연 이후 코스가 다양해 졌다.

 

 

길게 이어져 오던 별매산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는 자연성벽 같은 남동사면과 돔형의 가학산 정상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가학산 정상은 마치 월악산 영봉을 보는 듯 웅장하고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민재에서 내려다보면 기도원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지역을 통과하면 산길은 거칠게 변하지만 군데군데 로프가 설치되어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가학산 남쪽 안부에서 가래재까지는 시종일관 오르막으로 키 큰 산죽과 철쭉이 함께 자라고 있는 능선구간으로 특히 가래재 일원은 매년 5월초면 철쭉꽃으로 붉게 물들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행코스 : 제전마을 ~ 1.3Km ~ 별뫼봉(성산봉, 377m) ~ 0.6Km ~ 별뫼산(星山, 465m) ~ 1.3Km 질재 ~ 1.7Km ~ 능선갈림봉(465m) ~ 1.9Km ~ 가학산(加鶴山, 577) ~ 1.4Km ~ 가래재 ~ 0.7Km ~ 흑석산(黑石산, 650.3m) ~ 1.8Km ~ 가리재 ~ (521.8m) ~ 1.19Km ~ 가학산휴양림(7시간)

 

 

◈ 산행지도

 

 

 

 

 

 

 

 

◈  산행사진

▲ 들머리인 제전마을에서 찍은 단체사진

 

 

 

 

 

 

 

 

▲ 제전마을을 통과하여 산행시작

 

 

 

 

 

 

 

 

▲ 제전마을에서 바라본 전위봉

 

 

 

 

 

 

 

 

 

 

 

 

 

 

 

 

 

▲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한마디로 억망

 

 

 

 

 

 

 

 

▲ 아름다운 전위봉의 모습

 

 

 

 

 

 

 

 

 

 

 

 

 

 

 

 

 

▲ 별뫼산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전위봉

 

 

 

 

 

 

 

 

▲ 별뫼산 정상

 

 

 

 

 

 

 

 

 

 

 

 

 

 

 

 

 

▲ 가야할 가학산

 

 

 

 

 

 

 

 

 

 

 

 

 

 

 

 

 

 

 

 

 

 

 

 

 

 

 

 

 

 

 

 

 

 

 

 

 

 

 

 

 

 

 

 

▲ 학의 모양을 지닌 가학산을 바라보면서 산행 

 

 

 

 

 

 

 

 

▲ 가학산 정상에 오르기전 로프를 잡고 올라서는 구간

 

 

 

 

 

 

 

 

 

 

 

 

 

 

 

 

 

 

 

 

 

 

 

 

 

 

 

 

 

 

 

 

 

 

 

 

 

 

 

 

 

 

 

 

▲ 지나온 가학산

 

 

 

 

 

 

 

 

▲ 일명 흑석산의 통천문

 

 

 

 

 

 

 

 

 

 

 

 

 

 

 

 

 

 

 

 

 

 

 

 

 

 

 

 

 

 

 

 

 

 

 

 

 

 

 

 

 

 

 

 

 

 

 

 

 

 

 

 

 

▲ 흑석산 정상에 선 일행들의 모습

 

 

 

 

 

 

 

 

▲ 호미동산의 아름다운 모습

 

 

 

 

 

 

 

 

▲ 흑석산 정상

 

 

 

 

 

 

 

 

▲ 아름다운 소나무 분재

 

 

 

 

 

 

 

 

 

 

 

 

 

 

 

 

 

 

 

 

 

 

 

 

 

 

▲ 전망대에 선 일행들의 모습

 

 

 

 

 

 

 

 

 

 

 

 

 

 

 

 

 

▲ 가리재로 내려서눈 모습

 

 

 

 

 

 

 

 

▲ 가리재에 도착하여 뒤 돌아본 흑석산

 

 

 

 

 

 

 

 

▲ 가학산휴양림에 설치되어 있는 흑석산 안내도

 

 

 

 

 

 

 

 

▲ 야영장

 

 

 

 

 

 

 

 

▲ 식수가 떨어져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는 모습

 

 

 

 

 

 

 

 

 

 

 

 

 

 

 

 

 

 

 

 

 

 

 

 

 

 

▲ 가학산휴양림에 도착

 

 

 

 

 

 

 

 

 

 

 

 

 

 

 

 

 

 

 

 

 

 

 

 

 

 

▲ 가학산 휴양관

 

 

 

 

 

 

 

 

▲ 계곡에는 가뭄으로 물이 흐르지 않았음

 

 

 

 

 

 

 

 

▲ 가학산 원숭이 천국에는 아기원숭이 2마리만이 있었다.

 

 

 

 

 

 

 

 

 

 

 

 

 

 

 

 

 

 

 

 

 

 

 

 

 

 

 

 

 

 

 

 

 

 

 

▲ 가학산 조류학습장에는 다양한 조류들을 서식

 

 

 

 

 

 

 

 

▲ 산행을 마치고 자가용을 회수하러 가는 시간에 소낙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한참을 기다려 회수한 차를 타고 독천으로 와 목욕을 하였다.

 

 

 

 

 

 

 

 

▲ 목욕을 마치고 오늘 산행에 참석한 한 회원님의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모내기를 하느라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한 회원이 운영한다는

인근의 독천갈낙탕집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 독천갈낙탕집은 매스컴이 소개한 아주 특별한 명품맛집이었다.

규모도 크고 여러가지 낙지 요리가 군침을 돌게 하였다.

 

 

 

 

 

 

 

 

▲ 매스컴에 나온 장면으로 연포탕, 낙지초무침 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다.

 

 

 

 

 

 

 

 

▲ 우리는 생일케익을 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낙지초무침으로 반주도 한잔씩 하고 저녁식사를 하였다.

헌데 우리가 저녁을 사야하는데 생일이신 분이 계산을 하셨다.

맛있게잘 먹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해서 흑석산 종주를 마쳤다.

그런데 날씨는 30도가 넘는 폭염에 습도도 높고

바람이 하나도 불어주지 않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모른다.

 

그래도 오르막의 거친 숨소리가 정겹고

비오듯 쏟아지는 땀방울에서 열심히 살아온

나를 발견하는 아주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함께 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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