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토정중앙배 치열하게 펼쳐졌던 32강 결과
치열한 경쟁 끝에 가려진 32명의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다음 관문에 돌입하였다.
우승에 한 층 가까워진 만큼 치열한 접전들이 수 차례 펼쳐져 관중들을 즐겁게 하였는데, 김행직 대 정호석 선수의 경기는 특히 흥미로웠다.
김행직 선수는 최근의 상승세를 입증하듯 발군의 기량을 뽐내었고 정호석 선수는 노련함과 관록으로 김행직 선수를 압박하였다. 초반부터 꾸준한 득점을 유지한 김행직 선수가 15이닝 28:13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후 정호석 선수가 6이닝 17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30:28로 추격해왔다. 이후 3점 대 3점, 4점 대 5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였으나 김행직 선수는 끝까지 특유의 침착함을 유지하며 정호석선수를 무득점에 묶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천의 신예 구민수 선수는 대회장을 탄식으로 뒤덮었다. 64강에서 강동궁 선수를 35:34로 꺾으며 장내를 술렁이게 했던 구민수 선수는 대구의 박현규 선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27:2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박현규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하여 6이닝 연속 득점하며 4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하고 말았다.
40:28 상황에서 후구를 맞은 상황, 강동궁 선수를 꺾은 것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듯 신들린 연타가 시작되었고, 숨죽인 관중들 속에서 어느덧 11점을 득점하고 마지막 한 점을 남겨놓았다. 숨 죽인 순간, 하지만 마지막 1점은 당구의 신이 와도 떨린다고 했던가, 공은 속절없이 빗나가고 구민수 선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 외 접전을 펼쳤던 주요 경기 결과는 아래와 같다.
김행직 대 정호석 26이닝 40:36
박현규 대 구민수 36이닝 40:39
김영호 대 김병섭 29이닝 40:39
김종원 대 정경섭 25이닝 40:35
최완영 대 홍현구 33이닝 40:35
한 편,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든 경기들도 여럿 있었다.
꾸준한 입상으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의 강자 조치연 선수는 같은 서울의 김경민 선수를 맞아 9이닝의 공타, 9이닝의 득점 만으로 40점에 도달하며 18점에 그친 김경민 선수를 제압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었고 대전의 안지훈 선수는 같은 대전의 젊은 강자 홍진표선수를 26이닝만에 40:19로 제압하며 과거 대한체육회장배 1회 대회 우승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김경률 선수는 명성답게 9점, 8점 등 장타를 몰아치며 13이닝 만에 40:20으로 우태하 선수를 제압하였다.
이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쳐 16강에 진출하였으며 16강 대진표는 아래와 같다.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