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압구정에 위치한 <매드 포 갈릭>..
이름 그대로 마늘을 이용한 이탈리안 요리들이 그득~
여기저기 마늘로 장식되어 있고,
와인잔으로 조명을 설치한 인테리어가 독특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옆집 이야기들이 민망할 정도로 자세히 들렸다. --;
덕분에 소개팅 남녀의 리얼스토리를 경험하기도 했다는.. ㅋ

오렌지에이드..
처음부터 탄산음료를 주문하는 건 바보!
요걸 다 마시고 이 컵 그대로
탄산음료를 리필하면 오렌지의 향을 계속 음미할 수 있다.




Garlic Butter Shrimp
저기 보이는 희끗한 것들이 전부 마늘이다.
새우를 껍질째 버터에 볶아서 마늘 소스로 한 번 뒤덮어 주고,
다시 달콤한 마늘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 된다는..
게다가 기가 막힌 마늘 소스의 맛은 아주 굿~
밥에 이 소스를 얹어 비벼 먹어도 좋을 듯 싶다. ㅋ
맥주와 먹어도 환상궁합을 자랑할 듯..
마늘 킬러인 내겐 더 없이 훌륭한 선택이었다.




Calzone Pizza
반달 모양으로 부푼 도우 속에 토마토와 치즈가 들어 있다.
쫀득쫀득한 도우의 질감이 아주 근사했다.
게다가 발사믹 소스를 뿌린 야채와 마늘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고소함과 시큼함, 달콤함과 특유의 마늘향이 한데 모여
입에 쫙쫙 달라 붙는 감칠맛이 너무 좋았다.
이것 역시 완소 선택이었다는.. ^^v

녹차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 아이스크림은 사연이 있는 디저트라는..
Garlic Butter Shrimp를 다 먹고도 한참을 기다렸는데,
Calzone Pizza가 당췌 나오질 않는 거다.
그래서 음식 사이의 시간차가 너무 길다고 얘기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신들이 오더를 넣지 않는 실수를 했다며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를 따로 준비해 주겠단다.
그래서 얻어(?) 먹게 된 아이스크림..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었다는..
완전 기뻐하며 맛나게 먹어 줬다. ㅋ

나이를 먹어 가면서 생일에 대한 무덤덤함은 더욱더 짙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나를 위해 간단한 기념식 정도는 해줘야 예의겠지.. 후훗..
늘 먹는 밥이지만, 그냥 색다른 느낌만 가져도 특별해지는 게 인생사일 터..
그래서 전부터 한 번 가야지라며 마음만 먹고 정작 가보지 못했던
<매드 포 갈릭>을 점심식사 장소로 선택했다.
맛도 좋았고, 서비스도 좋았던 점심..
소담스럽지만 근사한 시간이었다. ^o^
2007.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