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연수>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사였고
지금도 여전히 지도자의 자리에 있지만
활동하는 연수는 참 힘이 듭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들으면 좋고
거기에 일찍 끝나기까지 하면 더 좋고!!
그런데 여기 모이신 140여분의 교장선생님들은 달랐습니다.
테이블 위에 간식이 가득 펼쳐져 있었지만 기술적으로 전지를 펼치시고
포스트잇을 이용하시며 진지한 나눔을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 교장선생님들을 만족시킬만한 놀라운 해결은 얻을 수 없었지만
둘러 앉아 우리의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꿈같은 리더와 악몽같은 리더를 기억하며
완벽은 없지만 성장하는 리더가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학교의 분위기는 교장선생님의 표정에 달려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교감 연수>
코로나 종식이 너무나 실감 나는 현장입니다.
교감선생님 170여분이 둥글게 앉아서 서로의 힘듬과 보람을 나누고
교사들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며 안전하게 성장하는 공동체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중간관리자의 자리는 어렵습니다.
마치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낀 아들????ㅋㅋㅋㅋ
현장예 계시는 선생님들이 원하는 건
한팀이 되어주세요.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생각해주세요.
니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세요.
무슨 일인지..그래서 선생님은 괜찮은지..물어봐주세요.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은데 현장은 생각보다 어려운 듯 합니다.
우리는 좋은 말을 듣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선배교사로서 가르치기 전에 이해와 공감으로 신뢰를 쌓고 친밀감을 쌓고 연결해주세요.
갈등이 없는 공동체는 없습니다.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공동체는 구성원들간의 존중과 신뢰 그리고 협력이 잘 저축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말로 해결해야 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작은 문제도 큰 문제로 확대되고, 상처는 더 선명하고 깊게 남습니다.
말이 통하는 공동체가 안전하고 안정감을 주고 성장합니다.
훌륭한 교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올 한해도 폭주하는 현장을 지키시고 살아내시느라 너무너무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