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교훈.. 고난주간 묵상(7)
"죽음"
저는 고난 주간의 금요일을 성 금요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제 남편은 저를 놀리곤 하는데요, 제가 종종 성 금요일을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과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성 금요일은 (슬프기 때문에) 검은 금요일이라고 말하고, 검은 금요일은 (할인 가격이 너무 좋아서) 성 금요일로 혼동하곤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보는 것은 저로서는 좋은 일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이루신 일은 좋은 일이라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의 죽음에는 아무런 권능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니라 어두운 날로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십자가를 생각하면 떠 오르는 감정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읽을 말씀은 조금 길지만 익숙한 구절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훑어 읽지는 마세요.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절절이 느낄 수 있게 해 달라고 성령께 간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19:1-30을 읽어보세요.
예수님이 참아 내셔야 했던 일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빌라도에 의해 채찍질을 당하시고, 가시나무로 엮은 관을 쓰셔야 했으며, 자색 옷으로 입혀진 채 군인의 손에 맞으시고, 굴욕적으로 사람들 앞에 끌려 나오시며,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구호를 들으시고, 빌라도에게 아무 대답도 주지 않으셨고, 하나님께 모든 권한을 돌리셨으며,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을 더 크게 들으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넘겨졌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며,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시고, 갈증을 느끼셨으며, 신 포도주를 받으시고 마지막 말씀을 하신 후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종종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곤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십자가를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걸이로 매기도 하고 벽게 걸기도 합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는 반복해서 여러번 셀 수도 없이 듣는 이야기 입니다. 황혼을 배경으로 한 언덕에 그려진 십자가는 너무 아름다워서 십자가에 숨어 있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른 복음서의 관련 구절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27:1-56, 마가복음 15:1-41, 누가복음 22:63-23:49)
이제 그리스도께서 겪으셔야 했던 일과 그날 이루셨던 일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해 달라고 성령께 간구합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수백년 전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님이 겪으셔야 할 일을 기록했습니다.
말씀: 이사야 53:4-12
예수님께 찬양과 약속을 드리며, 이 노래를 들어 보세요.
모든 아들과 딸들(All Sons & Daughters)의 "주님의 영광/오직 주님의 보혈(Your Glory/Nothing But the Blood)"
https://www.youtube.com/watch?v=eQssA0HKY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