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맛집] 구수한 된장찌개와 죽순회맛을 찾아-송죽정
아내가 직장에서 상조회 총무를 맡은지라 담양으로 1박 2일의 사전답사를 가자고 한다.
몸살도 나고 열감기라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떠나기 전날 밤늦도록 답사계획을 짜고 지도를 몇번이고 검색한다.
전국을 네비게이션 없이 여행을 다니는지라 길을 익혀두는 것은 필수이다.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곳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출력을 하여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사전준비 단계가 복잡하고 치밀하게 준비한다.
길거리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땐 늘상 새벽에 출발을 한다.
새벽부터 운전을 하고 다니려니 몸이 몹시도 피곤하다.
하루 종일 여행지를 돌아보고 뒤늦게 송죽정을 찾아간다.
송죽정은 대나무박물관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내가 여행관련 책을 보고 아침식사 장소로 좋겠다며 가자고 했던 곳이다.
직원이 50명이 넘게 연수를 다녀온다고 하니 적당한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행히 관광지 식당이라 대형장소가 있어 많은 인원이 식사하기에 곤란함이 없겠다.
음식의 맛을 보아야 추천할 수 있다고 해서 찾은 송죽정
넓직한 식당 안을 먼저 휘 둘러 본다.
주변을 보니 방송을 여러번 탄 집인가 보다.
소문난 집의 밥맛은 어떤지 먹어보아야겠다.
된장찌게와 대통밥, 죽순회를 시킨다.
죽순회가 아주 먹음직스럽다.
반찬에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담백한 맛이 난다.
대통밥에는 이것저것 들어가지 않고 콩만 들어가 있다. 밥맛은 대나무 향이 은은히 배어나고 쌀이 좋은지 밥맛이 좋다.
된장찌개 맛이 아주 좋았는데 해물된장찌게 맛이 난다. 죽순, 새우, 야채, 팽이버섯 등이 어우러져 구수하면서도 맑은 맛을 낸다.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죽순회이다. 새콤달콤한 맛과 야채와 죽순이 어우러져 씹는 맛도 있다.
씹다보니 골뱅이도 있다.
예전 시골에서 많이 먹던 깻잎
깻잎 향이 은은히 배어 나온다.
호박 말린 반찬
이것도 시골에 가면 어머니께서 자주 해 주시던 반찬이다. 오들오들한 맛이 나는게 맛있다.
김무침
내가 좋아하는 콩자반
젓갈
도토리묵
시금치나물
미역줄기 볶음
무채나물 등이 나오는데 반찬은 14가지 정도가 나온다. 맛이 담백하고 짜지 않아 먹기에 괜찮다.
가격에 맞추어 반찬이 나오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입맛을 돋구는 화려한 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소 실망스러울 것이다.
메뉴판
방송을 많이 탄 흔적
죽순이 아주 실하게 올라오고 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대통을 설명해 주신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대통은 한번만 사용하는데 위 사진에서 가운데 것이 한 번 사용한 대통이라 한다.
송죽정 061-381-9988
담양에서는 아침식사 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이곳에서는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8시 30분 정도면 가능하다고 한다.
송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