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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봄꽃에 둘러쌓인 이국적인 분위기의 언양성당
라이카 추천 0 조회 115 10.04.18 14:2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예정에는 없었지만 잠시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언양지방의 유명한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언양성당은 1936년 울산지역에 최초로 건립된 성당으로 영남지역 천주교 신앙의 출발지입니다.
부산교구의 유일한 고딕식 석조성당으로 에밀 보드뱅 신부가 명동성당을 건축한 중국 기술자들을 데려다 성당을 완공하자,
울산 주민들이 도시락을 싸갖고 걸어와 뾰족탑 솟은 돌집을 구경했다고 합니다.

 

 

 

언양성당을 중심으로 주변으로 천주교와 관계된 사적지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과거 천주교의 박해가 심했던 시절의 흔적들입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라면 한 번쯤 이곳을 찾아와 옛날 신자들의 뜻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부를 다 둘러보지는 못하지만 언양성당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성지순례였습니다.

 

 

 

성당 뒤편의 십자가가 서있는 산자락을 따라 올라가면 박해 당시 안전한 곳을 찾던 신자들이 모여살던 죽림굴과 성모동굴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족한 시간에 성당 뒤편으로 올라가보지는 못하고 성당 주변으로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죽림굴까지는 성당에서 1시간 거리라고하니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차에서 내리고 성모상 앞에 나란히서서 안내하시는 분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언양지역과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언양성당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일행과 같이 움직이면서 성당 곳곳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성당의 본당은 맞배지붕을 가진 고딕 형식의 석조 2층 건물로서 울산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석조 건축입니다.
건물 앞에 나란히 세워진 나무가 마치 건물을 지키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어느새 성당 주변으로 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나리, 목련, 벚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봄꽃들이 성당의 주변으로 많이 보였습니다.

 

 

 

 

 

성당의 내부는 다가오는 부활절 준비로 한창이었습니다. 앞쪽으로 꽃들을 장식하면서 부활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층으로 성가대석이 마련되어있어서 잠시 올라가보니 성당의 내부가 한 눈에 다 들어옵니다.
석조건물의 독특한 내부 구성이 마치 유럽의 한 고성당에 들어와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성당의 내부를 둘러보는데 시간을 많이 소모하여 다른 곳들을 둘러보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넓지는않지만 포근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성당 옆쪽으로 종루가 세워져있는데, 오래된 느낌이 드는 종루입니다.

종루에 걸려있는 종은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되어집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많이 봤을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다만,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많이 생겨나 성당의 시야를 많이 가리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성당의 본관 옆으로는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많은 신앙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안팎으로 건립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의미가 있는 건물입니다.

안에 있는 신앙유물들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오래되어 보이는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 번 ?어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성당의 입구에는 목련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봄꽃과 함께 둘러볼 수 있기에 더욱 의미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울은 이제 목련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있는데, 이곳은 벌써 활짝 피어있습니다.

목련꽃은 피어있을 때는 환영받지만 땅에 떨어지면 천대를 받는 꽃이기도 합니다. 땅을 가득 덮은 목련은 왜 그리도 싫은지..

화려한 봄꽃들을 바라보고있으니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성당에서 정말 이리저리 많이 뛰어다닌거 같습니다..

 

 

 

푸른 하늘 속의 언양성당을 들어서면 팔을 벌려 맞이해줍니다. 자신의 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처럼 바라보이기도 합니다.

언양성당이라고 써있는 비석이 오래되어보이는 느낌이 들게 하지만, 실상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성당입니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아마도 봄꽃과 하늘이 길을 막아서일지도 모릅니다.

 

 

 

성당의 뒤편에 있는 언덕에 올라 성당의 후면을 바라봅니다.

왼편에 있는 것이 사제관으로 현재는 전시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이고, 오른편이 본당입니다.

주변으로 아파트에 둘러쌓여있어서 시야를 많이 가리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성당만을 놓고보면 이국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동성당을 건축한 사람들이 만들었다고해서인지, 약간은 명동성당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봄꽃들이 많이 피어나 성당을 더 아름답게 꾸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봄꽃구경과 함께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성지와 다름없는 언양성당을 찾아 떠나보세요.


- 주소 : 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422

- 홈페이지 : http://eonyang.p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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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4.18 20:54

    첫댓글 석남사 옆에 있구나~

  • 작성자 10.04.20 10:52

    석남사는 또 뭐에요?ㅎㅎ 모르는 동네~

  • 10.04.20 18:54

    절이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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