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텃밭에 4포기 심어둔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땅콩은 9월에서 11월이 수확기인데요, 바쁜 옆지기를 대신해서
저희 꼬마와 신나게 땅콩을 뽑아서는 은근 기쁨을 누렸습니다.
땅콩은 물만 잘 주면 쑥쑥 잘도 자라서 가을에 쑥쑥 뽑아서는 삶아서 먹으면
고소하니 기분도 행복스러워지는 감사한 제철 식재료 중에 하나지요!
대부분 땅콩은 쉽게 삶아서 먹거나 볶아서 먹곤 하는데요.
이번엔 좀 바지런을 떨어보면서 땅콩조림과 땅콩죽을 마련해보았습니다. ㅎㅎ
땅속에 꽁꽁 잘도 숨어있는 땅콩들을 쑥~ 집어 드니 약간 아쉬운 양이 나왔어요.
그래도 고소한 땅콩 맛을 생각하니 행복했답니다. ㅎㅎ
이런 땅콩! 고소한 맛만큼 어떤 점이 좋을까요?
땅콩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 아주 그만이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단, 칼로리가 높으니 다이어트 할 적엔 유의하세요!
# 땅콩조림 만들기
땅콩조림 재료는 햇땅콩 100g 정도 필요합니다.
땅콩조림장에 들어가는 재료는 물 1/2컵, 간장 2 숟가락,
설탕 1 숟가락, 올리고당 1 숟가락, 통깨 조금 준비합니다.
우선 땅콩은 잠길 만큼의 물을 부어서 삶아줍니다.
그리고 삶아진 땅콩을 살포시 까서 준비해요.
그리고 조림장을 만들어 바글바글 끓여주고, 껍질을 깐 땅콩을 넣어서 조려줍니다.
이때, 물엿이나 올리고당은 제외하고 넣어요.
어느 정도 자박하게 졸여지면 올리고당 혹은
물엿을 넣고 섞어 준 후에 불을 끄고 통깨를 뿌려줍니다.
윤기가 좌르르~ 보기에도 너무 예쁜 땅콩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제철 식재료인 햇땅콩을 더욱 맛나게 먹는 법!
여러분도 햇땅콩 있다면 잊지 말고 땅콩조림으로 맛나게 드세요~ (강추!)
# 땅콩죽 만들기
고소한 땅콩죽은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겐 더욱 좋을 듯싶은데요.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적엔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이 좋지요.
이럴 적엔 부드럽고 영양만점인 땅콩죽을 추천합니다!
땅콩죽에 들어가는 재료는 햅쌀 1/2컵,
땅콩 1/3컵, 물, 소금, 통깨 조금을 준비합니다.
먼저 햅쌀은 물에 불려서 준비해요.
요즘 햅쌀이 나와서 밥맛이 아주 좋은데요,
불린 쌀을 참기름 약간 넣은 냄비에 넣고 볶아서 맑은 색이 날 적까지 볶아줍니다.
땅콩은 생수를 약간 넣고 갈아서 준비했습니다.
쌀은 분량의 물 5-6배를 넣고 죽을 만들어줍니다.
찬밥을 이용하셔도 좋은데요, 전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쌀을 갈지 않고 죽을 씁니다만
아주 작은 알갱이를 원하시면 믹서에 갈아도 됩니다.
한꺼번에 모든 물을 넣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면서 죽의 농도를 맞춰주세요.
쌀알이 많이 퍼졌으면 갈아놓은 땅콩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리고 죽의 농도는 이렇게 주걱으로 길을 만들어 보았을 적에
빨리 갈라진 길이 사라지지 않고 어느 정도 멈추어 있으면 완성된 것이랍니다.
통깨 솔솔 뿌려 완성한 부드럽고 고소한 땅콩죽!
이렇게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하게 날 적엔 그 진가를 발휘하는 죽이랍니다.
땅콩요리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