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
좌뇌와 우뇌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Cerebral Lateralization ]
인터넷에 보면 좌뇌, 우뇌 테스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용수처럼 보이는 아리따운 여성이 한쪽 다리로 서서
뱅그르르 돌고 있습니다. 그 밑에는 이런 질문이 쓰여
있습니다.
“여자는 어떤 방향으로 돌고 있습니까? 시계 방향입니까?
시계 반대 방향입니까?”
그 밑에는 친절한 해설이 붙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성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고
지각한다. 이는 그들이 좌뇌형 인간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시계 방향으로 돈다고 느꼈다면 당신은 우뇌형
인간이다.”
회전하는 무용수 검사(Spinning dancer test)는 나름대로
유명한 검사로 일본의 노부유기 카야하라
(Nobuyuki Kayahara)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원래 2차원 영상을 3차원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착시 현상을 예시해주는 검사일 뿐이었는데,
누구로부터 유래되었는지 모르게 좌뇌-우뇌 검사로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만
2008년 말부터 2009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그런 풍문이
퍼졌다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국내 사이트는 물론이요,
영향력 있는 해외 사이트에서도 이 검사를 좌뇌-우뇌
검사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여성이 시계 방향으로 돈다고 본 사람은 우뇌형 인간으로
청각/공간적/예술적/감성적 인간이며, 반대 방향으로
돈다고 본 사람은 좌뇌형 인간으로 시각/언어적/수학적/
이성적 인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설령 회전하는 무용수
검사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분도 이런 좌뇌형과 우뇌형
인간의 구분에 대해선 수없이 많이 들어보셨을 줄로 압니다.
우리 뇌가 좌우 반구로 되어 있고 둘 사이는 몇 개의
신경다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신경해부학이 싹튼
19세기 말부터 잘 알려져 있었고, 좌우 뇌의 기능이
다르다는 것 역시 이 시기에 밝혀졌습니다.
1861년 이미 프랑스의 신경해부학자인 폴 브로카
(Paul Broca)와 독일의 카를 베르니케(Karl Wernicke)
는 언어의 이해와 생성을 담당하는 부위가 좌뇌에
위치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1960년대 들어서
난치성 간질환자에게 뇌량(corpus callosum)을 잘라
좌우 뇌를 분리하는 시술이 행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간질로부터는 해방되었으나 특이한 증상을
보이곤 했습니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스페리(Roger Sperry)는
제자 마이클 가자니가(Michael Gazzaniga)와 함께
이런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이들의 실험에
의하면 좌우 뇌가 분리된 환자의 오른쪽 시야에만 물체를
보여주면 쉽게 이름을 댈 수 있지만, 왼쪽 시야에만
보여주면 그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를 잘 알면서도
이름을 대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른쪽 시야에 비춰진
영상은 왼쪽 뇌로 해석되고, 왼쪽에 보인 영상은 오른쪽
뇌로 해석됩니다. 결국 동일한 시각 자극에 대해 좌우 뇌가
다른 식으로 처리한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지요.
수년에 걸친 실험을 통해 이들이 내린 결론은, 좌우 뇌는
독자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기능이
분리되어 있으며, 일반인의 경우 좌뇌가 우뇌의 기능을
압도하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언어 기능이 좌뇌에 국한되어 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부터 좌뇌는 언어적, 우뇌는 공간적이라는 구분이
대중은 물론 학자들의 마음속에도 굳어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은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이러한 신경해부학적 사실로부터 좌뇌형 인간은
꼼꼼하고 유머감각 없는 월급쟁이들이고, 우뇌형
인간은 예술가 기질이 넘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현대의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누구나 원래는 우뇌가 관장하는 종합적/직관적/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대 사회가 너무나 언어적/
분석적/논리적 사고를 강요하기 때문에 점점 더 우뇌의
기능이 억압되어버리고, 사회도 점점 삭막하고 틀에
박힌 모습으로 변해간다는 문명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되었습니다.
대니얼 핑크(Daniel Pink)라는 미래학자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라는 책에서
21세기의 인재는 바로 우뇌 기능을 잘 발달시킨
우뇌형 인간이라는 과감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좌뇌-우뇌 신화의 가장 고양된 형태는,
기형적으로 발달한 좌뇌가 인간에게 자연스레 허락되어
있는 행복감의 향유를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일 것입니다.
인디애나 대학의 신경해부학자 질 테일러(Jill Taylor)는
37살이던 1996년 10월 갑자기 반신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뇌졸중에 걸렸다는 것을
깨달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응급실로 실려 간 그녀의
상태는 심각했으며, 좌뇌에 골프공만 한 핏덩이가
언어중추를 집어삼키고 있었습니다.
이후 8년간의 재활치료를 통해 서서히 회복해가면서
그녀는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온전한
정신과 언어 기능을 조금씩 되찾아가면서 오히려
그전까지 느껴오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이
점점 사그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좌뇌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녀는 미래에
대한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고 오로지 현재의
감각에 충실할 수 있었으며, 명상가들이 오랜 수련을
통해 찾아 해매는 열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긍정의 뇌(My stroke of insight)》
라는 책에 하나하나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주장합니다.
분석하고, 따지고, 판단을 내리려 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좌뇌를 조금만 쉬게 하면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살면서도
천국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몇몇 신경과학자들의 이러한 과감한 주장과는 달리 훨
씬 더 많은 과학자 집단은 이와 같은 좌뇌-우뇌 구분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우선 그들은 특정한 뇌 기능이 어느
한쪽에 국한되어 있다는 개념 자체를 거부합니다. 어떤
뇌 기능도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좌우 뇌의 공고한
협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한쪽 뇌를 다친 경우
반대쪽 뇌가 상실한 기능을 떠맡아 새로이 발전시키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뇌가 언어적/공간적, 분석적/종합적 등의
서로 상보적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를 구체적인 해부학적 위치로 환원시키는 것은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좌뇌우-우뇌 기능의
구분은 일종의 은유법으로 받아들여야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왼손잡이가 훨씬 창의적이라는 식의 결론을
끌어내는 것은 개념적 혼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사람의 타고난 성향이나 기질에 따라 소위 좌뇌형 기능/
우뇌형 기능이 편중되게 발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작금의 교육 내용이나 사회 구조가 좌뇌형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좌뇌가
우뇌를 억압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분법적/경쟁적 관계를
설정해놓는다면, 우리 모두가 마치 한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샴쌍둥이의 모습과 같아질 것입니다.
좌뇌의 기능이라는 언어만 해도, 단어와 문법은 좌뇌가
담당하지만 뉘앙스와 억양을 구분하는 것은 우뇌의
일입니다. 두 기능이 서로 보완되지 않으면 말 한 마디,
문장 하나도 제대로 구사할 수 없게 됩니다.
좌뇌와 우뇌의 대립은 좌우가 대립하여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우리의 정치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립,
경쟁, 억압이라는 은유가 좌뇌-우뇌 논쟁에도 끼어든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립보다는 조화, 경쟁과 억압보다는 상호 보완일 것입니다.
출처: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 201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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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지음
정성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 부속병원에서
정신과 수련생활을 마쳤으며 이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신과 부교수, 인천광역시 의료원 정신과장을 거쳐, 현재는
대전 을지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본업은 진료와
연구를 하는 의사
[네이버 지식백과] 좌뇌와 우뇌 [Cerebral Lateralization]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 2011. 10. 20., 케이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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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환경에서는 1990년 이전부터 이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했습니다. 말했지만 저는 7세에 제재 업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태백산 속에서 몇 년간 살면서 큰 흑
구렁이에 먹힐 뻔했고 시꺼먼 큰 짐승(오래 묵은 늑대로
추정하며 아버지는 호랑이도 지혜로 물리쳤음)에 먹힐
뻔했으나 그때마다 지혜로 모면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재미있고 신기한 일도 많이 겪었으며, 송이 따는 기술까지
배웠고, 몇십리 아랫마을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들어가면
바위 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죽는다는 물속, 바위 밑으로
작살을 들고 들어가 꺽지와 희귀한 물고기를 잡는 것을
가리고 서서 살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도시로 나와 9살
때부터 동시와 동화 등 문학을 배웠으며, 한시도 배웠다.
그림도 잘 그렸다. 하다못해 삐치면 굴뚝 뒤란에 가서
눈물로 그을음을 묻혀서 그림을 그릴 정도로 그림 광이었다.
공민왕이 벼논에 들어가 숨어서 황새를 그린 것처럼 어릴
적부터 모든 것을 그렇게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젊을 때는
일주일 정도 잠을 자지 않고 글을 쓴 적도 있다. 그러한
경험을 중2 때 자작 동화 "산골소년"을 그림책으로 만들어
출판사에서 출판해 주었는데 그 책을 본 사람은 모두
신동이라고 했다. 그림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변형된
고화 등을 수복했으며, 국전에 앞서 먼저 보라고 하여 제가
지목한 작품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타인의 특허도 많이
내어주었으며, 특허의 방법을 문학 구성법으로 개발하여
당선되었으며, 많은 작가와 시인을 양성했습니다. 형제들도
모두 특허를 내고 책도 많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카들도
컴퓨터 책을 많이 내었고 좌뇌와 우뇌가 고르게 발달하여
예능에도 뛰어납니다. 저에게 자서전을 쓰라는 사람도
많지만, 세든 땅에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하면 사람과 환경은 여러분의
좌뇌와 우뇌의 협동을 도와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람과
환경은 여러분의 좌뇌와 우뇌의 고른 발달을 도우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치가를 비롯하여 좌 뇌만 발달하여
출세한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성 결여라고 욕을 합니다.
한때 바둑천재들이 그 표본으로, 무서운 아이로
지목되었었지요. 그러나 요즘 세기의 대결 바둑기사
이세돌을 보면서 좌뇌와 우뇌가 고르게 잘 발달한
사람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CF에도 출연하여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또한 국민적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람이 많은 나라가 행복한 나라가 되리라는
것이 저의 한결같은 생각이며, 미력이나마 한 사람이라도
이러한 사람이 되도록 도우려는 것입니다. 현재 점점 더
바빠져서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그런 대도 이런 글을
쓰면서, 시간을 빼앗기면서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나 하고 후회하면서도 계속하게 되는 것은 이 카페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이겠지 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상식과 다르므로
이해부족으로 그렇겠지 하고 나 자신을 다독이곤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을 호기심만으로 섣불리 결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인마다 적성검사부터 철저하게 한 다음
계획에 따라서 가르쳤기 때문에 문학이든 특허든
취업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거의 100% 합격시켰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100여 종의 책을 멘토링하여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주었지만 나의 일처럼 열성을 다하여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