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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팔각산장 02. 산행종점 :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산리 감시초소 03. 산행일자 : 2017년 9월 19일(토요일) 04. 산행날씨 : 흐림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팔각산장 주차장--->우측 진입 철계단--->1봉~8봉(팔각산)--->하산로보고 좌측 진입--->팔각산장 산성계곡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로프넘어)--->안부~~--->산성계곡진입--->계곡건너 독가--->대숲--->~~목교--->독립문--->화장실 및벤치--->출렁다리--->감시초소 07. 산행거리 및 시간 : 11k 5시간(중식, 알바 70분 포함) 08. 차량회수 : 종점인 관리사무소가 있는 69번 도로변에서 팔각산장 주차장으로 가려면 도로를 따라 약 3k(35분) 걸어야 합니다. 옥산 3리 정류장에서 3시20분 차를 타도 됩니다. 09. 찾아가기 : 경부고속도로 건천IC--->국도 20호 포항방향--->국도 7호 영덕 울진방향--->잠시 국도 28호 가다가 다시 국도 7호 합류--->흥해--->장사--->강구입구에서 좌측 달산방향 지방도 69호--->옥계유원지--->팔각산장 10. 산행일기 : 아침 7시 30분 경 통도사 입구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좌측 영축산이 구름인지 안개인지에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이 무거워 차라리 돌아갈까 하다가 自性에 따라 영덕 팔각산으로 나아갑니다. 신기하게도 포항부근에 이르러 산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니 내 마음도 환호작약했습니다. (1) 팔각산 능선 : 팔각산은 약 20년전 가 본 산이라 지도 한장 지참하지도 않은 채 엉겹결에 출발한 것입니다. 아침까지도 어느 산으로 갈지 정하지 못한 상태인 것도 지도를 지참하지 않은 것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팔각산장에 주차하고 좌측 하산길이라고 되는 있는 길을 무턱되고 모릅니다. 25분 오르니 건너편 능선으로 멋진 봉우리들이 출현해 '이건 아니다'라면서 그리고 비옷을 지참하지 않는 것도 다시 하산케 합니다. 40분 시간이 하릴없이 흘렀습니다. 오만입니다. 20년전에 오를 땐 편하고 쉬운 길로 여겨졌었는데 오늘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전엔 1봉에서 8봉까지 표석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보니 이렇게 아름답게 봉우리마다 표석을 안치해 보는 이로 하여금 봉우리를 기어코 기억하게 합니다. 2봉과 3봉을 빼고는 봉우리에 오를 수 있어 봉우리에 오를 때마다 조망도 좋아 전율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6봉과 7봉 사이의 바위 능선에 올라 30분 이상 머물며 사위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지방도 69호 건너 바데산과 동대산이 제일 먼저 보이고 그 뒤로 포항의 삼지봉과 향로봉은 구름에 가려 흐릿한 상태지만 얼마 안있어 완전히 구름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 우측으로는 청송일텐데 주왕산 대전사 앞의 돌기둥도 보였으면 좋겠는데 산무리들만 잔뜩 모여있을 뿐 확인되지 않습니다. 뒤로 북쪽으로는 칠보산 정도만 확인될뿐 나의 제한적인 두뇌용량으로는 그 많은 산들을 포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다시간 산은 대개 첫 산행의 감동보다 얕아지게 마련인데 이 팔각산은 분명히 첫 산행보다 감흥이 짙어졌습니다. (2) 산성계곡 :팔각산 정상을 지나 하산길과 우측 산성계곡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망설렸습니다. 우측으로는 가지못하게 로프로 막아놓았기 때문입니다. 초입에 마련된 안내도에는 우측 산성계곡 갈 수 있게 표시되어 있었기에 로프를 넘어 안부로 접어든지 1시간만에 산성계곡에 닿았습니다. 거기엔 삼림욕장 안내도가 그려져 있고 계곡 건너 독립가옥을 통과해 다시 계곡에 접근하자 고개들면 기암괴석이요 고개숙이면 명경지수가 펼쳐져 오랜만에 계곡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세다가 말았지만 15번 정도 계곡을 건너는 그야말로 계곡과 등산객이 일체가 되는 그런 하산길이었습니다. 여기보다 넓은 계곡이 옥계유원지의 계곡이겠지만 그곳은 기껏해야 목욕하는 계곡으로 등산객과 일체가 되어 산행을 할 수 없습니다. 산성계곡은 산을 끼고 계곡과 같이 하는 코스라는 점에서 밀양의 구만계곡(최근 많이 오염됨)과 산청의 백운계곡과 더불어 여름철 계곡산행지로 그만이었습니다. 너무 즐거워 2시간 입을 벌린채 하산하는 거리가 그렇게 짧게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의 그 때의 감동이 물결처럼 밀려드는데 어찌 산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강구에서 69호 지방도를 따라 팔각산을 차안에서 찍어봅니다 우측 봉우리가 팔각산입니다 팔각산장 마당에 도착합니다. 방금 충북의 산악회 차량도 도착합니다 무턱대고 하산길 표지판보고 오릅니다 하산길 우측 계곡 우측 동대산입니다 우측 바데산. 하산길로 진입했다가 다시 하산하여 우측 등산길로 갑니다 등산로를 한번 익혀둡니다 우측 봉우리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 비옷을 챙기고 우측 등산길로 올랐습니다. 그래야 8봉까지를 느낄 수 있기에... 혹시 1봉이 아닐까 해서 찍었는데, 옛날과 달리 봉우리마다 표석을 해놓았으니... 서서히 봉우리들이 드러나고 가운데 봉우리가 동대산이고 그 뒤로 향로봉 능선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충북의 산악회 몇분은 오르다가 하산합니다. 힘든다면서... 옥산3리 앞의 옥계계곡 좌측 능선 넘어로 하산합니다 우측 뽀족한 바위가 1봉입니다 제1봉 제1봉의 바위 제2봉 출입금지 제3봉으로 오르는 길은 폐쇄 제3봉은 먼 발치에서 바라볼 뿐... 위에서 본 제3봉 제4봉 제4봉에서 본 5,6봉 제4봉의 고목 향로봉 방향 지나온 길을 내려다 봅니다 제5봉 제5봉에서 우측 제6봉을 봅니다 제7봉은 봉우리 뒷쪽 뒤돌아보고 저기 우측 사람들이 앉아있는 곳이 7봉입니다. 호산광인은 6봉과 7봉 사이 암봉에서 식사겸 휴식을 취합니다 동대산은 구름에 가리우고 우측 아래가 산성계곡 북쪽방향 다시 온 길을 돌아보고 제7봉으로 가는 길목에선 소나무 제8봉 겸 팔각산 정상 하산길 삼거리에서 로프넘어 우측으로 갑니다 1시간 정도 안부를 편안하게 걷다보면 산성계곡을 만나고 독립가옥이 살작 모습을 드러낸다 독립가옥 지나 산죽을 넘고 저 봉우리 아래 협곡으로 들어갑니다. 막혀있는 것같은데 어느새 물은 길을 터놓습니다. 물의 힘이란? 소도 보이고 담도 보이며 이런 여울도 보이고 구슬같은 포말도 일으키고 고개들면 기암괴석이라 아래는 명경지수가 흐르고 딱 한번 여기서 신발을 벗습니다. 노루오줌이 명경지수를 친구로 삼고 짚신나물도 저 기암과 일체가 되어 원시림이 둘러싸고 있어 바람소리에 물소리에 시름도 씻어내고 독립문에 도착하니 개선문이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계곡과 일체가 되어 계곡산행을 만끽합니다 깍아낸 단애에 애기같은 나무다리가 걸쳐있고 실로10번 이상의 계곡을 건너니 벤치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하산이 이제 끝나나 봅니다 이건 허풍이 아닙니다. 그럴러면 능선삼거리에도 이 표지판을 세워야겠습니다 출렁다리에 도착하여 옥계유원지를 봅니다 여기가 종점입니다. 여기서약 3k 걸어 팔각산장으로 갑니다 팔각산장 입구에서 본 팔각능선, 저 가운데 봉우리에서 식사겸 휴식을 취했습니다 옥계선경도 허풍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