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랜턴 이야기-2부>
2부;석유랜턴의 특징
석유버너에 비하여 석유랜턴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석유버너는 취사용이지만 석유랜턴은 조명용,즉 어둠을 밝히는 점이 특징이겠지요.
그런데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제가 보는 시각에서 특징을 얘기한다면 석유랜턴은 한번 켜면 장시간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겠지요.
즉,랜턴은 한번 켜면 밤새도록 놔두면서 랜턴불아래 식사와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점이 버너와의 차이점 중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답니다.
물론 석유버너도 많이 사용하지만 사용시간은 석유랜턴이 훨씬 많고 길더군요.
그래서 저는 석유버너를 켜는데 사용하는 석유의 양 열배이상을 석유랜턴을 켜는데 사용한답니다.
또다른 석유랜턴의 특징으로는 맨틀을 사용해야 하며 석유랜턴의 밝기는 랜턴제원(CP)에 따라 다르며 또한 맨틀에 의하여도 밝기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랜턴밝기는 cp(candle power)로 나타내는데 150cp,200cp,250cp,300cp,350cp,500cp등등으로 나눌수있으며 Vapalux와 Bialaddin나 Tilley는 대략 300cp정도의 밝기로 보면 될겁니다.
나머지는 대다수가 모델명이나 cp가 명판이나 연료탱크에 마킹되어있으니 쉽게 구분하실수 있답니다.
맨틀에 관하여는 개인적으로 제일 선호하는 Vapalux, Bialaddin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맨틀은 오리지날 Vapalux, Bialaddin 맨틀이 있으나 소모품이기 때문에 큰의미는 없으며 대용으로 사용할수있는 맨틀은 Tilley맨틀이나 Petromax 투홀맨틀등이 있으며 코베아 대등맨틀을 약간 개조하여 사용할수도 있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Vapalux의 경우 제치맨틀보다도 오히려 틸리맨틀이 가장 안정적이고 밝은 빛을 내더군요.
물론 페트로막스류의 랜턴은 각각 최적인 맨틀이 있으므로 다른 회원님께서 소개해 주실것입니다.
*맨틀 체결시 팁하나;Tilley 맨틀은 Tilley 164H(버너부 체결링이 있는 결합식,)나 164X(끈으로 묶는 형식)등 두가지가 있는데 164H 맨틀체결시 맨틀 스포트(mantle support)를 풀어서 맨틀하부를 먼저 끼운후 맨틀 스포트를 돌려서 고정하면 보다 쉽게 맨틀을 장착할수 있으며 버너부에 맨틀 상부를 체결할 때 체결링을 손으로 눌러서 한번더 조여주면 랜턴사용중에 맨틀의 체결링이 덜렁덜렁거리는 현상을 어느정도 막아줄수 있으니 이점 참조하시면 될것입니다.
*품질에 대한 고찰
수년간의 버너까페활동을 하면서 느낀 특이한 점 중 하나가 석유버너나 석유랜턴에 대한 품질에 대한 인식은 아이러니하게도 연식이 어느정도까지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High Quality 라는 것입니다.
오래될수록 희소가치가 높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품질을 비롯한 완성도까지 높다는 점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그래서 몇몇분들과 이와 관련하여 논의해본결과 후기제품은 전기제품에 비해 황동등의 재질을 적게 썼다거나 마킹이라는 공정을 생략했다거나 해서 단가싸움에서 이겨야하기 때문에 후기로 갈수록 Quality측면이나 완성도면에서 다소 떨어질수밖에 없지않을까라고 추정해볼수 있었답니다.
가령 Primus 210이나 Svea 121전기형을 보면 후기형보다 완성도가 더 높다는것을 알수있답니다.후기로 갈수록 연료통 옆면의 음각도 생략하고 연료통두께도 얇은것같고 디자인도 단순화하고.....
국산 라이온708이나 933을 봐도 전기형은 Lion마킹도 있고 바람막이까지 황동인데 반해 후기형은 마킹도 없고 재질도 스틸로 바뀌었고 성능좋고 편리한 라이온MR708을 일찍 단종했으며 심지어 라이온933 마지막 후기형에는 아예 로러형 플레이트도 생략한채로 판매했답니다.
이것은 랜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Vapalux와 Bialaddin랜턴의 핵심부품은 바로 Vaporiser라고 불리는 기화기(또는 증발관)인데 랜턴시판의 초기의 Wills&Bates 제품에는 완성도가 뛰어난데 후기 마지막의 Bairstow&Brothers 시절에 생산된 Vaporiser는 가끔씩 배불림현상(Vaporiser에서 맨틀이 자리하는 부분이 볼록하게 부풀어오르는 현상) 이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연료통의 황동두께도 후기로 갈수록 더 얇은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회원님들께서 최근제품(1990년대이후 생산된 Vapalux나 Petromax공히 해당됨)보다는 구형제품이 완성도가 높다는 설이 다수설이라는것을 참조하시면 될것입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랜턴을 접할 때 궁금한점중의 하나는 과연 어떤 랜턴이 좋으냐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각자의 기호에 따라서 선호하는 랜턴은 서로 다를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서로의 랜턴에 대한 장단점이 각각 다르기에 이에 대한 선택은 회원님께서 연구 검토후 하시기를......
3부(석유랜턴의 분류편)에서 이어집니다.
추신:이미 다들 아시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약간의 부연설명을 드리는것이 랜턴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같아 부족하지만 몇자 적었으며 다소 저의 주관적인 견해가 담겨져 있음을 알려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eve강(강성환)올림-
아래 랜턴은 바이퍼럭스300 1943년식 랜턴입니다.
약 7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2차세계대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지나오면서도 고고한 그 기품은 변치않고 그 자태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는 랜턴이지요.
이랜턴을 최근생산된 vapalux m320 랜턴과 비교해보면 무게면에서 왠지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온답니다.
후드부분의 캡과 손잡이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황동이라는 점이 장점인데 특히 랜턴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후드가 검게 거을리거나 녹이 스는 경우가 많이 잇답니다.
타랜턴의 법랑후드는 깨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는데 반해 요놈은 캡을 분리해버리고 황동후드 그 자체로 사용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잇답니다.
제가 제일 아끼는 랜턴중의 하나인 vapalux 300 입니다.
즐감하시기를.......
1943이라는 숫자와 Vapalux 랜턴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선명한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첫댓글 좋은 내용입니다
랜턴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요즘 까페에 올라오는 진기명기한 버너소식들이 완전 풍년이기에 쉬어가는 차원에서 랜턴이야기로 몇자적어본답니다.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연료통은 항아리형이 아닌 Bialaddin300X와 동일한 사이즈로서 보통 항아리형에 저런 헤드가 보이던데 이놈은 요런 상태로 입수되었기에 그대로 소장하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이래서 또 짧은 식견이 느는거 같습니다..^^ 3부도 기대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멋지고 귀한랜턴 즐감합니다. 708^^;;
감사합니다~~ㅎㅎㅎ708^^*
랜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 별말씀을.....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글로 몇자적어볼려니 그것도 만만치 않네요.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없이 보람이지요~~감사합니다~^^*
하나 하나 간결하면서도 충실한 자료입니다. 아니 황동버너의 "바이블"이라고 해도 될것 같은 좋은 자료와 정보.감사합니다.
변변찮은 글에 이렇게 과찬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감사합니다~^^*
요즘 렌턴 공부하면서 제일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니 저또한 보람으로 생각한답니다.감사합니다~^^*
1부에 이어서 2부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