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해(咳)자는 기침을 입으로 하니까 입 구(口)자에, 발음을 표시하는 돼지 해(亥)자를 했습니다. 돼지 해(亥)자는 돼지의 상형(象形)입니다. 해출(咳出) 해타(咳唾) 해천(咳喘) 해수(咳嗽) 노해(勞咳) 진해(鎭咳) 백일해(百日咳) 공해(空咳)
게으를 해(懈)자는 의부(義符)로 마음 심(心,㣺,忄)자에 성부(聲符)로 풀 해(解)자를 했습니다. 풀 해(解)자는 뿔 각(角)자 변에 칼 도(刀)자를 하고 소 우(牛)자를 해서 소를 잡아 각을 뜨는 표시를 한 글자입니다. 소를 잡아 각을 뜬다는 말은 소를 잡아 뼈를 발라내서 살을 부위별로 발라내어 정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해경(懈勁) 해장(懈場) 해이(懈弛) 해태(懈怠) 해타(懈惰) 해만(懈慢) 해기(懈氣) 불권불해(不倦不懈)
나무 이름 해(楷)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다 개(皆)자를 했습니다. 다 개(皆)자는 견줄 비(比)자 아래에 흰 백(白)자를 해서 머리가 하얀 늙은이까지 모두 다를 포함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공자 산소에 자공이 직접 심었다고 하는 나무가 해(楷) 나무입니다. 해서(楷書) 해체(楷體) 해자(楷字) 해측(楷則) 해식(楷式) 해행(楷行) 모해(模楷) 해정(楷正)
화할 해(諧)자는 의부(義符)로 말씀 언(言)자에 성부(聲符)로 다 개(皆)자를 했습니다. 다 개(皆)자는 견줄 비(比)자 아래에 흰 백(白)자를 했습니다. 흰 백(白)자는 가로 왈(曰)자의 뜻과 같이 말할 백(白)자도 됩니다. 누구나 다 입이 있어 말(白)을 합니다. 그리고 견줄 비(比)자는 사람이 나란히 한 방향을 보고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모두 다 모여 있는 표시지요. 학질 해(㾬), 나무 이름 해(楷), 검은 옥돌 해(瑎)자들은 다 개(皆)자가 들어 있어서 ‘해’로 읽습니다. 해중(諧中) 해화(諧和) 해상(諧商) 해보(諧甫) 해성(諧聲) 해어(諧語) 해조(諧調) 해학(諧謔)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