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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매의 봉헌규례
(신 26:1-11)
신명기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요단강 동편 모압평야에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성장
한 신세대를 위해 임종에 다다른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교육하는 세 편의 설교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설교는 모세가 광야 40년을 회고하는 내용(신1~4:43)
이며, 두 번째 설교는 율법을 재교육하는 내용(신4:44~26)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
째 설교는 복과 저주에 대한 경고와 선택과 약속, 그리고 모세의 최후 행적으로 27장
부터 마지막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두 번째 설교의 결론 부분에 해
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결론 부분에서는 가장 중요한 말씀을 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모세는 두 번째 설
교의 결론부분에서부터 물질 봉헌에 관한 두 가지 말씀을 선포합니다. 첫째는 가나안
땅에서 농사를 지어서 첫 열매를 거두게 되면 그 첫 열매를 광주리에 담아 제사장 앞
으로 가지고 나오고, 제사장은 그 열매를 여호와께서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실로
나 예루살렘으로 가져가서 하나님께 드리라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첫 열매의 봉헌규례
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12절에 있습니다. “제 삼년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
든 소산의 십일조 다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서 네 성문 안에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이것은 십일조 규례입니다. 이처럼 신명기
26장의 전반부에는 첫 열매의 봉헌 규례가, 후반부에는 십일조 규례가 나타나 있습니
다.
구약성경에는 십일조의 종류가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제사장들의 생계를 위해
서 다른 백성들이 십분의 일을 정기적으로 드리는 정규 십일조(민18:21-24)입니다. 둘
째는 유대인의 7대 절기 예배에 필요한 경비와 성소를 보수하는데 드는 경비를 충당하
기 위한 절기 십일조(신12:5-19)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 신명기 26장 12
절에 기록된 구제 십일조입니다. 이것은 삼 년에 한 번씩, 레위인이나 고아나 과부
등 약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목적에서 거두는 것입니다. 이 구제 십일조는 ‘제 삼의
십일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모세가 두 번째 설교의 결론 부분에서 첫 열매의 봉헌과 구제 십일조와 같
이 물질적인 이야기를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신명기를 해석하는 주
석가들은 모세가 신명기 26장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정신
을 요약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첫 열매를 봉헌하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므로
하나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고, 십일조는 이웃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므로 이웃 사랑
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해석은 바른 해석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이 말씀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열매를 기대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열매를 봉헌할 때는 고백해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당시 제
사장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고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
이요”(3절). 또한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
다”(9절). 이처럼 첫 열매를 드릴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엉뚱한 땅으로 가지 않
고 하나님께서 가라고 명하신 가나안 땅에 잘 도착했음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도착한 사실을 모르셔서 그 사실을 입술
로 고백하라고 하셨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께서 거저 내려주신 만나를 먹고 살았기 때문에 첫 열매가 없었지
만 이제 가나안 땅에서는 농사를 짓고 정착했기 때문에 첫 열매를 얻을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이처럼 첫 열매의 봉헌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와 있다는 증
거를 보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은 열매 맺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
다.
이와 같은 사상은 구약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사야서에는 이 사상이 강
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농부요, 가나안 땅은 기름진 땅이요, 이스라엘은 그 땅에
심겨진 포도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극상품 포도 열매를 맺기 원하셨지
만 이스라엘이 들포도 열매를 맺었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벌이 임하여 앗수르와 바
벨론의 포로 신세가 된 것입니다. 특히 이사야서 5장 1-2절이 이 사실을 잘 표현해줍
니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
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
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
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 포도를 맺혔도다”(사5:1-2). 하나님께서는 그 결
과로 포도원의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을이 되면 꽃이 많이 핍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꽃은 코스모스입니다. 그
런데 저는 코스모스를 볼 때마다 ‘코스모스는 가을 한 철 잠깐 피어서 한들거리다가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고 지고 마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코스모스는 열매를 맺지 못
합니다. 반면에 메밀꽃은 꽃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메밀이란 열매를 맺습니다. 밤꽃도
마찬가지입니다. 밤꽃이 피면 밤이라는 열매가 맺힙니다. 그래서 저는 코스모스보다
는 메밀꽃을 좋아합니다. 코스모스는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좋은 열매를 맺어 봉헌하기를 원하십니다. 좋은 열매
를 맺으라는 말씀은 창세기로부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 만약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의 삶에 만족하여 후손을 낳지 않고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살다가 죽었다면 인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주셨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태의 열매를 맺고
인류가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결혼을 하여 후손을 갖는 것은 선택사
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도 열매를 맺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
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 땅
과 하늘이 존재하는 동안에는 씨를 심고 나무가 자라며 열매 맺고 수확하는 과정이 계
속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
자가 되리라“(요15:8).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영적으로 죄와 사망
과 마귀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구원받고 성령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성령을 받았으면 그 증거를 드러내야 합니다. 구원은 끝이 아닙니다. 구원받고 성령
받은 사람들은 반드시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하나님께 증거로 봉헌해야 합니다.
2. 좋은 영성이 맺는 두 종류의 열매
최근 인기 있는 한국 영화 시리즈 가운데 하나가 ‘가문’ 시리즈입니다. ‘가문의 영
광’, ‘가문의 위기’, 그리고 최근작인 ‘가문의 부활’입니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
지만 내용인즉슨 조폭 집단이 사시미칼을 버리고 김치 재벌로 부활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지나가는 버스에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는 이 영화의 광고 카피를 보
면 약간은 섬뜩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썰어! 담궈! 묻어!’라는 김치 재
벌의 3대 표어가 마치 조직폭력배들의 무서운 행동을 연상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정말 그와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BTK Killer’라는 살인범의
사건입니다. BTK의 B는 ‘Bind(묶다)’, T는 ‘torture(고문하다. 때리다)’, K는
‘Kill(죽이다)’의 약자입니다. 묶고 때리는 방법으로 1970년부터 사람을 열 명이나
죽인 살인범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데니스 레이더(Dennis Rader)라는 이름을 가진 60
세의 노인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가 그 도시의 공무원이었고, 보이스카웃의 대장
이었으며, 교회에서는 운영위원회의 의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30년 동안 교회의 회원
이었던 데니스 레이더와 그의 아내는 교회의 지도력을 모두 장악하고 사람들을 좌지우
지 했습니다. 평소에 교만하고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는 그의 불온한 태도에도 불구하
고 워낙 오랫동안 지도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에게 도전을 하
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아주 나쁜 삶의 열매를 맺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의 영성을 판단하려면 그 사람의 열매를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
습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
를 따겠느냐”(마7:16). 열매가 나쁘면 그의 영성은 나쁜 것이고, 열매가 좋으면 그
의 영성은 좋은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이 맺기를 원하시는 열매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
다.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 의의 열매, 입술의 열매, 행위의 열매, 거룩함의 열매,
태의 열매 등 많은 열매들이 있습니다. 이 열매들은 두 종류로 분류하여 정리할 수 있
습니다.
첫째는 인격적인 열매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구원받기 이전과는 달라진 인격을 소
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받고 성령 받은 열매를 요구하시면 변화된
인격의 열매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인격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합니까? 성경
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격을 배우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닮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
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합니다. 죄인이었던 우리는 삶의 변화를 간증할 수 있어야 합
니다. “하나님! 제가 이전에는 거짓말쟁이였는데 이제는 제 입으로 진리를 말하는 사
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전에는 간음을 하던 바람둥이였는데 이제는 정절을 지
키며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전에는 게으르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새
벽기도까지 나오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전에는 남을
괴롭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남을 돕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격적인 열매들에 대해 성경은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에는
빛의 열매라고 했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엡5:9). 갈라디아서에서는 성령의 열매라고 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
할 법이 없느니라”(갈5:22). 또한 로마서에서는 거룩함의 열매라고 했습니다. “그러
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
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롬6:22).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은 더 이상 광야를 방황하지 않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정착하
였으므로 어떻게 하면 착하고 의롭고 진실하며 거룩한 인격의 열매를 맺으면서 살 수
있을 것인지를 몸부림치며 고민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인격적인 열매 외에 또 다른 열매는 사역적인 열매입니다. 전도의 열매, 봉사의 열
매, 헌신의 열매, 의로운 일에서 나오는 열매를 말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위
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빌1:11)고 기도합니다. 의로운 행위의 열매가 맺혀지기를 원한다
는 기도입니다. 또한 잠언에는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
느니라”(잠11:30)고 기록되었습니다. 의인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의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고 전도의 열매를 얼마나 맺으셨습니까?
만약 예수님을 믿고도 지금까지 전도의 열매를 한 명도 맺지 못했다면 이 가을에 하나
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의 열매를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3. 열매 맺는 원리
우리가 이와 같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우리는 열매 맺는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마태복음
13장의 씨 뿌리는 비유이며, 또 다른 하나는 요한복음 15장에 나타난 포도나무와 가지
의 비유입니다.
첫째로 마태복음 13장에 기록된 씨 뿌리입니다. 비유의 핵심은 씨가 동일하더라도 어
느 땅에 뿌리느냐에 따라서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맺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땅에 뿌린 씨앗은 열매를 맺지만, 길가 밭이나 돌밭이나 가시떨기 밭에 떨어진
씨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
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느니라”(마13:23). 씨를 좋은 땅에
다 뿌린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
하고 날마다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듣고 읽는 것으로만 끝나면 그 사람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깨달아야 열
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은혜를 주시도
록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은 한 절이라도 깨달으면 구원을 받고 삶에 큰 변화가 오게
됩니다. 제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안 가르쳤던 학생들도 그 사실을 증명해 주었습니
다. 열심히 가르쳐 봐도 듣기만 하고 깨닫지 못하는 학생들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반면에 깨닫는 학생의 말과 설교와 삶에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
고도 ‘이 정도는 나도 다 알지’하는 교만한 태도를 가지면 그 말씀을 깨달을 수 없
습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는 겸손한 심령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하
나님께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주시도록 겸손한 심령으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요한복음 15장에 나타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
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고 말씀하셨습니
다.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도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예수
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과 늘 붙어살아야 합니다. 심령으로, 기도로, 말씀으로 예수님
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열매 맺는 인생의 최고 비결입니다.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유명한 미국의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누구든지 매일 아
침 15분만 기도하면 인생에서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매일 아침 15
분씩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침마다 기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새벽기도에 나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이처럼 세계적인 부흥을 이루게 된 원인은 새벽기도
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은 제자훈련의 일환으로 새벽기도를 대신하여
큐티(Quiet Time)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큐티도 유익합니다. 그러나 새벽기
도를 그만 두고 큐티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차라리 큐티를 그만
두고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와서 말씀 듣고 부르짖고 기도
하면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서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루에 15분 이
상 기도하셔서 예수님께 더욱 붙어사십시오. 그러면 실패하던 인생이 성공으로 변화되
고, 열매 없는 인생이 열매 맺는 생애로 변화될 줄을 믿습니다.
결 론
에베소서 5장 11절은 우리 성도들에게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
어 책망하라”고 말씀합니다. 어두움은 성도들로 하여금 열매 없는 삶을 살게 합니
다. 열매를 맺어도 거짓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좋은 열매를 풍성
히 맺는 것을 바라십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
실 것이라”(요15:8). 반면에 열매 없는 가지에 대해서는 무서운 경고를 주십니다.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신다”(요
15:2).
가을은 만물이 열매를 맺는 계절입니다. 이 결실의 계절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
을 향해 “너는 열매를 얼마나 맺었느냐? 네가 가나안 땅에 와 있다면 열매를 맺고
첫 열매를 봉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깨달으시고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예수님 안에 거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인격의 열
매, 사역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이 가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피영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