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雜卦傳 (잡괘전 ).-----5
☰ ☱ ☲ ☳ ☴ ☵ ☶ ☷
◎ 잡괘전
萃聚而升不來也 謙輕而豫怠也
췌취이승불래야 겸경이예태야
[풀이]
'萃卦(췌궤)'는 기운을 모으고
'升卦(승괘)'은 그 모은 기운에 의해
올라갈 뿐 돌아오지 않는다.
'謙卦(겸괘)'는 스스로를 가볍다고
낮추는 것이요,
'豫卦(예괘)'는 미래의 즐거움을 알게 되니
나태하게 보이게 된다.
[해설]
'萃卦(췌괘)'는 ☱(兌,태)가 위에 있으면서
☷(坤,곤)이 아래로 모이고,
'升卦(승괘)'는 ☴(巽,손)이 아래에 있으면서
☷(坤,곤)이 위로 올라가는데,
아래 모인 것은 흩어지지 않고,
위로 올라간 것은 내려오지 않는다.
'萃卦(췌괘)'는 '觀卦(관괘)' 4가 상으로 와서 주인이 되고
☷(坤,곤이 아래에 모여 있고,
'升卦(승괘)'는 '臨卦(임괘)' 3이 초로 가서 주인이 되고,
같은 ☷(坤,곤)이 위로 올라간 것이니,
위로 올라가는 것을 '갈왕[往,왕]'이라 하고,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올래[來,래]'라 하며,
'오지 않은 不來(불래)'는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말한다.
연못은 물이 모여서 내려가고,
나무는 줄기가 올라가 위로 간다.
'謙卦(겸괘)'는 3 陽(양)이 下卦(하괘)에 있어
겸손하고 낮추는 주인이 되어 높아도 잘난 체하지 않기에
스스로 작게 여겨 가볍고,
'豫卦(예괘)'는 4의 陽(양)이 上卦(상괘) 아래에 있어
즐거움의 주체가 되어 뜻이 가득 차고 만족하기 때문에
드러냄이 늦으니 게으르다.
'萃卦(췌괘)'와 '升卦(승괘)'도 도전의 상이고,
'謙卦(겸괘)'와 '豫卦(예괘)'도 꺼꾸로 선 도전의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