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4막27장 (4-2부)
현대자동차 출고장에 일찍 도착하여 출고증을 접수하였다,
출고장은 접수 선착순대로 차를 출고하니 일찍 접수하여야 하였다.
오전6시 고속버스를 타고 오는 20여명의 일행은
오전 11시30분쯤 되자 택시들을 여러대 타고 도착하였다.
"반이사"(나중에는 영성교통 회사 설립하신분)가
기사들을 통솔하고 무사히 도착하였다.
모두 아침잠을 설쳤는지 피곤한 기색이였고 울산 현대자동차를 처음온 기사는 여기저기 구경하며 웅장함에 감탄을 자아냈다.
잠시후 차량20대를 인도받았다.
스텔라10대,포니10대.
그런데 서로 스텔라중형차를 몰려고 난리다.
나는 하는수없이 나이순대로 스텔라와 포니차량을 배정하였다.
그들은 차에 시승하여 새차에서 나는 고유냄새를 맡으며 들떠 있었다.
맨앞차량은 반이사가 승차하여 인솔하고 나는 맨나중 차량에 승차하여 과속이나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였다.
중간에 차량18대를 갇아두어(?) 돌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잠시후 차는 출발하였다.
환한 봄햇살이 비추는 산야는 인생에서 느낄수 있는 최고의 광경을 선사하였다.
길게 뚫린 길을 썬그라스끼고 새차를 몰고 가니 구름이 가까이 오다 사라지고 높고 낮은 산들이 생겼다 사라지고 하였다.
100m거리 제한을 두고 운행하는 20대 차량은2km로 펼쳐져 장관을 이루었고 지나가는 차량들은 우리 20대 차량을 보며 위압감에 길을 비켜 주곤 하였다.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20대가 질서정연하게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광경은 두번 다시 볼수 없는 파노라마 였다.
그러다 수원이 다갈즈음 문제가 발생하였다.
고속도로 순찰차가 일행중 한대를 정지 시킨것이다.
순간 20대의 차량이 모두 갓길에 정차하였다.
내가 부리나케 고속도로 순찰차한테 가서 물어보았다.
"우리가 무슨 위반사항이라도 있나요?"
그러자 고속도로 경찰은 씨익 웃으며
"안전거리 미확보 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시나 본데
신고식은 하시고 가야죠"
나는 순찰차와 인사를 한다음 차량을 출발하려니 갓길에 정차돼 있던 차량들이 임의대로 출발하고 한대도 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못참은 광란의 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택시운전수의 특기인 무한질주를 하며 자신의 운전솜씨를 뽑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물을 빠져나온 물고기처럼 차량18대가 전부 눈앞에서 사라지고 없어진것이다.
나는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하였으나 포기하고 말았다.
저녁나절 차고지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낙오자없이차량19대는 모두 도착되여 있었다.
처음부터 회사방침을 안지켜 .
어이가 없었다.
낙원교통은 그렇게 시작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