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문이라는 도시는,
푸첸성의 해안가에 있는,
조그만(??) 섬입니다.
그 섬에 가려고,
길을 나서봅니다.
가야 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 정말로 날씨가 온화한지.
둘째, 쪽빛 하늘과 코발트색 바가가 있는지.
셋째, 휴양지로서 먹거리는 풍부한지.
마지막으로 군사적 격전지로서 유적이 있는지.
이걸 다 확인하려면,
시간이 촉박해도,
짧은 시간 동안 현장을 누벼보려 합니다.
출발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그런데,
이리 쪼맨한 뱅기가,
날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너무 왜소한 뱅기를 타고,
2시간 30분이면,
샤먼(하문)이라는 곳에 데려다 줍니다.
뱅기가 아무리 적어도,
비용을 지불해야,
원하는 곳으로... ㅎㅎ
도착 했는데,
날은 꾸물 하고,
기온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애매모호 합니다.
온화한,
휴양 도시라 했는데,
도착 하는 날은,
온화하지 않는 것으로...
그래도,
열심히 날아서,
이곳으로 데려다 준,
쪼맨한 뱅기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도착 했는데,
시간이 저녁이네요.
그래서,
열일을 제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나 말고도,
일행이 많아서,
저녁 식사는,
부폐식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소소한 문제가...
다른 메뉴는 이해가 되는데,
훈제 닭이 통째로 있네요.
이게,
진정한 대륙 스타일인지,
아님,
먹는 방법이 있는지,
너무 난감 했습니다.
그래서,
닭은 멀리하고,
야채와,
쏘시지,
그리고,
밥 한공기로 허기를 채웠고...
밥도 먹었고,
시간도 남고...
그래서,
시장골목에서 여유를 즐기려 합니다.
골목 이름은,
증조안 골목이라고 하는데,
잘못 왔습니다.
식사를 하지 말고,
여기 골목에서,
주념부리를 먹는 것이,
백배는 좋은데...
단체라서,
어쩔 수 없이... ㅠ.ㅠ
골목 입구에는,
무지 커다란 나무가 있고,
이런 저런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혼자라면,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마냥 즐겼을 텐데...
술도 못하고,
졸졸 따라 다니기만..
여기에 다시 올 기회가 된다면,
반듯이,
2끼 이상 굶고서,
맛난거 몽땅 먹으려 합니다.
못먹어도,
눈요기는 해야지요.
우선,
이 골목은,
꼬치구이 종류가 많고,
각종 해산물,
만두 종류,
육포도 많이 있고,
진주도 있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눈요기하러 갑니다.
여기는,
꼬치랑,
쪼맨한 민물 참게 찜을 파는 곳...
여기는,
굴을 파는 곳인데...
굴위에 초장만 바르면,
한국의 생굴과,
거의 동일 합니다.
그리고,
새우튀김과 새우타코야기 비슷한거...
진주 조개를 파는 곳인데,
식용이 아니라,
진주를 캐는 곳 입니다.
약간 복불복 느낌이 있는데,
돈을 주고,
조개를 고르면,
조개의 주둥이를 벌리고,
그 속의 진주를 캐는 방식인데...
어떤 사람은,
커다란 것도 있고,
다른 사람은,
쪼맨한 것이 많이 있기도 하고...
그런데,
꽝은 절대 없다는 것... ㅎㅎ
이름은 모르고,
바다 뱀처럼 생겼는데,
이것도 먹는다고 합니다.
뱀 처럼이 아니라,
바다뱀인 것 같은데,
보기도 징그럽고,
먹기는 부담스럽네요. ㅎㅎ
지나는 길에,
도저히 술을 참을 수 없어서,
혼자 몰래 편의점에 들렀는데...
이런 반가운 물건이,
내눈을 확 잡아 끄네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병을 잡았는데,
청포도에 이슬이라 합니다.
결국,
미련을 버리고,
하이네캔 한 병과,
쉐진맥주 캔을 선택했네요.
이것은,
오징어 다리 꼬치인데...
이거랑,
맥주가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배는 부르지만,
맥주랑 이거랑... ㅎㅎ
이 녀석은,
꽃단장을 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큼지막한 게입니다.
붉은색 매듭은,
집게를 사용하지 말라고,
일부러 묶어 놓은 듯...
암튼,
토실토실한데,
먹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네요.
유명한 굴전인데,
생각보다 맛은 별로...
아님,
내 배가 너무 불러서,
맛을 못느꼈을 지도...
저녁 먹고,
꼬치에 맥주 먹고,
다시 이걸 먹었으니.. ㅎㅎ
이거 말고도,
망고 종류도 맛있고,
육포도 맛있고,
과자도 맛있었는데.,..
눈요기만 하고서,
일행들과,
중산로에 왔습니다.
오래된 유럽풍의 거리로서,
요즘 대세인 골목이라 하는데...
뭐가 좋은지,
Hot Place로 GO GO GO...
주간보다,
야경이 멋진 곳이네요.
중국이라는 생각 전혀 없이,
중세 도시에 온듯한 느낌...
배불러서,
골목을 산책하는 느낌으로,
한들한들 걸어 가는데...
여기서도,
못볼껄....
여기는,
굴 + 만두까지...
정말,
자리 깔고,
소주 시키고,
노닥노닥 하고 싶은데...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렇게 많은 육포와,
술독에 빠져 보는 것도...
암튼,
어딜가든,
먹거리 천국인데,
먹질 못하는 아쉬움에,
안타까운 마음만.. ㅠ.ㅠ
진정한,
길거리 만두도 있고...
생각에는,
빼갈 한잔 먹고,
만두 한개 안주로...
그러나,
현실은,
이것도 눈으로 맛을 보고...
여기도,
굴전이...
바이두 한 잔과,
굴 한 젓가락...
그거면 충분한데,
일행 중 술 먹는 사람이 없어서,
모든걸 눈으로 먹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저녁을 굶고 왔을 텐데,
완전 망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멀쩡한 모습으로,
숙소로 갑니다.
멋진 거리처럼,
얼큰한 내 모습이,
사진속에 남았으면 좋은데...
너무 멀쩡하게,
호텔로 갔네요. ㅠ.ㅠ
현재까지는,
첫째, 정말로 날씨가 온화한지.
=> 날씨 그냥 저냥.
둘째, 쪽빛 하늘과 코발트색 바다가 있는지.
=> 하늘은 못봤음
셋째, 휴양지로서 먹거리는 풍부한지.
=> 완전 많음.
마지막으로 군사적 격전지로서 유적이 있는지.
=> 8개국 연합군의 유적이 유럽풍의 거리로 존재하고.
샤먼에 오는 방법은,
비행기는 인천에서 샤먼항공과 대한항공 있으며,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2킬로미터 임으로 버스로 이동하면 됩니다.
중국말 못해도 관광 안내 책자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버스도 잘 되어 있습니다.
북경 상해처럼 오토바이 자전거 이런거 없고,
교통 질서도 잘 지킴으로 걱정 안해도 되고,
숙소는 인터넷 예약하면 싼거 정말 많고,
식당도 관광지에서 그냥 먹어도 훌륭합니다.
도시는,
한국의 어느 도시 못지 않게 깨끗하고,
새치기, 소매치기, 이런 범죄도 적은 도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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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랑서라 하는 멋진 섬으로...
첫댓글 이런 먹거리 푸짐한거리..
좋은사람들과 좋은거마시면서 어슬렁거려야 제맛인데 ㅋㅋ
다음편도 기대된다 성준아
마시는거가 정말 중요하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