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31:10-15절 현숙한 여인을 아내로 얻는 남편의 행복
오늘 말씀은 현숙한 여인을 위한 찬가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오늘 주시는 본문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기록한 답관체 시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답관체’란 ‘머리를 밟아가는 체’라는 뜻으로 답관체란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를 각 행의 첫 글자로 연결해서 표현하는 시형(詩形)을 의미합니다.
르무엘왕의 어머니의 잠언 ~ 현숙한 여인은(10-31절)
10-31절은 ‘현숙한 여인’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이것이 르무엘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주는 교훈이기도 하고, 지혜의 책인 잠언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가장 큰 지혜도 현숙하고, 현명한 배우자를 얻는 것만 못하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10절에서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원문은 ‘에쉐트 하일’로 시작하고 있어 첫 글자가 알렙입니다. 이렇게 알파벹으로 시작하는 말씀이 시119편입니다. 10절에서 22절까지 첫글자로 이어갑니다. ‘현숙하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여자의 마음이 어질고 정숙하다’이고 원어는 ‘하일’ 로서 육체적인 힘.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는 ‘정직, 성실, 미덕, 정신적인 고결함’등을 의미하는데 보이지 않는 인격에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은 ‘뛰어난, 고귀한 품성을 지닌, 덕이 있는’등 다양하게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진주’‘밉페니님’은 ‘산호, 홍보석, 진주’를 나타내고 있어 하나의 보석보다는 각종 보석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값은 즉 가치는 이러한 보석들로부터 멀리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덕성이 있는 여인은 어떤 보석들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현숙한 여인은 현모양처(賢母良妻)와 같은 여성을 그리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현숙하다’의 문자적인 의미로 힘이 있어, 일 잘하는 여인을 표현하고 있는 듯하지만. ‘현숙한 여인’은 ‘덕성이 있는 여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우리 말 ‘덕’은 단순히 ‘너그러움’만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힘’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지금의 모습은 부모님 덕분이야”라고 할 때, 덕분은 너그러움과 힘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어서 11절에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역시 ‘베타흐’ 베트가 시작글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믿나니’ ‘베타흐’는 ‘믿다, 신뢰하다, 안심하다’로 믿고 신뢰할 만한 대상이 있다는 데서 오는 행복, 안도감과 전적으로 여인을 신뢰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보면 여자가 모든 것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어 ‘산업이 핍절치 않다’에서 ‘산업’‘’웨살랄‘은 탈취물, 노획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당시에 남자들은 작게는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크게는 마을을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싸움터로 즉 전쟁터로 나가서 싸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다면 남편이 아내를 믿고 신뢰하여 가정을 지키므로 여인은 안심하고 집안일을 성실하게 하므로 가산이 풍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남편은 복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왕상11:3절에 솔로몬이 천명의 여인을 두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전7:28절에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천명의 여인중에서 신뢰할만한 여인을 찾지 못했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러므로 현숙한 여인을 만나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영적인 교훈은 무엇일까요?
시14:2,3절에 말씀하시기를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없다는 것에서 우리는 슬픈 일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주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불러 주시고 신부 삼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에게 천명의 여인이 있어도 솔로몬의 마음에 맞는 여인이 없었다고 했듯이 우리는 택함을 입은 신부인데 주님이 믿을만하고 신뢰할만 한지 돌아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그 기나긴 역사 속에서 주님의 마음에 들어서 칭찬을 들은 자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고난의 때가 올것인데 인내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시면서 눅18:8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셨습니다. 본절에서 현숙한 여인을 찾겠느냐 하신 것처럼, 종말에 때에 인내로 믿음을 지킨 신부를 찾아보겠느냐는 주님의 음성을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세상이 요란하고 혼란할 때 일수록 더욱 깨어 있어 인내로 믿음으로 자신을 지키며 주님과 동행하므로 맡겨주신 사명에 충성을 다하므로 주님께로 부터 참으로 귀하고 복된 신부라고 칭찬을 듣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아멘,
대하 16:9절“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12절“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선’‘토브’는 ‘좋은, 즐거움, 이익, 선’입니다. 다시 말씀을 보면 그녀의 일평생에 좋은 일, 궂은일이 있어도 그 남편을 선대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결혼식때 주례사 중에 기쁠때나 슬플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때나, 젊어서나 늙었을때에도 변함없이 사랑하겠는가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존중하고 배려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무시하고 손 폭력도 있고 언어 폭력도 있고 그런일들이 성경에도 있습니다.
다윗을 사랑하던 미갈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할때에는 감추어주고 도망시키고 했지만 세월이 흐른 후에는 다윗을 무시하고 경멸하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처지가 된 것을 삼상19:11-17, 삼하6:20-23절을 보아 알수가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욥의 아내도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욥2:9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고 시내산에서 언약식을 할 때 고백하기를 출24:7절에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맹세를 했지만 쉽게 언약을 버렸습니다. 이것은 결혼 서약서와 같은 것인데 말입니다.
예수님때에도 그의 제자들도 동일하게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영생의 말씀이 여기 계신데 우리가 어디로 가겠느냐고 하더니 마14:51-52절에 겉옷까지 버리고 도망갔다고 하고 또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베드로와 함께 있던 제자들이 고기 잡으로 바다로 갔다고 요2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찾아 주신 주님이셨습니다. 제자들도 그러했다면 오늘 우리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정부의 억압과 핍박이 힘들어서 교회를 등지고 떠나간 신자들이 참 많습니다. 교회만 안 갈뿐이지 예수를 안믿는 건 아니야, 주님은 다아시지, 그런데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신령과 진리, 즉 성령과 함께 말씀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고 있다고, 우리는 타협하거나 합리화시키거나 하지 말고 주의 음성을 듣고 행하여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듣고 따른다고, 그가 내 제자라고
13-14절“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상인의 배와 같아서 먼 데서 양식을 가져 오며” ‘구하여’‘따라쉬’는 ‘구하다, 찾다, 돌보다’로 직접 자료를 구하여서 겨울옷을 준비하였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또한 부지런히 일했다는 것은 그가 일할 때 목적을 가지고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열성적으로 일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 여인은 ‘양털’과 ‘삼’을 구해서 직접 가족의 옷감을 만들었고. 또한 상인들이 무역을 통해 양식을 들여오는 것과 같이 부지런히 일해서 가정에 필요한 의,식, 즉 옷과 양식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아침부터 밤까지 일했다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도 아닌 어쩔수 없어서 한것도 아닌 성실하고 겸손하며 자신의 할 일을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여인을 하나님은 멸시하지 않으시고 손으로 수고한 일에 대한 댓가, 보상을 하셨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 여인의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는 부지런히 일하면서 외부와의 교역을 통해 가정에 필요한 것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여인은 가정을 풍족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을 질서대로 경영하고 산업을 지혜롭게 경영하여 유익을 얻는 지혜로운 여인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동을 하나님은 귀하게 보시고 있습니다. 육체의 노동이나, 정신적인 노동이나 하나님은 다 같게 보십니다. 어느것이 귀하고 천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맡기신대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도 직접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고, 예수님도 이땅에 내려 오셔서 직접 아버지를 도와 목수일을 하셨습니다.
마치려합니다.
인간이 하는 모든 노동은 천하고 귀한 것이 없고 품위와 체신을 깍아 내리는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각자에게 주신 재능대로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특권이고 또한 의무인 것입니다. 청소하는 이가 없다면 우리가 사는 곳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차서 살기가 힘들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주님의 고난과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구원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함으로 더욱 주를 바라보고 나아감으로 땅에 있는 지체에게도 주를 사랑하는 맘으로 존중하고 아끼며 또한 주예수님께도 사랑으로 충성하며 헌신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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