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낮아졌을 때에,
우리를 기억하여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하심이 영원하다.
[시편 136:23]
시편 136편의 중심단어는
감사, 인자하심, 영원, 기억이다.
감사해야할 이유는,
그의 영원하신 인자하심 때문이요,
돌이켜보고 기억해 보면 모두가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 더 감사한 것은 '그가 우리를 기억하신 다(23)'는 것이다.
여기에 더 감사한 것은 '우리가 낮아졌을 때(23)'에 우리를 기억하신 다는 것이다.
기억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기억하되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시편 136편에서는 인간의 기억뿐 아니라 하나님의 기억도 언급된다.
우리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고, 사랑이시다.
그러므로 '인자하신 분'이시다.
감사, 기쁨, 사랑은 하나다.
서로에게 작용하며 서로를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
왜곡된 기억은 망각과 다르지 않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2025년 대한민국은 무엇을 망각한 것일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망각한 것일까?
기억해야할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기억한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그래서 절망하지 않는다.
칼은 칼을 가져오고, 사랑은 사랑을 가져오고, 감사는 감사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을 기억하라.
그리고 미리 감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