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수원 구 부국원에 다녀왔어요.
입구에서 위를 올려다 보니,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에요.
뭔가 아기자기한데, 웅장해요. 안으로 들어가니, 그림이 1층을 뱅~ 둘러 싸고 있어요.
카운터 옆쪽으로는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이 조금 가파르니 조심 조심 한칸씩 올라가야되요.
2층에 올라오니 바로 오른쪽 벽에 옛날 교복을 입어볼 수 있어요.
교복 외에도 모자, 가방 등 여러 가지 코스튬을 입고 사진 찰칵~ 찍으면 정말 잘 나와요.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에서는 개방되어 있는 책을 읽고, 부국원을 색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설명이 등장해요.
활동지가 있는데, 글밥이 많지 않고 내용도 알차요.
저는 2층을 둘러보며 알게된 내용을 정리해 볼께요.
일단 부국원은 종자, 종묘, 농가구, 야채, 그리고 과일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부국원 월보'를 발간해 판매한는 상품을 홍보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근대 문화 공간 수원 구 부국원으로 상용 되고 있죠.
이렇게까지 사용 되기전에는 주식회사, 법원 및 검찰청사, 교육청, 병원, 인쇄소 등으로
운영되었어요. 그리고 2006년에 등록문화재 제 698호로 지정되었어요.
부국원의 특징은 이곳 저곳에서 엿 볼 수 있는 데요, 이 특징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창문이 오르내리창이고, 코너 타일은 'ㄱ'자라는 점이에요.
2층을 모두 관람한 뒤, 3층으로 올라가려는데, 개방하지 않아서 보지 못 했어요.
알고보니 사무실과 교육실이 있고, 그날 교육실을 개방하지 않았다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아까는 보지 못한 문이 있어서 들어가봤어요. 그 문과 연결되는 곳을 따라가니 부국원의 승강기 흔적과 굴뚝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어요. 이 문을 놓치고 나중에 알았다면 서운할 뻔했어요. 그런데, 이 승강기 흔적은 보면 볼 수록 신기하네요.
수원 구 부국원의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교동)이니 방문하실 분들이 많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