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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
* (선생님께) “아니요, 모르겠습니다.” * (친구에게) “아니, 몰라.” | * “나는 주인공이 아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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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 |
‘아니요’의 ‘요’와 ‘아니오’의 ‘오’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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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탐구 | |
자료에서 ‘아니요’의 쓰임을 확인한다. → 윗사람이 묻는 말에 부정으로 대답할 때 쓰이는데, ‘아니’에 ‘요’가 붙어서 된 말이다. | 자료에서 ‘아니오’의 쓰임을 확인한다. → 보어를 취하는 서술어로 쓰이는데, ‘아니-’에 ‘-오’가 붙어서 된 말이다. |
자료와 다음 사례를 통해 ‘요’의 문법적 특성을 알아본다. * 뭘 할까요? / 뭘 할까? * 어서요, 빨리요. → 단어, 어말 어미 등에 붙어 높임의 뜻을 더해주는 보조사인데, ‘요’가 빠지더라도 문장이 성립한다. | 자료와 다음 사례를 통해 ‘-오’의 문법적 특성을 알아본다. * 얼마나 기쁘오? 얼마나 기쁘니? * 일단 멈추시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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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
“그러면 안 되□.”의 □ 안에는 ‘오’가 들어간다. |
① 어간에 붙는다.
② 선어말 어미에 붙는다.
③ 평서문에는 쓰이지 않는다.
④ ‘-오’가 빠지면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다.
⑤ 상대방을 보통으로 높이는 종결 어미이다.
[기출문제 따져보기]
이 문항은 ‘아니요’와 ‘아니오’에 대한 탐구를 일반화하여 보조사 ‘요’와 종결 어미(어말 어미) ‘-오’의 문법적 특성을 도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고 있다. 제시된 탐구 과정을 확인하면 ‘아니요’는 부정의 대답 ‘아니’에 보조사 ‘요’가 붙어 된 말이고, ‘아니오’는 ‘아니다’의 어간 ‘아니-’에 종결 어미 ‘-오’가 붙어 된 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에는 종결 어미 ‘-오’의 문법적 특성에 대한 진술이 제시되어야 한다.
① ‘-오’는 종결 어미이기 때문에 어간에 붙는다는 진술은 타당하다. ‘아니-’, ‘기쁘-’ 등은 모두 어간이며 여기에 ‘-오’가 붙어 ‘아니오’, ‘기쁘오’로 실현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② ‘멈추시오’는 ‘멈추- + -시- + -오’로 분석되어 ‘용언 어간 + 선어말 어미 + 종결 어미’의 구조인데, 이를 통해 ‘-오’가 선어말 어미에 붙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③ “당신이 와서 기쁘오.”, “건강이 가장 중요하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평서문에도 종결 어미 ‘-오’가 쓰일 수 있다. 참고로, 마지막의 ‘적용’ 단계에 제시된 빈칸에는 ‘요’가 아닌 ‘-오’가 와서 ‘안 되오’가 되어야 한다. ‘되다’의 어간 ‘되-’에 종결 어미 ‘-오’가 붙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만일 빈칸에 ‘요’가 오게 하려면 ‘되어’의 준말 ‘돼’에 보조사 ‘요’가 붙은 ‘돼요’의 형태가 제시되어야 한다.
④ ‘-오’를 뺀 상태의 문장을 확인해 보면, “*얼마나 기쁘?”, “*일단 멈추시.”처럼 문장이 성립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⑤ ‘가십시오, 가오, 가게, 가라(가렴, 가려무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오’는 상대방을 보통 정도로 높이는 기능을 한다. 즉, ‘-오’는 상대 높임법의 하오체에서 쓰이는 종결 어미이다.
[더 알아보기]
용언의 어간과 어미를 정확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한글 맞춤법 제15항을 지킬 수 있다.
개념강좌 3
제19항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이’가 붙어서 명사로 된 것
(예) 길이, 깊이, 높이, 다듬이, 땀받이, 달맞이, 먹이, 미닫이, 벌이, 살림살이
2.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
(예) 묶음, 믿음, 얼음, 엮음, 울음, 웃음, 졸음, 죽음, 앎, 만듦
3.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예) 같이, 굳이, 길이, 높이, 많이, 실없이, 좋이, 짓궂이
4.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예) 밝히, 익히, 작히
다만,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목거리(목병), 코끼리, 거름(비료), 노름(도박)
[붙임]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⑴ 명사로 바뀐 것
(예) 귀머거리, 너머, 마개, 마중, 무덤
⑵ 부사로 바뀐 것
(예) 너무, 비로소, 자주, 차마
⑶ 조사로 바뀌어 뜻이 달라진 것
(예) 나마, 부터, 조차
[기출문제 풀어보기] 2008학년도 대수능 12번
<보기>의 자료를 읽고 탐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맞춤법 규정]
제19항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예) 먹이, 믿음 등
다만,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목거리(목이 아픈 병), 노름 등
[붙임]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마중, 무덤 등
[맞춤법 규정 제19항 해설]
* 널리 쓰이는 접미사가 어간에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는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이 원칙이나,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단어는 밝혀 적지 않는다.
* 널리 쓰이지 않는 접미사가 어간에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는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
① ‘먹이’를 ‘머기’로 적지 않는 것을 보니 ‘-이’가 널리 쓰이는 접미사겠군.
② ‘목거리’와 달리 ‘목걸이(장신구)’는 어간의 뜻과 멀어지지 않은 예로군.
③ ‘마중’을 ‘맞웅’으로 적지 않는 것을 보니 ‘-웅’이 널리 쓰이지 않는 접미사겠군.
④ 널리 쓰이는 접미사가 붙어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은 예로 ‘같이’를 추가할 수 있겠군.
⑤ 널리 쓰이는 접미사가 붙었지만 어간의 뜻과 멀어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은 예로 ‘마개’를 추가할 수 있겠군.
[기출문제 따져보기]
<보기>에서는 맞춤법 규정 제19항과 그 해설을 보여 주고 있다. 이 규정을 바르게 이해하여 어휘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맞춤법 규정의 [붙임]에서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고 했다.
① ‘-이’가 널리 쓰이는 접미사이며, 의미 또한 어간의 뜻과 멀어지지 않았으므로 원형을 밝혀 ‘먹이’로 적는 것이다.
② 장신구로서의 ‘목걸이’는 ‘-이’가 결합되었고, 어간의 뜻과 멀어지지 않았으므로 원형을 밝혀 적는다.
③ ‘마중’에서 ‘-웅’은 널리 쓰이지 않는 접미사이면서 동시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이 결합되어 품사가 바뀐 것이므로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 것이다.
④ ‘같이’는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 것이며 어간의 뜻도 유지하고 있으므로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
⑤ ‘마개’를 분석해 보면 ‘막- + -애 → 마개’로 어간에 ‘-애’가 결합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마개’는 원래 어간의 뜻과 멀어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19항 [붙임]의 사례와 같은 이유로 해서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