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반응에 휩쓸릴 때가 있습니다.
화를 내기도 하고, 마음을 닫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밀어 내기도 하죠.
격렬한 감정을 다루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사실 그렇게 복잡한 일도 아닙니다.
프랑스어에 건강하다, 또는 건전하다는 의미를 가진 '쌍'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SAIN'이라는 철자를 쓰죠.
명상 지도자 '마이클 스톤'은 이 단어를 한 글자씩 빌려와
어려운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바로 S는 stop 멈춤을, A는 allow 허용을, I는 investigate 탐색을,
N은 nonidentification 동일시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죠.
즉 급격한 분노가 치솟았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는 우선 멈춰 선 다음,
이 분노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분노를 확인한 후에는 그것을 허용합니다.
분노를 밀어내는 대신 분노가 머물 자리를 마련하는 거죠.
그리고 분노가 우리 몸 안에서 신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는 분노와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고 바라봅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관찰자처럼 분노 그 자체가 되지 않고 그저 분노를 지켜보는 것이죠.
격렬한 감정을 똑바로 마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인내심을 갖고 자신을 대해 주세요.
계산대 줄이 길거나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힐 때처럼
가벼운 짜증이 일어나는 상황부터 연습해 봐도 좋습니다.
짜증에 사로잡히지 않고, 멈추기, 허용하기, 살펴보기,
동일시하지 않기 이 네 가지 단계를 수행하는 거죠.
이 방법을 연습하다 보면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떤 감정이 떠오르든, 이를 충실히 느끼고 그 속에 빠져 헤매는 대신
그 감정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들을 수 있죠.
'텐진 빠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생각과 느낌, 감정의 흐름에 쉽게 사로잡힌다.
하지만 인식할 수만 있다면, 휩쓸리지 않고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출처 : Daily Calm(데일리 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