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50만 경우동지 여러분!
“영원한 경찰인,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의 정신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해 오고 있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역사적인 창립 59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경우회 발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 전국 시도 특별회 및 지역회 회장님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경우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금일은 경우회의 일년중 가장 행복하고, 자축해야 하는 날로, 당초, 여의도 특별장소에서 조직의 위상과 품격에 걸맞게 성대하게 개최하기로 정하고 초청장까지 발송했으나,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는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내부 행사로 대폭 축소, 간결하고 경건한 기념식을 갖게 되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제60주년 기념식은 역대 어느 행사보다 더 성대하게 치룰 계획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절약한 행사비는 전국 각급 경우회로 지원해, 간소하면서도 뜻깊은 경우의 날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였음을 말씀드리며, 이 자리를 빌려, 꽃다운 나이에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존경하는 경우동지 여러분!
150만 회원들로 구성된 우리 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국민에 대한 봉사와 국가 치안활동 및 공익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자랑스러운 법정단체입니다.
중앙회장으로 취임한지 1년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볼 때, 무거운 책임감으로 밤잠을 설쳤고, 매 순간순간 긴장된 나날을 보내는 등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많았지만,
변화와 혁신만이 경우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경우들을 위한, 경우들의 조직으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성과들을 거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지역회 중심의 조직운영과 예산편성, 재정확충의 공약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중앙회 조직축소와 인력을 감축하는 등 운영비를 절약하고, 지역회 지원금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임과 더불어 중앙회 조직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절감예산을 전국 시도 및 지역회 예산으로 배정, 기존의 중앙회 60 대 지방 40이던 비율을, 중앙회 40 대 지방 60으로 전환해 나감으로써, 조직의 뿌리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조금 확보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수사교통 민원 보조활동 예산 1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지역회 사무국장들의 활동비 확보차원에서 추진한 일입니다.
내년에는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더욱 증액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회가 발전되어야 경우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회 예산 증액과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둘째, 경우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전국 80여개의 시도 지역회를 방문해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경우회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시도 및 지역회를 방문해 중앙회의 활동을 설명하고, 현장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선을 돌아보니 뜨거운 열정이 살아 있고, 모두가 하나된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퇴임 이후에도 경찰 정신을 바탕으로 조직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일선 경우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곳이라도 더 많은 지역회를 방문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경우들을 만나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고, 때로는 차안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전국을 누볐습니다.
보다 더 많은 경우님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약 100여개의 전국 경우회를 돌며, 대화와 소통의 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셋째, 전국 임원진 권역별 워크숍과, 임원진 해외워크숍 개최로, 시도 특별회장과 지역회장 등 실질적인 조직 운영자들의 사명감 고취, 경우회의 미래비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상호간의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경우회 59년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워크숍을 통해, 경우회의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하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해 왔던 경우들이, 퇴임 이후에도 조직발전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회 / 서울 · 여경회 / 인천 · 경기 · 해경 / 대전 · 충북 · 충남 / 부산 · 울산 · 경남 / 광주 · 전북 · 전남 / 대구 · 경북 등 7개 권역을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임원진 해외워크숍도 4박 6일 일정으로 필리핀 루손 팡팡가에서 곧 갖게 됩니다.
마지막 강원지역 워크숍도 조만간 실시해, 전국 임원들의 일체감 형성,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로 조직 성장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넷째, 수사 · 교통 민원 보조사업을 통해, 현직 후배들의 부족한 경찰력을 지원하고, 지역회 운영비 지원, 경우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장 경찰관들의 업무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이 활동은, 국가보조금을 확보해 전국 243개 경찰서에, 지역회별 1명씩 총 175명의 경우들이 뛰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치안 노하우를 가진 경우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내년에는, 추가 10억원의 보조금 증액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으며, 선발조건을 실질화해서 많은 경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활동비도 현실화하는 등 더 나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경우회 위상제고와 자긍심 고취입니다.
지난해 11월 제58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는 대통령님께서 특별하고도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으며, 경우회 역사상 처음으로 양당 대선 후보들께서 축하 영상을 보내오는가 하면, 여·야 주요 정당 대표께서 직접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해 주는 등 경우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현 대통령님, 양당 후보께서 경우회를 직접 방문한 가운데, 경찰 사기진작 방안과 순직 경찰 추모사업 특별법 제정, 경우회 예산 증액, 경찰청장 직급 상향 조정을 건의해, 긍적적인 답변을 듣는 등 경찰인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주었고,
지난 5월 제46차 정기총회에서도 역대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축하 화환과 메시지를 보내 경우들의 노고를 치하하셨고, 국무총리와 장관께서 축하 화환과 서면 축사 및 동영상을 보내오는 등 고품격 행사를 통해, 경우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중앙회는 물론이거니와, 각종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전국 경우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올림픽 마라토너 금메달 선수 황영조와 시민 3천여명이 함께하는 코리안 드림 마라톤 대회, 세계적인 석학들과 토론의 장을 통해 한반도 통일방안을 모색하는 원코리아 국제포럼,
통일실천 80주년 맞이 코리안 드림 실현을 위한 통일실천 축제 한마당 등 다양한 대외적인 행사를 공동주최함으로써, 국민통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경우회 이미지를 제고시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 치안협력 및 전현직 유대강화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격언처럼 전현직 경찰인은 영원한 공동체입니다.
지난 8월 취임한 윤희근 경찰청장이 취임 다음날 즉시, 경우회를 최우선적으로 방문해, 선배 경우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뜻을 밝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하고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직 후배 경찰관들도 “선배 없는 후배가 없고, 선배는 후배 경찰관들의 영원한 뿌리”, “경우회는 현직이 언젠가는 가야할 마음의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선배 경우들에 대한 예우와 배려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현직 후배 경찰관들은 선배 경우들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앞으로도, 수사교통 민원 보조활동, 아동안전지킴이 사업, 교통 및 방범 지원 등 부족한 경력을 지원하고, 현직 경찰관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최근 발생한 서울 이태원 희생으로 경찰에 책임이 집중되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책임 규명은 있어야겠지만, 지나친 비판과 과도한 질책은 경찰의 사기저하로 이어지고,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로 돌아갈까 우려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경찰관들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장 경찰관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선배 경우들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존경하는 경우동지 여러분!
“한 두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많은 사람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경우회는 회원 서로가 친목 도모와 상부상조를 바탕으로 화합을 다지며,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봉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앞으로도, 평소의 소신처럼, 섬김과 베품, 겸손, 경청과 배려, 그리고 헌신과 봉사의 리더쉽으로 지역경우회를 중심으로 다 함께 화합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경우회를 만들겠습니다.
누구나 가입하고 싶은 경우들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르고, 공정하고, 깨끗하게, 과감히 업무를 추진하여 회원들, 후배 경찰관들,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새로운 희망의 경우시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저부터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정진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내 자신이 곧 경우회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정성스럽게 섬기는 마음, 경우회를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힘찬 미래를 열어 가고 있는, 저희 대한민국재향경우회에 애정 어린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제59주년 경우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들과, 150만 경우 동지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11.21.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장 김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