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빈 마음을 넉넉하게 채울수 있을까?
먼저 어제 삼천포이순신바닷길5코스 성원에 고마운 인사부터 드립니다.
비가 오고 추위가 있어도 우리님들은 나오셨습니다. 저는 얼마나 고마웠던지 .. 행복했습니다.
저를 우리산우회를 신뢰하시고 일기등에는 아량곳 하지않으시고 지정된 시간 장소에 나오셨습니다.
다시 감사의 인사부터 드립니다. 대전의 첫주 많은 산악회들.. 참여인원이 부족하여 다 취소 했지만 저는
고집스럽게 한분만 오셔도 버스는 출발한다고 산우회 처음시작부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약속이란 쉽게 하고 지키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어느 철학가는 약속을 어기는 핑계는 500여가지
이유를 들수있다고 합니다.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님들께 구차한 이유를 들어 취소한다면 했다면
지금 이 시간도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고 평범한 논리를 전개 합니다.
원두막에서 모산악회 임원이 사람이 너무 적어서 출발 할까 말까. 신청은 전좌석을 메웠었는 데 안나왔다고
푸념겸 자조적인 말을 했습니다.
남일대해수욕장에 도착 하니 비는 그쳤지만 검은 구름은 많이끼고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지않아서 코기리바위까지 가깝게는 가지못하고 남일대해수욕장을 지나 먼발치에서 안개가
자욱하여 희뿌연하게 비춰지는 조금은 쥐색같기도 한 넘실대는 파도위를 그려보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도보여행에는 어쩌면 운취를 더해주는 날씨였습니다.
당초에는 비가 올듯하여 수산시장앞 건어물상회2층에서 따뜻하게 점심겸 뒷풀이를 하기로 했었지만 일기가 차츰
풀려서 여유롭게 걸을수 있으니 회원님 모두가 점심을 제시간에 트레킹중에 하자고 합니다.앞뒤로 전달하여 그렇게
점심은 끼리 끼리 라면을 끊여 나눠먹기도.하 이러한 날씨에는 뜨거운 라면이면 최고지! 그 무슨 음식이 이렇게
맛있을수 있으랴! 용궁수산시장 참 낳은 어물들과 설명정준비하는라 많은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우리 님들도 많이 사셨습니다.
그러나 뒷풀이에 또 제가 수육을 빼 놓고 갔습니다.새벽 2시까지 아내와 정성을 다한다고 해서 준비한 수육을
집에서 가지고 나갔는 데 세이브존 앞 하례하례 빵집처마밑에다 비가 오는 바람에 두군데 나눠놨다가 수육만 빼
놓고 급하게 왔습니다.이미 놓고간 음식을 생각하면 무얼해...그냥 따뜻한 순두부에 한잔 한잔을 ..그래도
우리님들이 떠오신 회를 이곳 저곳에서 꺼내놓는 바람에 차분하게 한잔 을 한잔을..술이란 마시면 취하는 것을
누가 모르랴!
돌아오는 길은 우리산우회만의 특기 작은 음악회 1시간여..우리님들 언제나 다른 노래로 흥을 돋아줬습니다.
준비해간 상품을 드리고 허전해서 미리 준비한 막걸리 대전 부산 사천 서울등 다섯가지 종류로 기분을 따불로
마셨으니 먼저 취하는게 바로 회장 저였습니다.
(사실은 한참 넉넉하게 한다고 준비한 수육을 빼놓고 갔으니 허전한 마음으로 더 마실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다짐합니다. 다음부터는 똑같은 잘못을 하지 말자고 기사님도 내리셔서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혼자서 시간이 지나서 버스가 도착 하면 당연히 서들게 됩니다. 이래서 아무리 유능해도 산악회는
혼자서는 할수 없다고 착오가 있기에 산악회 운영은 꼭 정답없는 인생과 같다고 말을 자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언제나 채워지지않은 빈 마음을 넉넉하게 채울수 있을까?
감사합니다.설 명절 전 누구나 바쁘고 일기도 좋지 않은 데 우리산우회를 저를 신뢰하시고
참여하시어 성원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립니다.
2019년 2월3일 제201회 정기산행 삼천포이순신길5코스에 다녀와서
회장 홍 종 희 흔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