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시각 2002-05-31 13:07:42
[앵커멘트]
꼬마 천재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숙달된
기법 외에 무엇인가가 담겨있습니다.
어른이 가질 수 없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본 세상입니다.
중국의 7살짜리 소녀 화가의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리포트]
올해 7살인 이 소녀는 중국 예술계에서 벌써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양춘 바이쉐'양의 작품은 한점당 미화로 2천 달러를 호가합니다.
바이쉐 양은 지난해 '세계 어린이 유화 경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이 소녀는
오늘도 그림 그리기에 몰두합니다.
바이쉐 양은 7세 어린이답지 않은 조숙한 화법으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화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바이쉐 양은 그림 그릴 때를 제외하고는
보통 어린이와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바이쉐 양의 어머니인 리우리 씨는 딸에게 억지로 붓을 들게 한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
중국 화단의 유망주 바이쉐 양은 벌써 또래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또래 친구들보다 부모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욱 좋아합니다.
친구들과 있으면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의 '킨 갤러리'에 전시된 바이쉐 양의 그림은 세계 각국의 그림
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예술계에서 이 어린 소녀의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림에 대한 바이쉐 양의 열정 만큼은 지금도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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