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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고대 우리말 |
고대 우리말 |
중세 우리말 |
근대 우리말 |
삼국시대(4세기초)~통일신라 멸망 |
고려건국(936)~16세기말 |
17세기 초~현대 |
↦ 한자어 도입, 순 우리말이 사라지기 시작함 ↦ 임란후 우리말 급변
(주격조사 ‘-가’ 나타남)
↳ 아스텍 선조들이 베링해협을 건너감
이 표가 의미하는 것은 아스텍 선조들이 가져간 우리말과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 사이의 공통점(단어)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울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문자가 없는 언어가 1500년 이상 서로 헤어져서 한반도는 한자로 대체되어 변해갔고, 미주 대륙에서는 기존의 마야어와 뒤섞이면서 발음과 어휘가 변해갔다. Mauricio Swadesh는 통계적 어휘 분석을 통하여, 같은 언어라도 분리된 지 대략 500년 이내면 방언적 관계를 유지하지만, 700년 이상이면 서로 다른 언어 상태가 된다고 했다. |
1) ‘사람’을 의미하는 ‘앋, 앗’
양주동(1959, 117~123쪽), 남광우(1957, 7~33쪽), 서정범(2000, 407쪽)에서는 현재 우리말에서 ‘아들, 아우, 아이, 아씨, 아저씨, 어이(부모), 우리’등의 단어가 ‘사람’을 의미하는 고어 어간 ‘앋/앚/앗’에 어미 ‘아, 이’를 붙여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앋.앚,앗+아,이)
1689년 지금 미국 LA에서 발간된 ‘Arte de la lengua mexicana'라는 책에는 그 당시 아스텍인들이 사용하던 말 중에
‘아카/acâ/’가 ‘사람’을 의미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카/acâ/ → 사람
데오(들)/theotl/ 또는 데우(들)/theutl/ → 신(神)
데오들아사들/theotlacatl/ → 신(神) 사람, 신성한 사람
멕시카아들 / mexica-atl/ → 멕시코 사람(들) <ALM 7>
* 아, 아카= 사람
* 테오= 태양신. 테>타다, 태우다
이 예들에서 ‘아사’ 또는 ‘아’가 사람을 의미하고 있다.
ihi nɨka <SUAGI92>
이히 느/나 커
이것 내 꺼
this mine /this is mine
여기서 ‘이것’을 뜻하는 ‘이히’, 특히 ‘것’을 의미하는 ‘히’는 신라 처용가의 ‘해’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처용가 “둘흔 내해엇고 둘흔 뉘해언고-둘은 내 것이건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에서 알 수 있듯이, ‘해’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 나와들어에서는 ‘히’로 발음이
약간 변했을 뿐이다. 이 둘은 같은 의미를 가진 이음(allophone)에 불과할 뿐이다.
달, 딸/ tal/ <N 11>
‘tierra’ = 땅[taŋ]
우리말 ‘땅’의 고어는 ‘달’이다. 서정범(2000, P.213)에서는 다음과 같이 '땅‘의 어원을 말하고 있다: 닫>달>다>ㅅ다>ㅅ당>땅
‘땅’의 고어 ‘ㅅ다’ 와 ‘ㅅ당’은 조선 초기에 사용되던 형태이다. 따라서 ‘달’은 삼국시대 즈음에 사용되었던 형태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미루어 아스텍 선조들이 베링해협을 건너 간 시기도 한반도 선조들이 삼국시대를 열 무렵으로 추정해 볼 수도 있다.
2) 지금 사용되지 않는 우리말 고어
a) 야 /ya/ - 예(다)= 가다
- ni ya w. 나는 간다.
b) 예 /ye/ - 여기 <SUAGI41>
- ye’ na-kwi.
예 나 -귀
여기 내 가 = Here I am/ 여기 내가 있다
‘있다, 이다’ 서술어가 나타나지 않는 구문들이 가끔 나온다.
3)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우리말 음운 현상
a) ㅂ/b, v/을 발음할 때 ‘ㅜ/u/’ 소리를 섞어서 발음한다. = 순경음 ᄫ
b) 4 가지 억양이 있다
(1) 짧게 발음함: 데들, 떼들 /tetl/ = 돌
(2) 혀를 펴고 길게 발음함: 아~들 /ātl/ =물
(3) 폴짝 뛰듯이 발음함; 다들이, 따들이 /tatl-i/ 아버지
(4) 억양이 오는 모음이 두 개이면 마지막 모음에만 억양이 주어진다.
(들)아사 /(tl)acâ/ = 아사= 사람
‘폴짝 뛰듯 발음한다’는 설명은 발음할 때 ‘올라가는 과정’과 ‘내려오는 과정’이 있음을 의미한다. /tatl-i/에서 첫 음절이 ‘올라가는 과정’ 일 것이다. 이것이 우리말 고어의 세 번 째 억양에 해당한다.
c) 모음은 a, e, i, o, u 로 보이며, 특히 ‘ㅗ/o/’를 발음할 때 ‘ㅜ/u/’라고 하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 데오들=데우들 (/theotl=theutl/)
d) 장단 모음으로 단어의 뜻을 구별한다. 예) achtli [a] (씨앗) / āchtli 형
e) 소리 /b/와 소리 /v/를 구별하지 않는다 (소리 /b/가 없다).
삼국시대의 모음은 지금과는 다르게 매우 단순했다. 삼국 중 유일하게 모음 체계를 추정할 수 있는 신라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7모음 체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http://kr.dic.yahoo.com/enc/result.html?pk=19931800&p=%BE%EA&field=id&type=enc>
a ä i ö o ü, u
( ㅏ, ㅔ ㅣ ㅗ ㅜ)
순경음ㅸ, 세 가지 억양, 장단 모음으로 뜻 구별 등은 나와들어와 우리말이 음성·음운론적인 체계에서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늘날 우리말에서도 사라진 15세기의 우리말 음운현상이 17세기 나와들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두 언어의 동일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
3.2 나와들어에 나타나는 현재의 우리말
3.2.1 형태론적 체계에서의 일치
1) 복수형 어미 ‘-들 /-tl/’
데오-들 /theo-tl/ 신(들)
아사-들 /acâ-tl/ 사람(들)
데-들 /te-tl/ 돌(들)
또(토)치-들/toch-tl/ 토끼(들)
나와-들 /na-hua-tl/ 나와들=우리> 나
나와들어에서는 이미 16세기 이전에 ‘-들’의 복수형 의미를 상실하여, 자체적으로 새로운 복수형어미 ‘-me’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
2) 복수형 어미 ‘-떼/-te/’
보까-떼 /bokah(소)-te/ 소-떼
뚠또-떼 /tuntoh(바보)-te/ 바보-떼
3) 호격 어미 ‘-야,여/ -e/’
theotl-e 데오들-에, 데오들-여 신들(이)여, 신들아
4) 사물을 말할 때는 복수형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말에는 명사에 대한 두 개의 복수형 접사가 있다. 이 두 개의 복수형 접사가 모두 나와들어에 있다. 또 호격도 일치하며, 사물 명사의 복수형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같다. 명사에 관한 이러한 형태론적 체계적 일치는 두 언어가 같은 언어임을 말해주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오늘날의 우리말의 특징이 이미 선 고대 우리말에서부터 존재했음을 의미한다. |
3.2.2. 주격 조사 ‘가’ ‘이’의 사용
① huáni hosé ča’pí-le <SUAGIV9>
환-이 호세 잡비-레.
환이 호세를 (붙)잡았다.
② Riosi newale gara, newaga wee tiri meća tiri. <<SUAGIV119>
리오스-이 네와-레 가라, 네와-가 웨 티리 메차 티리.
신 이 하늘-을 만들었고, 하늘-가(이) 땅도 달도.
③ nahuatl-i
나 와 들-이
우리-이 > 나-이=내 가
④ ye ruka ani-re-ke <ASUAGI30>
예 루가 아니레케?
여기서 누가 말했느냐?
⑤ riosi kwa ani-re-ke.
리오스-이 가 아니레게.
신 이 가 말했다.
* 주격조사 '이'와 '가'가 같이 사용되었다.
⑥ nɨ ka puku punni. <SUAGIII 10>
느/나 가 부쿠 버니
내 가 말 보니(본다)
⑦ né umúri-la-ka ~ <SUAGIV 25>
내 우무리-라-가 ~
내 우두머리 (라) 가 ~
서정범(2000, P.455) 는 ‘우두머리’의 두는 한자어 頭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한자어를 빼면 ‘우머리’가 남는데, 나와들어의 umuri(우무리, 우머리)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 증거는 우리 선조들의 일부가 한자어 도입 이전에 베링해협을 건넜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증거이다.
⑧ ne ka ~
내 가 ~
주격조사는 인간의 언어에서 매우 특이한 존재이다. 주격 조사를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말, 일본어, 드라비다어등 극소수의 언어에서만 사용되며, 우리말의 친족어인 몽골어, 만주어 등에서조차 사용되지 않는다. 특히 주격 조사는 다른 언어에서 차용하여 사용하거나 다른 언어로 차용되어 사용된 예가 없다고 한다. 그러한 특징을 지닌 우리말의 주격 조사 ‘가’ ‘이’ 둘 다 나와들어에 정확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나와들어와 우리말이 같은 언어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또 다른 증거이다. |
3.2.3. 통사론적 체계에서의 일치
3.2.3.1 조사, 접미사, 단어, 및 구의 일치
1) 지시 형용사 ‘이-’, 속격(관형격)조사 ‘-의’
-i’ qiči-l ne’i-y ni-yik. <SUAGI43>
이 기칠 네의 니의 크
이 돈(을) 나의 나의 것.
this money-ABS me-ACC me-to/ this money belongs to me/
‘이다’ 서술어가 나타나지 않는 구문들이 가끔 나온다.
- nyéeci <SUAGIV 236>
네~키
내 것 mine
2) 접미사 ‘-가리’
우리말 용가리, 턱주가리, 아가리, 대가리 등에서 나오는 접미사.
Ogari 오가리 아버지
wangari 왕가리 큰아버지
‘큰 아버지’가 아니라 ‘큰아버지’이다. 친족 관계 용어로서 우리 민족이 사용하는 친족개념이다.
3) 의존 명사 ‘-번’
ow-pan o-wala <SUAGII 166>
오우 반 오-와라
두 번 오너라
4) 단어 및 구
<GN 3>
① 내 지이 /ne chii/ = 내 집 <http://en.wikipedia.org/wiki/Cora_language>
② 꽂이, 꼬지이 /kotz'i'j/ = 꽂이=꽃이 <GT 58~59>
누 꼬지이 /nu kotz'i'j/ = 내 꽃(이)
③ 쿠 /khyu/ = 코 <LHAI 73>
④ 머 ‘moo’ = 머리 <SUAGIII 181>
머, 무 /mú'u/ = 머리 <SUAGIV 219>
냐 무/nya muu/ = 나의 머리
⑤ umúri - <SUAGIV 322>
우머리
우두머리
예문) né umúri-la-ka ~
내 우머리-la-가 ~= 내 우두머리가
my great grandfarther-POSS-EMPH ~/ my great grandfarther was~
내 우두머리-?-가 ~ <SUAGIV 25>
⑥ nawá 나와/ 나오다 < <SUAGIV 73>
tase nawa bile rio hena
NEG come one man here. -> Don‘t a man come here?
우리말의 서술형 어미 ‘-다’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아리조나 그랜드캐년 주변 인디언 보호구역의 호피(Hopi)족에게서는 이 서술어 어미 ‘-다’가 보고되었다. 이 종족에게서는 ‘코’, ‘나는 나를 다쳤다, 약이 있다’ 등의 표현도 나온다.
⑦ tunal(i) - 날, 해
-Ye si e tunal-i ~ <SUAGII137>
예 시 에 뚠날-이
이미 어떤 날-에
우리말 ‘날’은 원래 ‘해, 날’을 의미했다. 한자 ‘日’을 ‘날 일’로 해독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위에서 etun -nal (어떤-날)로 읽어야 할 것 같은데, 문헌기록상으로는 tunal=sun(해), day(날)로 나온다. 참고로 알아야 할 점은 16세기 이후 스페인 선교사들이 나와들어를 듣고 소리대로 필사를 할 때 띄어쓰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이들은 단어의 경계를 전혀 알지 못했고, 그 이후 필사된 모든 문헌에서도 문장 구성 성분 모두를 붙여 썻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어의 경계를 알지 못해서 범한 오류도 보인다. 예를 들어 케추아어에서 Noqa(노-가)는 ‘내-가’로서 1인칭 단수 주어 ‘나’와 주격 조사 ‘가’로 구성된 것인데, 주격조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스페인 선교사들은 이 단어 전체가 1인칭 주어 ‘나’를 의미한다고 보는 오류를 범했고, 이 오류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와들어에서의 ‘나’가 케추아어에서는 ‘노’로 발음이 바뀌었음도 눈에 띈다.
⑧ wala- 와라, 오다
on-wala-hki <SUAGII123, 131>
온-와라-흐키
오너라 여기
DIRL-(PAST?) come-PL / come /
⑨ ga, kwa - 가(다)
- usu sɨkudu-ga <SUAGIII28>
우수 스쿠두-가
그 학교 - 가 / 그는 학교 간다
he school-go/
우리말에서 ‘가다’의 의미로 쓰인 두 가지 동사 ‘가’와 ‘예’가 모두 나와들어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이 두 동사가 선 고전 우리말
에서부터 함께 사용되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⑩ i-“ki <SUAGI97, 104>
이-기(키)= 여기, 이 곳
this-at / here/
우리말 ‘여기’에 해당하는 말은 ‘여기’와 ‘예(서)’ 인데. 이 두 말이 모두 나와들어에 나온다는 사실은 이것도 역시 모두 선 고전
우리말에서부터 사용되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⑪ 지시 대명사 ‘그것’
k, kɨ, (ki) - 그것, 그~
-nɩ-k-neki <SUAGII7>
느/나 그 네키
나 그것 내꺼
I it want / -> 나 그것 원해
⑫ noo’yuna - 누구나 (모든)/영어식 발음표기
누 유 나
누구나
tammi noo’yu(na)-su
탄미 누유나
우리 누구나
we everyone-ADVR / 우리 누구나 <SUAGIII 48>
⑬ izi’i - 어제
i-’izi’i - 어어제(그제)
RDP-yesterday / day before yesterday / 어-어제 (그제) <SUAGIII 48>
⑭ wa, wan, hua 와, 과, (그리고)
- wan entonses ~ <SUAGII146>
완 엔똔세스
그리고 그때
- sin-tli, čankaka, e-tl wan čili <SUAGII235>
신들이, 찬카카, 에들 와 칠리
옥수수콩, 파넬라, 콩 과 고추
corn, panela, bean and pepper
3.2.3.1 문장의 일치
현재의 우리말과 문장의 구조가 정확하게 일치할 뿐만 아니라, 문장 전체적인 발음과 의미에서도 거의 같은 문장들이 종종 나타난다. 또 복합 동사의 경우에는 선행동사가 부정사형을 취하고, 그 사이에 어떤 접속사도 없이, 바로 후행동사가 시제를 가지고 이어지는 우리말(알타이어)의 특징적 교착성도 보여준다.
①-nɨ’ naa tɨhota. <SUAGI47>
느/나 나아 트홋타.
나 나를 다쳤다.
I REFL hurt / I hurt myself /
②-nɨ (nɨzu) na-puuni. <SUAGIII 19>
느/나 (나주) 나-부니
나 (나자신) 나-본다,
I myself REFL-see/ I see myself
목적어를 반복하고 있다. 강조하고자 할 때는 반복하는 경우가 관찰된다.
③-pam ɳahɨ-’ta. <SUAGI44>
팜 야히-타
그(는) 약이-다/ 그는 약이 있다.
he medicine-have/ he has medicine
여기서 ɳahɨ 는 ‘야히’로 발음된다. 이때 모음 ‘ㅣ’는 동사 있다의 모음 ‘ㅣ’와 연음으로 보인다. 즉 아래 ⑥~⑨까지의 동사 ‘yta(있다)’와 같은 동사이다. 현재 우리말 동사 ‘있다’도 특이하게 ‘소유하다’의 뜻으로 사용될 때가 있는데, 바로 나와들어에도 이렇게
나온다. 명사 ‘야ㅎ, 얗’은 오늘날 우리말 ‘약’과 거의 일치한다. 이는 우리 한자사전에서 藥을 ‘약-약’으로 뜻과 음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연의 일치이지만 우리말 고어와 한자어가 그 음과 뜻이 일치한 경우일 것이다.
④-ihi nɨka <SUAGI92>
이히 느/나 커
이것 내 꺼
this mine /this is mine
⑤- nɨ’ ka katɨ-ɳwa’a. <ASUAGI34>
느/나 가 가티 앙아
내 가 가지 않아.
I NEG sit-NEG / I was absent
우리말 주격 조사 ‘-가(ka)’를 잘못해석하고 있다. 우리말은 교착어로서 부정어가 동사자체에 붙어서 쓰이지만, 즉 동사 ‘않아’
속에 부정어가 들어 있지만, 영어와 같은 서양어에서는 별도의 부정어가 동사 앞에 독립적으로 사용된다. 미주 지역의 학자들이 나와들어를 영어식 문법 개념으로 설명한 또 하나의 오류 예이다. 이 문장은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이중 교착성을 보여준다. 즉 ‘가지+않아’에서 ‘동사+동사’의 교착성과 ‘부정어+동사’의 교착성이 그것이다.
katɨ-ɳwa’a를 좀 더 분석하면 동사 ‘가다’의 어간에 해당하는 ‘ka'에 ’않다. 마라‘등과 같은 부정어나 금지어가 뒤에 나올 때만 사용하는 우리말 어미 tɨ가 사용되었고, 그 뒤에 부정어 ’않‘에 해당하는 ɳw 가 사용되고 이어서 서술형 어미 a’a가 사용되었다. 이렇게 정교하게 우리말과 같은 네 개의 단어를 사용하여 같은 조건하에서 같은 어순으로 교착되어 복합동사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사실은 이들이 우리민족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⑥-ɨm tiyo-yta.
엄 티요-있다.
넌 아들 있다?
you son-have / 너 아들 있느냐?
⑦-owi nɨ’ tiyo-yta.
오위 나 티요-있다
예, 나 아들-있다
yes I son-have / yes, I have a son <SUAGI50>
⑧-ɨm qa mana-yta.
엄 갸 마나- 있다?
넌 아니 딸- 있다? 있느냐?/ 즉 넌 딸이 없니?
you NEG daughter-have / don’t you have a daughter?
이 문장은 호피(Hopi)족이 사용하는 나와들어이다. 그들의 언어는 동사와 분리하여 사용하는 부정어 ‘qa’를 후기에 별도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예문은 20세기에 채집된 것이다.
⑨-as’a nɨ’ mana-yta.
앗아 나 마나-있다.
아니 나 딸 -있다.
yes I daught-have / yes, I have a daught <SUAGI50>
문장 ⑧과⑨는 일련의 대화문이다. 여기서 부정문으로 ‘딸이 없니?’하고 물었는데 대답이 ‘아니, 있어’ 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말의 독특한 대화문 구조가 나옴을 볼 수 있다. 즉 서양어에서는 묻는 말과 관계없이 긍정적인 대답엔 무조건 ‘예(yes)’라고 대답하는데, 우리말은 이경우에 ‘부정의 부정’을 사용하여 ‘아니’라고 대답하는 특이한 화용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대화문에는 이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다.
3.2.4. 교착어
우리말은 교착어이다. 나와들어도 교착어라는 증거는 예 ⑤와 같은 많은 에에서 보아왔다. 따라서 아래에서는 간단하게 한 가지 예만 더 추가한다.
- tɨ”ka-kwa <SUAGI147>
트가-가
먹으러 가
eat -go / go and eat
우리는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문장 구조적, 형태론적 면에서 우리말과 나와들어가 정확하게 일치함을 살펴보았다 1) 문장 구조에서 일치한다. 2) 조사, 접미사, 지시 형용사, 단어, 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발음과 의미가 같은 표 현이 있다. 3) 우리말의 독특한 주격 조사 ‘가’와 ‘이’가 나와들어에서도 사용된다. 4) 우리말의 독특한 명사 복수형 어미 ‘들’과 ‘떼’가 나와들어에서도 사용된다. 5) 대화문에서 부정적 질문에 대한 긍정 대답을, 우리말의 독특한 대답방식인 '부정의 부정'으로 하는 등 화용법적으로도 일치도 한다. 6) 부정어를 동사 속에 교착하는 것이 일치한다. 7) 복합 동사의 경우에 선행동사를 부동사형태로 취하고 후행 동사가 시제 변형으로 이 어지며 그 사이에 어떤 접속사도 사용하지 않는 교착성도 일치한다. 8) 우리말 동사 ‘있다’가 그 쓰임에 따라서 ‘소유하다’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하게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문장이 있다. 9) 우리말 고어가 나와들어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10) 발견된 단어들은 전부 순 우리말로서 한자어가 없다. |
4. 아리랑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노래이다. 민족의 영혼이며 민족의 한을 노래한 노래이다. 그런데 오늘날 3600여가지나 불리고 있는 아리랑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최초의 아리랑은 어떤 것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혹자는 아리랑이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불려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고, 다른이는 고려시대 여요에서 그 기원을 찾기도 한다. 이러한 우리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의 가장 중요한 의문점은 거의 모든 아리랑의 가사에 들어가는 ‘아리 아리랑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의 뜻을 아직까지 설명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삼국시대에 우리말이 한자어로 대체되면서 순수 우리말의 대부분을 상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나와들어에서 아리랑의 가사에 사용된 말이 나오고, 이를 미국인 학자들이 해석했다.
아리 아리랑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
-alarigá
아라리가 = thus 그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SUAGIV19,97>
-ari
아리 = now 지금 <SUAGIV385,405>
‘났네’는 ‘이겼다’를 의미한다. 우리민족은 지금도 명절날 윷놀이와 같은 전통 놀이에서 이겼을 때 ‘났다’하고 환호한다. 따라서 아리랑 가사의 뜻은 ‘지금 아리랑 지금 아리랑 그렇게 해서 이겼네’라고 해석될 수 밖에 없다. 또 아리랑을 부를 때 사용되는 가락도 ‘매우 흥겨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락이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위에서 밝혀진 가사의 의미로 판단해 볼 때,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은 고대 우리 민족이 어떤 축제나, 이웃 부족과의 친선 경기 또는 전쟁에서 이겼을 때 불렀던 '승리가. 승전가'임에 틀림없다.
5. 아사달 Aztlan
아스텍인들은 자기들이 Aztlan(아스들란)에서 왔다고 했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들은 그들을 아스들란에서 왔다고 하여 그들을 Aztecano(아스떼까노-아스덱에서 온 사람이란 뜻)라고 불렀다. 많은 아스텍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근원지에 대한 전설과 사막에 있던 조상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Bierhost J. P.52). 또 큰 짐승을 탔던 조상들에 대한 전설도 있었다. 중국
고대 문헌들은 고조선의 위치를 요하강 서북쪽이라고 일관되게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요하강 서북쪽은 고비사막의 동쪽 끝자락에 해당한다. 고조선이 건국된 곳은 아사달(阿斯達- 중국어 발음:아스다/달/들)로서 아스텍인들의 근원지와 일치한다. 유목민들은 어디를 가든 자기들의 근원지 명칭을 가지고 다니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김운회, 대쥬신을 찾아서). 특히 Aztlan의 마지막 음절 ‘-an’은 (주13)에서 밝혔듯이 16세기 당시 아스텍인들이 장소 명칭에 많이 사용하던 접미어인 것 같다. 따라서 Aztlan은 실재로 우리 고조선의 아스달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6.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나와들어와 우리말이 매우 광범위하게 일치함을 보았다. 단순한 몇 개의 단어나 조사의 일치를 넘어서, 우리말 고어에 존재했고 일부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음성·음운적 체계 일치, 문장구조상의 체계적 일치, 교착성의 일치 등을 넘어서 우리말의 독특한 주격 조사 ‘가’ ‘이’의 일치, 대화문에서 볼 수 있는 우리말의 독특한 화용법적 일치, 부정어를 동사 속에 교착시키거나 복합동사를 만드는 교착성의 일치에 이르기까지, 같은 언어가 아니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부분까지 일치하고 있다. 더구나
일부 구, 문장은 현대 우리말에서도 그대로 통용될 정도로 발음과 뜻이 일치하고, 일부 단어는 현대 우리말에서는 이제 사용하지 않는 우리말 고어도 나타난다. 또 그들이 왔다는 근원지 ‘아스들란’도 우리 민족의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 위치와도 일치한다. 더 나아가서 우리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의 가사에 사용된 말과 그 뜻도 나왔다. '아리랑'은 민족의 승전가요 승리가이다.
이러한 일치된 언어자료가 멕시코에서만 발견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서북부 아이다호주, 오래곤주, 유타주, 아리조나주 켈리포니아주 등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골고루 나왔다. 캘리포나아주의 지금의 로스 엔젤레스에서는 17세기에 아스텍인들이 사용하던
나와들어에 대한 언어 관찰서까지 나왔다. 이 문서에는 우리말 고어가 나왔고, 그 당시 아스텍인들이 말하는 음성 음운현상에
대한 기록은 우리말 고어의 음성 음운 현상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것은 인류학에서 중요시 하는 ‘중간 이동 과정을 입증’하는
것이다. 인류학에서 두 민족의 일치 조건으로 생각하는 ‘중간 과정’과 ‘체계적 일치’면에서 아스텍인들과 우리 민족이 정확하게
일치함이 언어적 자료에서 분명하게 입증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아스텍인들은 우리 민족의 일부이며, 그들이 세운 아스텍제국은 우리 민족이 베링해협을 건너가서 이룩한 위대한 우리의 문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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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손 성 태
소 속: 배재대학교 중남미·스페인어학과
연락처: 대전시 서구 도마2동 배재대학교, 외국학대학, 중남미·스페인어학과
Tel: 042-520-5451(5658)
E-mail: stson@pcu.ac.kr
첫댓글 훌륭한 연구입니다.
우리 언어를 밝히는 것이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