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 而化瑤眞鏡 제9호(2월호)가 많이 늦었네요. 이 달에는 쩜 바쁜 일들이 있었고 시범경기지만 프로야구까지 있어서 밀렸죠. 제목은 표지의 천년된 거북이에 맞춰 [천년거북]으로 하였습니다. 거북이를 보니까 오래전 [느리게 더 느리게]라는 하바드대학 행복학 강좌가 생각나 인터넷을 검색하여 그 주요내용을 압축한 파일을 찾아 그 중에서 일반적인 추상적인 내용은 빼고 영상에 올렸습니다. 이 내용 중에 거의 대부분은 예술활동을 하는 기본자세와 매우 유사하더라구요. 그 자세로 예술을 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결국 예술을 하면 행복해진다는 공식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예술가들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되니까 '행복은 돈이 아니다'라는 말이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습디다.
그 행복학 강좌를 찾다가 우연히 [천재란 무엇이든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천재란 어느 한 쪽을 깊이 파고드는 집중력을 말한다고 해서 세기의 천재들을 떠 올려 보니 정말 공감이 갑디다. 박사들도 어느 한 쪽에 집중을 하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공부를 잘 하는 것은 EQ(정서지수, 집중력)라는 연구가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디다. 예술가들도 다빈치 등 천재라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하나의 작품을 오랜기간에 걸쳐 만들거든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죠. 또한 자기가 행복하지 못하면 창작이나 발명이 될리가 없겠지요.
그 행복학 강좌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금 이 순간,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이미 내 곁에 와 있는 작은 기쁨을 바라보라]이랍니다. 또한 강좌의 1번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 그 두 가지만으로도 행복은 충분히 완성된다.]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좋아서 하는 일] 그 일을 해야 행복하다는 말이죠. 而化는 당연 사진이 좋아서 하고 있으니 그건 된 것 같고 지금 이 순간 [이미 내 곁에 와 있는 작은 기쁨]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니 2월 한 달 동안 열심히 찍은 사진들로 만든 사진영상 而化瑤眞鏡 제9호(2월호)가 그것이 아닐까 생각됩디다. ^^
그 사진들은 지난 12년여 1주에 3회이상 퇴촌 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이죠. 그 사진들을 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중복이 없는 것 같습디다. 1년에 150회 12년 동안 1,800회군요. 그럼 공원에서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과는 중복이 있을까요? 없다고 말할 수야 없겠지만 而化가 추상적 또는 초현실이라고 하는 사진들은 중복되기가 어려울 것 같고 나머지 사진들 중에는 중복이 많겠지만 촬영 스타일은 다르겠지요. 하지만 유명 출사지에 가서 찍어 온 것은 아마도 99% 중복되겠죠. 그렇게 중복적인 사진은 아무리 잘 찍어도 창작이라고 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죠. 여기저기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곳을 찾아 다니며 찍어 봤쟈 남 뒤만 따라 다닌 결과가 되는 것으로 그 [작은 기쁨]이라도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 [작은 기쁨]은 남 얘기 듣고 여기저기 우왕좌왕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사진을 찍기 위해 집중하는 데서 오는 것이죠. 그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집 가까운 곳(반경 4Km)에 STUDIO를 정하고 계속 거기 가서 찍는 것이죠.
이번 호처럼 월간으로 만드는 而化瑤眞鏡을 볼 때마다 [내가 이 사진들을 찍었단 말야?]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고 정말 다시 찍으라면 못 찍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죠. 바로 이 점이 다른 것 같습디다. 집중하지 않았을 때 보면 다시 못 찍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집중하면 달라지는 것이죠. 시간이 지날 수록 못 찍을 것 같은 사진들을 더욱 자신있게 찍게 되는 것이죠. 예술은 집중하는 데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而化는 젊은 시절 크래식기타를 25년이나 쳤었는데 조그만 무대라도 무대 위에 서면 안 되더라구요. 집중이 되지 않는 것이죠. 반면에 우리나라 여류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9번이나 했다는데 그 중 참가를 안해도 되는 션찮은 대회에 까지 참가를 하였는데 그 이유를 인터뷰 어나운서가 물으니까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것을 而化가 직접 들었죠.
즐거운 시간 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