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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802[6 ~ 17]
< 전 체 번 역 >
노래가 끝나자 모두들 화답하고 웃고 즐겼다. 그 때 갑자기 자리에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 “대군이 적과 대치하고 있는 이
마당에 장사들은 명령에 따라 사력을 다 해야 할 이 때에 승상께서는 어찌하여 이 같은 불길한 말씀을 하십니까?”
조조가 보니 양주자사로 있는 패국[沛國] 상사람[相人]으로 성은 유[劉], 이름은 복, 자를 원영이라는 사람이었다. 유복은 합비에서 몸을 일으켜 주치를 창립했고 흩어진 백성들을 불러 모아 학교를 세우고 둔전을 넓혀서 백성들을 다스리고 가르치는 일에 힘을 기울였으며
조조를 섬긴지 오래 되었고 또한 많은 공도 세웠다. 조조가 즉시 긴 창을 들고 물었다. : “내 말이 어찌해서 불길하다는 것이냐?”
유복 : “ ‘달은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막까치 남으로 날아가며 나무 둘레를 세 바퀴나 돌았 지만 앉아 쉬고 갈 가지 하나 없네.’란 말이 불길한
말입니다.”
조조가 크게 노하여 “네가 어찌 감히 내 흥을 깨뜨린단 말이냐!”라고 말하며 손을 들어 한 창에 유복을 찔러 죽였다. 모든 사람들은 놀래 마지않았고 그러자 술자리는 끝나고 말았다.
다음 날 조조가 술에서 깨어나서 뉘우치며 한탄해 마지않았다. 유복의 아들 유희가 자기 부친의 시신을 수습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게 해 달라고 청했다.
조조가 울면서 말했다. : “내가 어제 술이 취해 잘못 너의 부친을 상하게 했는데 후회막급 이구나. 삼공의 예로 후히 장사지내주도록 하겠다.” 그리고 또 군사를 차출하여 영구를 호송케 하여 그날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도록 해 주었다.
다음 날 수군 도독 모개와 우금이 막사로 찾아와 요청했다. : “크고 작은 배를 전부 적절히 배치하여 잘 연결해서 처리해 놓았고 각종 깃발과 전쟁 기구들은 일일이 점검하 여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승상께서 지시하시어 날을 잡아 진군하시기 바랍니다.”
조조가 수군 중앙 대선[大船]에 이르러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명령을 듣게 했다. 수륙 양군을 각각 다섯 가지 깃발로 나누었는데, 수군에서는 중앙 황기로 모개와 우금이, 전군 홍군에는 장합이, 후군에는 검은 깃발로 여건이, 좌군 은 청기를 들고 문빙이, 우군은 백기를 들고 여통이 지휘하게 했다. 육군에서는 마보 전군은 홍기를 들고 서황이, 후군은 검은 기를 들고 이전이, 좌군은 청기를 들고 악진이, 우군은 백기를 든 하후연이 지휘했다. 수륙로 도접응사에는 하후돈과 조홍을, 호위왕래감전사에는 허저와 장료가 맡았다. 그 외 나머지 용장들은 각 대오를 따르도록 했다.
명령이 떨어지자 수군 영채에서 북을 세 번 두드리자 각 대오의 전선들은 문을 나누어 나갔다. 이 날 서북풍이 갑자기 불어와서 각 선박은 돛을 달고 거센 물결을 헤치며 나아갔는데 평온하기가 평지와 같았다. 북군은 배 위에서 뛰고 굴리며 무용을 뽐내고 창으로 찌르고 칼을 휘둘러 대었다. 전후좌우 각 군은 기치가 흩으러 짐이 없었다. 또 작은 배 오십여척은 왕래하며 순찰하고 훈련을 독촉했다. 조조는 장대[將臺]위에 서서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마음속으로 대단히 기뻐하며 이 방법이야말로 필승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돛을 내리고 차례대로 수상 영채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
조조는 군무를 처리하며 여러 모사들에게 말했다. : “만약 천명이 나를 도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봉추선생의 묘계를 얻을 수가 있었겠는가? 쇠사슬로 배를 연결해 놓으니 과연 강을 건너는 일이 평지를 걸어가는 것과 같구나.”
정욱 : “배를 전부 쇄 사슬로 연결해 놓았으니 진실로 평온 합니다 만은 다만 적군이 화공 을 쓴다면 회피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방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조조 : “크게 웃으며 말했다. : “정중덕[정욱]은 비록 먼 앞일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구려.”
순유 : “정중덕의 말이 아주 옳은데 승상께서는 어찌하여 웃으십니까?”
조조 : “화공을 쓸려면 반드시 바람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지금 한창 추운 겨울철에 오직 서풍이나 북풍이 있지 어찌 동남풍이 있겠느냐?
우리는 서북쪽에 있고 적은 전부 남쪽에 있는데 만약 화공을 쓰면 이것은 자기 병력을 태우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인데 내가 무엇 때문에
겁을 내겠느냐? 지금이 음력 시월쯤이라면 나는 벌써 그에 대한 대비를 했을 것 이다.”
여러 장수들은 다 같이 탄복하여 말했다. : “승상의 고견은 우리 일반인은 도저히 미치지 못 하겠습니다.”
조조가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 “청주, 서주, 연주와 대주의 군사들은 배를 타는 데 익숙치 못하다. 이번에 이 계책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이 같은 큰 강의 험난한 길 을 헤쳐 나갈 수 있겠는가!”
그 때 갑자기 반열 중에서 두 장수가 뛰쳐나오며 말했다. : “소장들이 비록 유주와 연주 사람들이긴 하지만 배도 잘 부릴 줄 압니다. 순시선
이십 척만 빌려주시면 곧바로 북쪽 강어귀로 가서 기와 북을 탈취해 돌아오겠습니다. 그리하여 북군 역시 배를 잘 부린다 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原 文 >
歌罷,衆和之,共皆歡笑。忽座間一人進曰:「大軍相當之際,將士用命之時,丞相何故出此不吉之言?」操視之,乃揚州刺史,沛國相人:姓劉,名馥,字元穎。馥起自合淝,創立州治,聚逃散之民,立學校,廣屯田,興治教,久事曹操,多立功績。當下操橫槊問曰:「吾言有何不吉?」馥曰:「『月明星稀,烏鵲南飛,遶樹三匝,無枝可依。』此不吉之言。」操大怒曰:「汝安敢敗吾興!」手起一槊,刺死劉馥。衆皆驚駭,遂罷宴。
次日,操酒醒,懊恨不已。馥子劉熙,告請父屍歸葬。操泣曰:「吾昨因醉誤傷汝父,悔之無及。可以三公厚禮葬之。」又撥軍士護送靈柩,即日回葬。次日,水軍都督毛玠、于禁詣帳下,請曰:「大小船隻,俱已配搭連鎖停當。旌旗戰具,一一齊備。請丞相調遣,剋日進兵。」
操至水軍中央大戰船上坐定,喚集諸將,各各聽令。水旱二軍,俱分五色旗號。水軍中央黃旗毛玠、于禁,前軍紅軍張郃,後軍皂旗呂虔,左軍青旗文聘,右軍白旗呂通。馬步前軍紅旗徐晃,後軍皂旗李典,左軍青旗樂進,右軍白旗夏侯淵。水陸路都接應使夏侯惇、曹洪;護衛往來監戰使許褚、張遼。其餘驍將,各依隊伍。
令畢,水軍寨中發擂三通,各隊伍戰船,分門而出。是日西北風驟起,各船拽起風帆,衝波激浪,穩如平地。北軍在船上,踴躍施勇,刺鎗使刀。前後左右各軍,旗旛不雜。又有小船五十餘隻,往來巡警催督。操立於將臺之上,觀看調練,心中大喜,以爲必勝之法;教且收住帆幔,各依次序回寨。操升帳謂衆謀士曰:「若非天命助吾,安得鳳雛妙計?鐵索連舟,果然渡江如屐平地。」程昱曰:「船皆連鎖,固是平穩;但彼若用火攻,難以迴避。不可不防。」操大笑曰:「程仲德雖有遠慮,却還有見不到處。」荀攸曰:「仲德之言甚是。丞相何故笑之?」
操曰:「凡用火攻,必藉風力。方今隆冬之際,但有西風北風,安有東風南風耶?吾居於西北之上,彼兵皆在南岸,彼若用火,是燒自己之兵也,吾何懼哉?若是十月小春之時,吾早已隄備矣。」諸將皆拜伏曰:「丞相高見,衆人不及。」操顧諸將曰:「青、徐、燕、代之衆,不慣乘舟。今非此計,安能涉大江之險!」只見班部中,二將挺身出曰:「小將雖幽,燕之人,也能乘舟。今願借巡船二十隻,直至北江口,奪旗鼓而還,以顯北軍亦能乘舟也。」
< 文 段 解 說 >
(1)歌罷,衆和之,共皆歡笑。忽座間一人進曰:「大軍相當之際,將士用命之時,丞相何故出此不吉之言?」操視之,乃揚州刺史,沛國相人:姓劉,名馥,字元穎。馥起自合淝,創立州治,聚逃散之民,立學校,廣屯田,興治教,久事曹操,多立功績。當下操橫槊問曰:「吾言有何不吉?」馥曰:「『月明星稀,烏鵲南飛,遶樹三匝,無枝可依。』此不吉之言。」操大怒曰:「汝安敢敗吾興!」手起一槊,刺死劉馥。衆皆驚駭,遂罷宴。
가파,중화지,공개환소。홀좌간일인진왈:「대군상당지제,장사용명지시,승상하고출차불길지언?」조시지,내양주자사,패국상인:성유,명복,자원영。복기자합비,창립주치,취도산지민,입학교,광둔전,흥치교,구사조조,다립공적。당하조횡삭문왈:「오언유하불길?」복왈:「『월명성희,오작남비,요수삼잡,무지가의。』차불길지언。」조대노왈:「여안감패오흥!」수기일삭,자사유복。중개경해,수파연。
歡 기뻐할 환. 當 마땅할 당, 대적하다, 맞서다. 相當 일부 명사 앞에서 관형어로 쓰여, 어느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구체적인 시간이나 금액 따위 뒤에 쓰여, 그것에 맞먹을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서로 대적하다, 서로 대치하다. 用命 명령에 따르다, 명령을 준수하다, 사력을 다해 일하다. 馥 향기 복. 潁 강 이름 영. 州治 옛날 주 지시의 주재지. 創立州治 주치를 창립했고. 當下 즉각, 바로, 그때, 일이 있는 그 자리. 駭 놀랄 해. 驚駭 놀라다, 놀라고 두려워하다.
< 해 석 >
노래가 끝나자 모두들 화답하고 웃고 즐겼다. 그 때 갑자기 자리에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 “대군이 적과 대치하고 있는 이
마당에 장사들은 명령에 따라 사력을 다 해야 할 이 때에 승상께서는 어찌하여 이 같은 불길한 말씀을 하십니까?”
조조가 보니 양주자사로 있는 패국[沛國] 상사람[相人]으로 성은 유[劉], 이름은 복, 자를 원영이라는 사람이었다. 유복은 합비에서 몸을 일으켜 주치를 창립했고 흩어진 백성들을 불러 모아 학교를 세우고 둔전을 넓히고 [정치와 교화를 흥하게 했으며] 백성들을 다스리고 가르치는 일에 힘을 기울였으며 조조를 섬긴지 오래 되었고 또한 많은 공도 세웠다.
조조가 즉시 긴 창을 들고 물었다. : “내 말이 어찌해서 불길하다는 것이냐?”
유복 : “ ‘달은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막까치 남으로 날아가며 나무 둘레를 세 바퀴나 돌았 지만 앉아 쉬고 갈 가지 하나 없네.’란 말이 불길한
말입니다.”
조조가 크게 노하여 “네가 어찌 감히 내 흥을 깨뜨린단 말이냐!”라고 말하며 손을 들어 한 창에 유복을 찔러 죽였다. 모든 사람들은 놀래 마지않았고 그러자 술자리는 끝나고 말았다.
(2)次日,操酒醒,懊恨不已。馥子劉熙,告請父屍歸葬。操泣曰:「吾昨因醉誤傷汝父,悔之無及。可以三公厚禮葬之。」又撥軍士護送靈柩,即日回葬。次日,水軍都督毛玠、于禁詣帳下,請曰:「大小船隻,俱已配搭連鎖停當。旌旗戰具,一一齊備。請丞相調遣,剋日進兵。」
차일,조주성,오한불이。복자류희,고청부시귀장。조읍왈:「오작인취오상여부,회지무급。가이삼공후례장지。」우발군사호송령구,즉일회장。차일,수군도독모개、우금예장하,청왈:「대소선척,구이배탑련쇄정당。정기전구,일일제비。청승상조견,극일진병。」
醒 깰 성. 懊 한할 오, 괴로워하다. 懊恨 괴로워하며 원망하다, 뉘우치며 한탄하다, 괴로워하다. 不已 (계속하여) 그치지 않다, (…해) 마지않다, 그만두지 않다. 無及 미치지 못하다, 손쓸 수 없다. 悔之無及 후회해도 소용없다. 詣 이를 예, 이르다. 配搭 적당히 배합하다, 적절하게 배치하다, 배합하다. 停 머무를 정, 정해지다.
停當 적절하다, 처리하다, 타당하다, 처분하다, 갖추어져 있다. 調遣 파견하다, 지시(하다), 배정하다. 剋 이길 극, 잡다, 판단하여 정하다. 剋日 날짜를 정하여, [서둘러, 서둘러 날짜를 정하여, 급히 날자를 잡아, 급히 서둘러.]
< 해 석 >
다음 날 조조가 술에서 깨어나서 뉘우치며 한탄해 마지않았다. 유복의 아들 유희가 자기 부친의 시신을 수습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게 해 달라고 청했다.
조조가 울면서 말했다. : “내가 어제 술이 취해 잘못 너의 부친을 상하게 했는데 후회막급 이구나. 삼공의 예로 후히 장사지내주도록 하겠다.” 그리고 또 군사를 차출하여 영구를 호송케 하여 그날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도록 해 주었다.
다음 날 수군 도독 모개와 우금이 막사로 찾아와 요청했다. : “크고 작은 배를 전부 적절히 배치하여 잘 연결해서 처리해 놓았고 각종 깃발과 전쟁 기구들은 일일이 점검하 여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승상께서 지시하시어 날을 잡아 진군하시기 바랍니다.”
(3)操至水軍中央大戰船上坐定,喚集諸將,各各聽令。水旱二軍,俱分五色旗號。水軍中央黃旗毛玠、于禁,前軍紅軍張郃,後軍皂旗呂虔,左軍青旗文聘,右軍白旗呂通。馬步前軍紅旗徐晃,後軍皂旗李典,左軍青旗樂進,右軍白旗夏侯淵。水陸路都接應使夏侯惇、曹洪;護衛往來監戰使許褚、張遼。其餘驍將,各依隊伍。
조지수군중앙대전선상좌정,환집제장,각각청령。수한이군,구분오색기호。수군중앙황기모개、우금,전군홍군장합,후군조기려건,좌군청기문빙,우군백기여통。마보전군홍기서황,후군조기리전,좌군청기악진,우군백기하후연。수륙로도접응사하후돈、조홍;호위왕래감전사허저、장료。기여효장,각의대오。
喚 부를 환. 俱 함께 구. 皂 하인 조, 마굿간, 검정. 虔 정성 건. 聘 찾아갈 빙.
< 해 석 >
조조가 수군 중앙 대선[大船]에 이르러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명령을 듣게 했다. 수륙 양군을 각각 다섯 가지 깃발로 나누었는데, 수군에서는 중앙 황기로 모개와 우금이, 전군 홍군에는 장합이, 후군에는 검은 깃발로 여건이, 좌군 은 청기를 들고 문빙이, 우군은 백기를 들고 여통이 지휘하게 했다. 육군에서는 마보 전군은 홍기를 들고 서황이, 후군은 검은 기를 들고 이전이, 좌군은 청기를 들고 악진이, 우군은 백기를 든 하후연이 지휘했다. 수육로 도접응사에는 하후돈과 조홍을, 호위왕래감전사에는 허저와 장료가 맡았다. 그 외 나머지 용장들은 각 대오를 따르도록 했다.
(4)令畢,水軍寨中發擂三通,各隊伍戰船,分門而出。是日西北風驟起,各船拽起風帆,衝波激浪,穩如平地。北軍在船上,踴躍施勇,刺鎗使刀。前後左右各軍,旗旛不雜。又有小船五十餘隻,往來巡警催督。操立於將臺之上,觀看調練,心中大喜,以爲必勝之法;教且收住帆幔,各依次序回寨。操升帳謂衆謀士曰:「若非天命助吾,安得鳳雛妙計?鐵索連舟,果然渡江如屐平地。」程昱曰:「船皆連鎖,固是平穩;但彼若用火攻,難以迴避。不可不防。」操大笑曰:「程仲德雖有遠慮,却還有見不到處。」荀攸曰:「仲德之言甚是。丞相何故笑之?」
영필,수군채중발뢰삼통,각대오전선,분문이출。시일서북풍취기,각선예기풍범,충파격랑,온여평지。북군재선상,용약시용,자쟁사도。전후좌우각군,기번부잡。우유소선오십여척,왕래순경최독。조립어장대지상,관간조련,심중대희,이위필승지법;교차수주범만,각의차서회채。조승장위중모사왈:「약비천명조오,안득봉추묘계?철색련주,과연도강여극평지。」정욱왈:「선개연쇄,고시평온;단피약용화공,난이회피。불가불방。」조대소왈:「정중덕수유원려,각환유견부도처。」순유왈:「중덕지언심시。승상하고소지?」
發 쏠 발, 보내다. 擂 갈 뢰[뇌], 치다, 북을 두드리다. 通 톨할 통, (일정 시간 내에 반복되는 동작의 횟수를 나타내는) 번, 차례, 바탕. 驟 달릴 취, 돌연히. 拽 끌 예. 帆 돛 범, 돛단배. 幔 막 만, 천막, 휘장, 포장. 穩 평온할 온. 踴 뛸 용, 춤추다, 무용하다. 躍 뛸 약. 施 베풀 시. 旛 기 번. 警 경계할 경. 以爲 --라 여기다, ---라 생각하다. 幔 막 만, 천막, 휘장. 乘帳 사령관이 중군장으로 들어가 군무를 처리하는 것, 군무를 처리하다. 屐 나막신 극, 신발. 鎖 쇄사슬 쇄, 매다. 쇠사슬로 붙들어 맴. 固 굳을 고, 물론, 당연히. 見 볼 견, 생각. 還 돌아왈 환, 아직. 아직도. 여전히. 却還 그러나, 그렇지만. 有見不到處 생각이 미처 도달치 못한 곳이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
< 해 석 >
명령이 떨어지자 수군 영채에서 북을 세 번 두드리자 각 대오의 전선들은 문을 나누어 나갔다. 이 날 서북풍이 갑자기 불어와서 각 선박은 돛을 달고 거센 물결을 헤치며 나아갔는데 평온하기가 평지와 같았다. 북군은 배 위에서 뛰고 굴리며 무용을 뽐내고 창으로 찌르고 칼을 휘둘러 대었다. 전후좌우 각 군은 기치가 흩으러 짐이 없었다. 또 작은 배 오십여척은 왕래하며 순찰하고 훈련을 독촉했다. 조조는 장대[將臺]위에 서서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마음속으로 대단히 기뻐하며 이 방법이야말로 필승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돛을 내리고 차례대로 수상 영채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
조조는 군무를 처리하며 여러 모사들에게 말했다. : “만약 천명이 나를 도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봉 추선생의 묘계를 얻을 수가 있었겠는가? 쇠사슬로 배를 연결해 놓으니 과연 강을 건너는 일이 평지를 걸어가는 것과 같구나.”
정욱 : “배를 전부 쇄 사슬로 연결해 놓았으니 진실로 평온 합니다 만은 다만 적군이 화공 을 쓴다면 회피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방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조조 : “크게 웃으며 말했다. : “정중덕[정욱]은 비록 먼 앞일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구려.”
순유 : “정중덕의 말이 아주 옳은데 승상께서는 어찌하여 웃으십니까?”
(5)操曰:「凡用火攻,必藉風力。方今隆冬之際,但有西風北風,安有東風南風耶?吾居於西北之上,彼兵皆在南岸,彼若用火,是燒自己之兵也,吾何懼哉?若是十月小春之時,吾早已隄備矣。」諸將皆拜伏曰:「丞相高見,衆人不及。」操顧諸將曰:「青、徐、燕、代之衆,不慣乘舟。今非此計,安能涉大江之險!」只見班部中,二將挺身出曰:「小將雖幽,燕之人,也能乘舟。今願借巡船二十隻,直至北江口,奪旗鼓而還,以顯北軍亦能乘舟也。」
조왈:「범용화공,필자풍력。방금융동지제,단유서풍북풍,안유동풍남풍야?오거어서북지상,피병개재남안,피약용화,시소자기지병야,오하구재?약시십월소춘지시,오조이제비의。」제장개복배왈:「승상고견,중인불급。」조고제장왈:「청、서、연、대지중,불관승주。금비차계,안능섭대강지험!」지견반부중,이장정신출왈:「소장수유,연지인,야능승주。금원차순선이십척,직지북강구,탈기고이환,이현북군역능승주야。」
藉 깔개 자, 빌리다, 차용하다, 남의 도움을 입다. 隆 클 융[륭], 풍성하다. 隆冬 한창 추운 경울, 한겨울. 懼 두려워할 구. 小春 ‘음력 시월’을 달리 이르는 말.
早已 훨씬 전에. 이미. 벌써부터. 隄 둑 제, 막을 제, 방지하다. 隄備 막아낼 준비.
拜伏 무릎을 꿇고 절하다, 탄복하다. 挺 뻬어나다, 앞장서다, 나오다, 빼다, 뽑다, 이탈하다, 빠져나오다. 挺身而出 곤란한 일에 용감히 나서다. 也 어조사 야, 또 야, …까지도. …마저도. 巡 돌 순. 顯 나타날 현.
< 해 석 >
조조 : “화공을 쓸려면 반드시 바람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지금 한창 추운 겨울철에 오직 서풍이나 북풍이 있지 어찌 동남풍이 있겠느냐?
우리는 서북쪽에 있고 적은 전부 남쪽에 있는데 만약 화공을 쓰면 이것은 자기 병력을 태우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인데 내가 무엇 때문에
겁을 내겠느냐? 지금이 음력 시월쯤이라면 나는 벌써 그에 대한 대비를 했을 것 이다.”
여러 장수들은 다 같이 탄복하여 말했다. : “승상의 고견은 우리 일반인은 도저히 미치지 못 하겠습니다.”
조조가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 “청주, 서주, 연주와 대주의 군사들은 배를 타는 데 익숙치 못하다. 이번에 이 계책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이 같은 큰 강의 험난한 길 을 헤쳐 나갈 수 있겠는가!”
그 때 갑자기 반열 중에서 두 장수가 뛰쳐나오며 말했다. : “소장들이 비록 유주와 연주 사람들이긴 하지만 배도 잘 부릴 줄 압니다. 순시선
이십 척만 빌려주시면 곧바로 북쪽 강어귀로 가서 기와 북을 탈취해 돌아오겠습니다. 그리하여 북군 역시 배를 잘 부린다 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026년 8월 11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