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별밤 모임에 어느 분께서 조우에게
" My heart will go on "불러봐도 좋겠다
하시며 신청곡?을 받은 적 있었더랬습니다
아니 어찌 그 엄청난 곡을 함서...
잘 아시다시피 명화 "타이타닉 "
주제곡으로 영화만큼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지요
2009년 "아바타" 이전까지 1997년
개봉이래 흥행 1위를 유지하였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오늘은 음악 이야기 보다는
이영화에 나오는 또하나 감동의
주인공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눈을 감아봐요"
"나를 믿어봐요"
"날고 있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선상에서
양팔을 벌리고 키스장면을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조우도 그랬으니까요
우리에게 기억을 되살리고
싶지 않은 만큼 가슴 아픔과
가르침을 남겨두며 너무나
뼈아픈 상처가 아직도인 세월호
생사를 가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허둥대며
그토록 안타까운 아이들을
뒤로한 체 탈출하는 한사람
(세월호 선장)
처절하리만큼 비굴한 모습에
측은을 넘어 오히려 서글퍼 졌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예기치 않은 사고로
평온하던 타이타닉은 순간
아우성치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안심 시키고 위로하기위해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차분히
연주 하였던 사람들 기억 하시나요?
바로 타이타닉호의 악단장
실존했던 바이올리니스트
" 웰래스 하틀리(Wallace hartly)"
침몰하며 기울어진 배가 가라앉아 보이지
않을때까지 의연하게 또 의연하게
그리고 의연하게 끝까지 연주하던
8명의 악사들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해 구명선을
양보한 영국인 신사도 그렇지만
죽음의 순간에도 동요하지 않고
침몰하는 타이타닉과 함께한
진정 위대한 음악가들로 기억 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악사들이 연주한 곡이
찬송가 " 내주를 가까이 " 였다고 합니다
(생전에 어머님이 특별히 좋아 하시던 곡)
여기까지가 조우에게 기억되는 <하틀리>
입니다
좀 더 궁금해진 조우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하틀리는
평소 여객선 악사가 직업으로
타이타닉에 승선 직전 마리아 로빈슨이란
여인과 결혼을 약속 하였답니다
그리하여 승선 하지 않으려 하다가
처녀 항해라는 의미에 생각을
바꾸었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그의 마지막이었고 그의 사랑도
끝나서 안타까움은 더하게 만듭니다
지금도 하틀리를 포함한 8명의
악사들을 위한 추모비가 호주 내륙도시
브로컨에 세워져 있다 합니다
왜 하필 영국도 아닌 호주에 있을까
당시 금광으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번창한던 도시에서
밴드활동하던 분들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1년간의
모금활동으로 추모비를 그곳에
세웠다 합니다
가장 고귀한 삶인데
자신들이 갖고 있는 모든것을
그들이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극한의 두려움도 극복하고
끝내 죽음까지 의연히 받아 들인
그들의 숭고한 희생
조우는 그 상황에 어찌 하였을까
조우는 무엇으로 사는가
조우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
첫댓글 7월초에 저도 타이타닉 스토리와 그곡 음악방 올린적 있엇네요.
원곡 Nearer my god to thee
좋아햇던 곡입니다
그런 극단 상황에선 저는 자녀 없고 서방님 없어 아쉬움 크게 없기에
구명 보트 거부하고 꼭 살아야할 딴 분께 삶을 양보했을 듯
의연한 조우가 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니 현실적
또 다른 과제 입니다
2000년 새시대의 일출을 맞이
한다면서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어둠과 거친 파도를 가르며 마라도를
가는 내내 배가 전복되면 어찌 하여야
할까,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 심각한
경험 한적이 있었더랬습니다
그만큼 배를 삼킬 정도로 검은 파도가
객실 창문을 두두리고 온통 바닷물만
보이는 급박한 상황이었으니까요
당시 어린 딸아이를 곁에 두고...
타이타닉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음악가들의 이야기 찡하네요~
글구 그 찬송가는 저도 참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거에요 ~
감동적인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
생전 어머니이 특별히 좋아 하시고
기회일 때마다 부르시던 <내주를 가까이>
어제도 목사님이 된 손녀의 주관으로
추도예배를 보면서도 찬송 하였던 곡.
명화가 주는 감동만큼이나 절절이
보고 싶은 부모님 울림은
아직도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것 중의 하나인
의연하게는 신의 전단계라 일컬어 질
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마치 일체유심조나 색즉시공?
나"의 실체도 "공"이다
"마음 다스리기"에 달렸다
Nothing(無)이 아니라
No-thing(空)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