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남에게 주어진 시간과 같다. 그러나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시간의 간격은 클 것이다. 벌써 8월이 가고, 9월도 가고, 10월의 첫주도 갔다. 무엇에 쫓기는지 글도 제대로 쓸 시간이 없다. 책은 부지런히 읽고 있지만 차분하게 사색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독서와 사색.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이다.
큰 아이의 결혼식 날이 곧 다가온다. 별로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청첩장을 보내는 일이 생각보다 난해한 일이었다. 추석 날부터 시작했는데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예식장의 식사 예약문제만 해도 골머리가 아프다. 부족해도 문제고, 남아도 문제다. 난 사실 지금의 결혼식에 대해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아 꼭 식을 해야 하는지. 정말 축하해 줄 분들만 모시고 조촐하게 치룰 수는 없는 것인지. 근데 남들과 똑같은 방식을 되풀이하고 있다. 집사람의 성화도 한 몫을 했다.
8월 22일 전대산악회에서 야간산행을 했다. 목적한 정상에 오르니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다. 광주의 야경이 아름답다. 낮에는 고교동창들이 용흥사계곡에서 만난다고 해서 그곳에 들러 시원한 평상에서 닭을 맛나게 먹었다. 고교동창이란 게 그냥 좋은 관계다. 24일은 진영이가 개학한 날이고, 저녁에는 골산회 모임이 있었다. 25일은 60년사 편찬문제로 광주에서 고문, 자문위원들과 상견례가 있었고, 저녁에는 정양석 의원 등과 만남. 26일은 롯데호텔에서 총동창회장 초청 고공단 모임이 있었고, 27일은 막수회 점심, 장성 유두석 군수 장모상 조문, 29일은 영광CC에서 개최된 4개대학 골프대회 참석. 30일은 유달산 둘레길을 모처럼 가족들과 걷고, 목포특산물인 먹갈치와 조기를 샀다.
9월 4일 백승호 전남경찰청장의 초청으로 동문기관장 모임인 용현회의 목포방문, 5일은 회장단 초청 골프, 저녁에는 화순방문,
6일 상경하여 7일 다시 광주에 내려가 이용섭 전 의원이 주관하는 정책세미나 참석, 저녁 집행위 참석, 8일은 진주 출장, 저녁 지인들과의 만남. 9일 기관장 모임. 10일은 고교동창 모임, 14일은 경찰공제회 강경량 이사장의 초청으로 만찬이 있었고, 16일은 재경산하 모임이 있었다. 17일 목포에서 지역 기관, 단체장을 맡고 있는 동문들을 정인채 이사장께서 초청하여 만찬을 했다. 19일 회사 직원들 낚시 모임이 있어 진영이를 미리 보내고 저녁에 합류하여 현지에서 자고 20일 아침 서산을 출발 수원 화성을 진영이와 트레킹했다.
21일 60년사 편찬위 회의, 24일 진주 출장 후 저녁은 광주에서 모교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초청 만찬에 참석하고, 26일은 고향을 찾은 고공단 후배들과의 저녁, 27일 성묘 후 청첩장 쓰기로 휴일을 보냈다. 30일 아침 상경하여 임원회의에 참석하고, 10월 2일은 완도 해조류스파랜드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아침 청산도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