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건 발생
이 사건은 지난 2009년 6월 14일 오전 10시 25분께 전남 광양시 중마동 버스터미널 옆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40대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되며 시작됐다.
2. 사건 당시 정황
발견 당시 차량은 시동이 켜진 채 히터가 가동되고 있었다.
3. 수사과정
경찰은 6월미면 히터를 켤 만한 날씨가 아닌데다 피해자의 목에 상처가 있는 점을 고려해 타살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피해자의 이동전화 통화 기록을 복원해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실제 문자를 보낸 사람은 남성의 내연녀 A씨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수사과정에서 내연남으로 가장해 문자를 보내 피해자를 불러냈고, 손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씨와의 사이에 아이까지 있는 내연남이 피해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데 격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4. 법정진술 번복
내연녀 A씨는 자백과는 달리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자신이 내연남의 번호로 문자를 보낸 것은 맞지만 만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국과수 부검결과도 A씨의 자백과 달리 손으로 목이 졸려 사망한 것이 아니라 끈 같은 것에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5. 법원의 무죄판결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이 사건에 대해 대부분이 자백에 의한 것으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죄 판단했다. A씨가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도 내연남이 구속되면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거짓 자백한 것으로 봤다.대법원도 2014년 이 사건에 대해 무죄를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