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는 남을 너무 배려하는 한 소녀의 오지랖에서 시작한다. 할아버지 꿈을 다시 찾아주려는 소녀의 사랑은 왕을 대면하게 돼고, 소녀의 당돌함은 왕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왕의 진심을 알게 된 소녀는 용기를 내어 왕에 맞선다.
별의 도움으로 결국 소녀는 할아버지의 꿈을 되찾아 준다. 백성들의 꿈을 쥐고 있던 왕은 당연히 지하 감옥에 갇히고, 선한 왕비가 여왕으로 등극한다.
꿈의 메신저는 '별'이다. 소녀는 별에게 소원을 빌었는데 별이 소녀에게 다가온다. 현실적인 사람과, 객관적, 이성적인 사람은 영화를 보면서 아주 현실적인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안점은 '별'을 통해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생존본능에 밀려 자신의 꿈을 접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꿈을 잊지말고 소원을 꼭 이루길 바라는 희망을 주는 영화로 모두 관람가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영화로 평화로움을 되찾고 싶거나, 가슴에 따뜻한 별 하나 심고 싶은 사람은 주저하지 말고 혼자라도 가길 바란다. 좋다.
끝으로 영화관에 다시 불이 켜질때까지 앉아 있어라. 끝까지 앉아 있어보면 왜 마지막까지 앉아 있으라고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ㅎㅎ
동반자가 있다면 영화 끝나고 자신들의 꿈에 대해 토론해 보라.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루었는지 대화를 하다보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이다.^^
행복은 덤으로 온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왕의 본심은 백성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다. 세상은 전략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듯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욕심없이 순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지막에 선한 인생을 마감한다.
이 영화는 정의를 위한 자신의 목표가 정말 정의로운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라는 의도도 담겨있다. 그리고 타인을 위한다는 것이 결국 자신을 위하는 것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는 손해보는 삶 같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깝게 생각하지 마라. 세상을 잘 산다는 것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