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서 힘의 세기에 따라 오각별이 되고,
그 오각별을 다시 흐름에 따라 만지면
사람이 되지요.
흐르는 힘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각기 결이 다른 사람이 만들어 집니다.
기쁜 사람, 흥겨운 사람. 슬픈 사람. 외로운 사람.
달래는 사람. 성내는 사람.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
너무 관심이 많은 사람.
아이들이 만든 여러 사람들을
그냥 배치만 했더니
사연이 생겨나네요.
각자가 뭐라 하는지
어디 한 번 들어볼까요?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우리 아이들,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 걸까요?
아마도 아이들 안에는
무수한 별들이 들어있고,
그 별들은 어른들에 의해
꺼내지길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선한 어른들의 의도에 따라
순서에 맞게, 시기에 맞게
잘 꺼내진다면
누구나 유능해지고,
어디서나 진실하며
그래서 아름다운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대학 입시와 취직만을 위한 오도된 이성이 아니라,
그속에 아직도 머물러 불안해 하는 어른들처럼
걱정과 두려움으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맑은 내면의 결이 바탕이 된 밝은 기운으로
세상을 좀 더 이롭게 할 것입니다.
작은 흙인형 하나 만들어놓고
뭐 그리 거창하냐 할 수도 있지만,
매일 매일 아이들과
그런 날을 꿈꾸며
열심히 수업하겠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때 거침이 없는거 처럼 흙을 만질때도 그럴까요?
흙작업 한번 할때마다 절망하듯 어려움을 느끼곤 하는데 아이들의 작품은 참 자유롭네요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이는 작품에 눈이가요~~
복받은 아이들..
저도 다음 생에서는 더 유능하고 어디서나 진실된 아름다운 사람으로 깨어나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이번 생에서 밑작업을 더더더더 잘 해놓아겠죠? 😊
'맑은 내면의 결이 바탕이 된
밝은 기운으로
세상을 좀 더 이롭게 하는....!'
그런 사람....그런 존재!
참으로 오래간만에 흙작업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 하나를 보면,
나는 나야~~!! 하는 것 같고
전체를 보면
이리와 어서와~! 어우려져 있는
동작들이 그 안에서
선생님 말씀처럼
밝은 기운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