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는 전혀 흠이 없어 보입니다.
일주일 전 페이스북 친구인 성 목사님을 행주산성 원조 잔치국수 집에서 만나 점심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 집은 맛있기도 하지만 양이 많기로 소문이 나 있었기에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인근 각처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붐비고 있더군요.
양이 많은 국수임에도 불구하고 둘이서 곱빼기로 시켜 흐뭇한 마음으로 남김없이 먹었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강화도에 있는 해수 사우나에서 전신 때밀이도 하였고 저녁도 함께하였지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루하지 않고 참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즐길 수 있었던 한 가지 비결을 말한다면 서로가 상대에 대하여 전혀 결점을 찾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요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이라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향하여 친구라고 부르셨습니다. 여기서 친구는 흠잡을 데 없는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만나실 때 그분의 피로 구속받은 성도는 전혀 흠도 점도 없는 완벽하게 거룩한 존재로 받아들이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거룩함이란 뜻인 ‘Holy’는 전체라는 뜻과 완전하다는 뜻이 담긴 ‘Whole’에서 파생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 주님을 만날 때 주님의 시선이 어떠할지 상상이 갑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흥미를 느끼시고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사랑의 눈으로 대하시게 되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의아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은 한 분이신데 어떻게 그 많은 천상의 영혼들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시며 함께 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지요.
저는 내비게이션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인공위성에서 수많은 차량의 행로를 감지하고 길을 안내하는 모습에서 예수님도 그러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한 분이신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육체에 매이지 않으신 부활의 주님이시기에 동시에 수많은 성도와 개인적 교제를 나누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친구는 나의 눈으로 볼 때 언제나 흠이 없는 완전체입니다. 그러기에 무슨 말을 해도 재미있고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주님도 우리를 만나실 때 친구라 하셨으니 그렇게 하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