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1025(수) 08;30-20;30 ★코스;종합운동장역2번출구-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순담매표소- 주상절리 잔도 왕복 트레킹(매표소-전망쉼터 샘소;1km)- 고석정 이동-고석정가든 오찬-고석정-꽃축제장-백마고지 전적지-신북온천-별내 본추어탕(저녁식사)-종합운동장역 ★참가(37명);부부 10쌍, 싱글 17명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순담 입구-
sd 16 동문회 2023년 가을 야유회는 철원 한탄강 순담 주상절리 잔도 트레킹및 백마고지 전적지 답사다.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08;30분에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철원 순담매표소로 향한다. 10월 가을야유회는 년말 정기총회를 겸한 행사로 김종용 회장의 작품 이기도 하다. 김종용 회장은 동문들과 함께 철원 안보관광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아침식사용으로 떡과 과일, 과자, 식수 등을 준비하여 개인에게 분배하였다. 철원 순담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30분경이었다.
차량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순담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상품권을 덤으로 준다. 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조치다. 한탄강은 기원전 54-12만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계곡, 폭포, 등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춘 곳이다. 철원 주상절리 잔도길은 순담계곡에서 부터 드르니마을 까지 3,6km이다. 그러나 시간관계상 중간에서 마치고 복귀하는 코스다. 입구를 통과하여 나무덱을 따라가면 조망이 확트인 전망쉼터 순담계곡이 나온다. 각양각색의 화강암 바위로 이루워진 순담계곡의 멋진 경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우선 이곳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아찔한 벼랑에 매달아 놓은 잔도를 따라 걷는다.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함이 가슴 설레인다. 잔도는 전망대, 교량, 쉼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망대를 지나갈 때는 높은 고도감에다 사방으로 터진 개방감에 아찔하다. 전망대는 벼랑을 끼고 이어지는 잔도길 바깥에다 위쪽의 적벽에 파이프를 박고 철제로프를 매달아 지탱한 반원형으로 허공에 띄여 놓았다. 그리고 교량을 지나갈 때는 좌우로 흔들려 스릴을 느끼지만 아래를 내려다 보면 가슴이 철렁한다.
주상절리길은 스릴 뿐만 아니라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잔도를 따라 왕래부절하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장관을 이룬다. 대부분 남녀노소 단체 관광객들이다. 단풍이 물든 곳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추억을 남긴다. 번잡하고 오염이 가득한 도시를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자연의 기운을 받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다.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에 이르면 한탄강cc 클럽하우스가 보인다. 한탄강cc 골프장의 2번 홀에서 골프공이 날아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보호망으로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다. 최재근 동문은 이곳에서 골프를 한 적이 있다고 자랑하였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은 어느곳에서 보아도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약 1시간 30분 동안 트레킹을 하고 순담매표소 주차장으로 향한다.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철원군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주인공들이다. 관광버스를 타고 고석정 가든으로 향한다. 여행의 절반은 입이라는 말처럼 먹는 즐거움은 보는 즐거움 못지않다. 고석정 가든에서 메기매운탕으로 입을 호강시키고 고석정으로 향한다.
고석정은 고석정가든에서 불과 400m 남짓 거리다. 고석정은 한탄강의 협곡 비경을 품은 현무암 계곡으로 철원의 대표적인 명승지이다. '외로운 돌과 정자'란 뜻의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의 중류에 세워진 정자다. 고석바위와 정자 일대의 협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른다. 고석바위는 용암과 강물이 만든 합작품이다. 치솟은 10여m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우뚝하게 솟아있고 그 양 쪽으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고려 충숙왕과 시인묵객들이 머무르며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1560년 조선조 명조 때에 의적 임꺽정이 고석바위 동굴에 숨어지냈다는 설도 있다. 고석정 꽃밭으로 향한다. 입장료는 단체 개인당 2,000원. 싱글은 3,000원이다. 입장료의 50%는 상품권이 나온다. 고석정 꽃밭은 군부대 전차 전술훈련및 사격훈련장으로 약 7만2,000평에 이른다. 이곳에 다양한 수종의 꽃과 식물을 식재해 아름답게 수놓는다. 그야말로 비단처럼 화려한 풍경이었다. 예쁜 꽃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꽃을 감상하고 추억을 남긴 후 마지막 코스인 백마고지 전적지로 향한다.
이곳에서 약 17km 남짓 거리로 노동당사와 소이산 옆을 지나면 백마고지 전적지가 나온다. 백마고지 전적지 입구에 백마상이 위용을 자랑한다. 파란 하늘을 향해 펄럭이는 태극기의 도열을 받으며 올라가면 백마고지 전적비가 나온다. 백마고지전투는 1952년 10월6일부터 10일간 고지를 쟁탈하기 위하여 중공군과 백마부대가 뺏고 빼앗기는 전투가 반복되었다. 그야말로 생과사의 전투였다. 10일 동안 고지의 주인이 무려 12번이나 바뀔 정도로 치열했다. 미군의 포병과 공군을 지원을 받아 아군의 승리로 마감했다. 백마고지(396m)는 철원평야지대를 훤히 감제할 수 있는 중요한 고지이다. 김일성은 철원평야지대를 빼앗겨 고암산(김일성 고지)에 올라가 3일을 밤낮으로 통곡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백마고지 전망대에 이르면 앞에는 너른 들판이 펼쳐지고 들판 넘어 백마고지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인다. DMZ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총성이 멎은지 70년, 인간의 간섭이 적어 상대적으로 원시의 자연을 보존하고 있다. 남북이 대치한 최전방이 맞나 싶을 정도로 DMZ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예전 같았으면 대북, 대남방송으로 시끄러울 때이다. 새도 구름도 제약없이 자유롭게 넘나드는데 사람만 발이 묶였다. 북한 땅을 밟아보는게 소원인데 언제 통일이 될지 기약이 없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알고 있다.
통일안보관광을 마치고 복귀하는 도중에 포천 신북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려고 하였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김종용 회장은 미안한 마음에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하였다. 동문들은 괜찮아 괜찮아 노래하듯이 호응하였다. 별내 본추어탕에서 추어탕으로 식보를 하고 종합운동장역에서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른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였으나 햇빛이 비추면서 구름 한점없는 푸른 벽공의 하늘이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동문들과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노년에 여행하면서 즐긴 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나이가 들고 몸이 쇠약해지면 여행하고 싶어도 여행할 수가 없다. 건강할 때 부지런히 여행을 하는 것이 인생에 좋은 추억이다. 전인구 동문은 부부와 함께 여행하기를 즐기는 편이다. 금년에 벌써 두번째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임종이 다가오면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여행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는 것이다. 동문들과 여행을 다니면 무념무상(無念無想)하고 운산무소(雲散霧消)해지며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러니 즐거울 수밖에 없다. 즐거움이 가득할 수록 행복감은 더 커지고 건강에도 이롭다.
동문들은 대부분 인생의 7할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 삶이 3할이 채 안남은 지금 남은 생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노인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건강한 사람이 가장 부자요, 가장 행복한 사람이며 가장 성공한 사람이다. 경이롭고 신비한 자연과 함께 했던 시간은 언제나 마음속 깊이 자리할 것이다. 2023년 년말총회는 GOP에서 안보현장을 둘러보면서 실시한 회의로 기록될 것이며, 통일을 염원하면서 즐거움이 가득한 멋진 여행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sd16 동문회 브라보!
별내휴게소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 순담 주상절리길 출입구 목재덱을 따라서 순담계곡 쉼터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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