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야 고치 글라" 제주 평화대행진
7월 31일부터 제주대행진 "평화야 고치 글라"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정마을의 제주해군기지에 미군 함정 뿐 아니라 캐나다 함정 등 외국 함정까지 드나드며 미국 일본의 해상패권에 제주해군기지가 전초기지로 될 것이 농후한 가운데, 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불거졌던 주민 분열책과 탄압, 구상권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공군 기지화가 우려되는 제2공항 문제까지 '평화의 섬' 제주가 군사기지화 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시민사회가 우려했던 바 대로, '민군복합미항'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은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평화를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깨어있는 의식과 평화를 향한 외침인 것 같습니다.
평통사는 문규현 상임대표와 청년회원들을 중심으로 강정마을을 출발하여 제2공항 문제로 투쟁하는 성산을 거치는 동진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1일 밤에는 제2공항이 들어설수도 있다고 하는 신산리 마을에 와서 제2공항 반대 촛불 문화제를 했습니다. 마을 부녀회에서 신나는 난타공연을 했고, 마을주민들이 숙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히 사용중했습니다.
문화제에서 마을 이장님들은 "마을이 공황 상태다. 미래가 안보인다. 지역주민들의 희망이 절단났다. 강정이 시작이다. 평화를 지켜달라. 제2공항 막아냈으면 한다. 강정을 보면 트럼프가 생각난다. (제주가 한반도가) 트럼프 시진핑 아베 러시아의 전쟁터가 되서는 안된다. 무서운 일이다. 끝까지 평화를 실현하자." ,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인데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민주주의를 지키자. 여러분이 지지해주신다면 제2공항 목숨걸고 막겠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온평리 이장은 "(제2공항때문에) 젊은이들이 집을 지을까요, 하우스에 비닐을 칠까요 물어보는데 답을 못하고 있다. 답답하다. 강정을 지키는것이 제주를 지키는 길이다. 와 주셔서 감사하다." 말씀하시네요
강정마을의 강동균 전 마을회장은 "신산리에 이제야 와 봐서 죄송하다. 백성을 거스르는 정부는 잘 될수 없다. 43항쟁 때문에 제주를 평화의섬으로 제정했는데.. 제주도를 군사기지로 만들려고 한다. 끝까지 싸워 우리 후손에게 아름다운 제주를 물려주자." 고 했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지만, 씩씩하게 평화의 행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일, 한림까지 16.4km의 행진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