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은 힘이 쎄다
거의 천하장사 세계챔피언급이다.
나는 아직까지 그가 누구에게건 졌다는 말을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그만큼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병들 중 최 고위층이다.
치료 불가 등급 상으로 보나
거느리고 있는 환자의 숫자로 보나
거의 일국의 정상급이다.
더구나 한 번 그의 세계에 들어서면 탈퇴나 이적 불가 무서운 고통만을 견디라하니 가히 세계적인 독재자다..
그런데도 그의 통치술이 어찌나 대단한지 여지껏 그를 원망하거나 저주하는 소리를 들어 본 적도 없고 쿠테타를 시도했다는
그 어떤 풍문조차 들은 적도없다.
오히려
그의 치하에서 그렇게 괴로워 하면서도 친구처럼 그를 보듬고 간다고
이구동성 외쳐대니
어이막급,기가 찰 지경이다.
그는 공평하다.
동.서양,도시 농어촌, 신분고하, 남녀 불문하고, 자신의 발치로
끌어당긴다. 게다가 근래
들어 젊은이들에 까지 손을
뻗쳐 어느 곳
어느 계층이건 간에
서운치 않게 배려 한다.
파킨슨은 교활하다
그의 백성?(환자)들이 일반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또 쓴다.
자신은 그렇게도 모질면서 말이다.
먼저 굳고 뒤틀리는
사지 때문에
천형天刑 일거라는 우매한
샤머니즘적
주장에 맞서라고, 교황 요한바오르2세를 우리 쪽으로 세워 주었고
운동 부족, 게으름 때문에 확진 받았다는 오해를 사지 말라고 무하마드 알리를
전진배치 하였다.
그리고 또
마오쩌뚱, 로빈 윌리엄스,
마이클 제이 폭스 등등
유명인사들도 포함 시켜
재물적인 궁핍자들의 병?
같은~
감성적 오류에 세상이
빠지지 않게 해 주었다.
정말 대단한 잔머리 보살핌이다.
게다가 그는 스파이처럼 은밀하다. 은폐,엄폐에 대단한 스킬을
갖고 있어서 어디서 어떻게
출몰하고 숨는지 ,
그의 고향은 물론~ 힘의 원천이 시작되는 지점조차 도통 알지 못한다
그렇게 난공불락의 요새에 진을 치고
우리의 반격을 미연에 차단 해버렸다.
아무것도 못하는 우리를 비웃듯
소리없이 스며들어 타협 없는 공격만을
퍼부을 뿐이다..
그 공격의 강도 또한 어찌나
쎈지 우리들중 일부는 버티지 못해
나비가 되기도 하고, 궁여지책~
의료계 사이비들의
호기에 넘어가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
사이비들은 사실은
먼저 체험한
보호자나부랭이의 약삭 빠른
변신이거나 장사치들이기 십상.
그 어떤 치료 안식 편함도
주지 못하는데 안타까울 뿐이다..
공부를 얼만큼 하고,
연구를 어디까지 했건
마찬가지~
아직 절대 군주 파킨슨의
멱살 끝 조차도 잡은 이가
없슴을 명심하자.
그럼 아무것도 그 어떤 제지도 못한체 이러고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다. 우리에겐 그 어느 조합보다도 강력하고 끈끈한
동지들~ 환우들이 있지 않은가!
이름조차 제대로 파악 못 했으면서도 자신의 귀중품 가방을 맡기고, 스스럼 없이 껴안고, 먹을 것을 나누며
힘 없는 육신을 마다 않고 부축 해주는 이들,우리가 있지 않은가?
또 그 누구보다 짙은 몸을 이끌고 우리의 만족한 웃음 한번 더 보려고
죽을 힘을 쏟아내는 이도 있고~
더 많이 힘을 내자..
서로 믿고 보듬으며 아끼자.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익히자
서로에게 맞서지 말고
힘을 합쳐 싸우자,
공략의 대상은 파킨슨이지 상대 환우가 아니다,
싸울 땐 아군의 숫자가 많을수록 유리한 법,
일반인들의
반감을 사지 말고,그들의
마음을 얻어 끝까지 한 편이 되자.
장소가 어디건 어떤 상황이건 튀지 말고 신실하게 ~
그들과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유지하자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첫댓글 파씨를 의인화 하여 분석해가는 밤실작가님의 글쓰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파킨슨병을 처음 접했을때 밥상머리에서 운동부족 운운하는 남편한테 무하마드 알리가 운동이 부족해서 이병에 걸렸냐고 당차게 말하던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
재치와 위트에 감탄할따름입니다
건강하십시요^,^
으~~~~~~~~~~~흠
멋진 글입니다...범상치 않은 글솜씨에
박수로 응원 합니다
독재자? 네 독재자요
오용근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