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라면 모두 죽음에 대해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천국에 가기를 소망한다면서 정작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은 믿음이 부족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초대교회의 순교자처럼 서슬이 퍼런 단두대나 맹수들의 밥으로 던져지는 끔찍한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눈빛 하나 흐트러짐이 없는 굳고 빛나는 믿음이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천천히 시간을 주고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죽음이라면 담담하게 맞는 믿음을 갖추며 살아가야 할 일이다. 믿음이 없는 세상 사람이라면 죽음이 막연하게 두려운 존재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크리스천에게 죽음은 또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일시적이며 유한하게 살아가기에, 천국을 꿈꾸는 소망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죽음도 친구처럼 평안하게 맞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소유한 것을 더욱 움켜쥐고 필사적으로 죽음에서 도망치려는 태도는, 이 땅의 삶을 더욱 흉흉하고 꼴사납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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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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