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30
이사야서 48장~55장
(이사 50,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내 귀를 일깨워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묵상ㅡ
이 구절이 다가온다.
내 주변엔 병고로 지친
이들이 많아, 기도뿐
아니라 말로 위로하고
격려할일이 많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아침마다 나를 일깨워
주시고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당신 말씀을
잘 듣게 해주신다.
그러니 아무리 분주
하더라도 주님 앞에
진득하게 앉아,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과 온 감각을
집중시켜야만 한다.
나에게도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는 말씀이,
나를 혹하게 한다.
제자들은 주로 산이나
바닷가나 비탈길
같은데서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들었다.
이스라엘 순례갔을때,
산상수훈 성당에 가서
친정엄마랑 성체조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은, 갈릴래아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주님께서 제자들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산상설교를 하셨던
장소인데 비스듬한
언덕에, 크고 작은
돌들이 앉아있었다.
커다란 돌에 앉거나
선 채로 열띤 모습을
보이시며 일깨워주셨을
주님의 모습이 상상된다.
어찌보면 내 앉은 자리,
즉 내 작은 기도방과,
작은 성당의 감실 앞,
또는 성체조배실 등이
제자들이 주님 말씀을
듣고 영혼을 일깨운
산이나 호숫가나
광야나 비탈길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제자들 사이에
같이 앉아서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양육되는
그 시간이 기도일터다.
하여 나는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하며 그들에게
삶의 생기를 주는,
일종의 사도직안에서
주님만 바라보고
묵상하는게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에도
눈길을 두고 묵상하게 된다.
지친이를 격려하고,
또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이들에겐 등대의 빛을
밝혀주는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나는 오늘도
주님께 더 다가간다.
가슴으로 의탁하며 말이다.
(이사 51,16)
나는 네 입에 내 말을 담아주고..
주님, 그러기에 저는
걱정하지 않고, 당신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진심으로 전하겠습니다.
제가 가진것을 주는 것이 아닌
당신께 받아서 전해주는
그런 거 말이지요.
늘 도와주시는 주님께,
제 입과 마음을 맡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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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피나의 성경통독 묵상글
112.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한다는 것! (이사야 48장~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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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든이들에게 꼭 필요한, 듣고 싶은 말을 주님께서 알려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박지현 요셉피나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