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자(君子)를 만나 중용(中庸)의 덕(德)을 새겨 본다. "
학식이 높고 행실이 어진 사람을 군자(君子)라 한다.
온 산이 기암석벽과 암릉을 이뤄 산세가 험준하지만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만큼 산세가 수려한 명산이다.
5년여만에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산이름 만큼이나 위엄도 있는지라 군자의 기개로 올라야겠지.
쌍곡구곡의 쌍곡교에서 가파르게 쉼없이 힘들게 땀흘리며 올라보면 역시,군자를 만나는게 여간 녹록치가 않다.
예나 지금이나 산천(山川)은 변함이 없고 찾은 산님들만 다를 뿐이다.
힘들고 지친 산행이었으면 두번다시 그 산을 안 올거라는 맹세를 하는게 인간들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다시금 또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찾게 되는게 또한 인간이다.
다시찾은 군자(君子)를 알현하고 중용(中庸)의 덕(德)을 지킴에 바로 새기고자 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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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군자는 사람들과 친화하되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는다는 뜻.
곧 대인관계에 있어 중용의 덕을 지켜, 다른 사람과의 친화를 도모하되 편당을 짓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비슷한 말로 <중용>에 '화이불류(和而不流:화합하되 횝쓸리지는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논어] 자로(子路)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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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산(君子山, 큰군자산, 948.2m)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 사평리에 펼쳐 있는
칠성평야 남쪽으로 우뚝 솟은 산으로, 쌍곡구곡과 갈은구곡을 거느린 괴산 제1명산이다.
옛 이름은 군대산이었다. 삼국의 요충지 였던 칠성평야에서 백제군과 신라군 간의 전투에서 패한
어느 장군이 느티나무에 머리를 받고 자결했다고 한다.그 이후로 이 곳을 느티나무 괴(槐)자를 써서
괴주(槐州), 괴양(槐壤)으로 불려오다가 조선초기에 괴산(槐山)이 불리게 되었다 한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쌍곡리에 있는 산으로 옛부터"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 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다.
온 산이 기암석벽과 암릉을 이뤄 산세가 험준하다.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칠것이 없다.
남군자산(南君子山, 작은군자산, 827m)은 군자산(948m)에서 남릉으로 4.5km 거리에 솟아 있다.
남군자산은 군자산 남쪽에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 지역 주민들은 작은군자산이라
부르고 있다.
군자산과 남군자산을 높이로만 본다면 군자산이 먼저인 듯 싶지만 백두대간에서
부터 살펴보자면 백두대간 장성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상에 먼저 남군자산이 솟아 있고,
그 다음에 군자산이 솟아 있다.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장성봉(915m)이 위치해 있는데, 이 봉우리
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상에 막장봉(868m)을 일으킨 다음, 4.5km 거리에 제수리치에서
잠시 내려 앉았다가 북서쪽으로 4.5km 거리에 남군자산이 솟아 있다.
남군자산에서 능선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이 중 북쪽으로 가지쳐 간 능선상에 제일 높은
봉우리가 군자산이고, 군자산 서쪽에 비학산(飛鶴山, 841m)이 위치해 있다.
북동으로는 월악산과 조령산, 백화산~희양산~구왕봉~악휘봉~장성봉이 연이어 시원하게 보이고,
그 너머 주흘산과 황장산도 보인다. 장성봉 아래로 막장봉, 시묘살이계곡, 쌍곡계곡 버스종점인 절골,
제수리치도 조망된다. 제수리치 우측으로 곰넘이봉~대야산~조항산~청화산 등이 둔덕산, 중대봉과 함께
조망되어 산 높이로는 군자산(948m)보다 낮지만, 산줄기로 치자면 군자산의 형님뻘이다. 장성봉(915m)에서
서쪽으로 가지쳐진 능선이 제수리치에 낮추었다 먼저 작은군자산을 솟아놓고, 다시 북쪽으로 줄기를
뻗어내려 도마재에 낮추었다가 힘을 주어 솟아올라 군자산이 생겨났다
서쪽으로 가지쳐 간 능선은 675m봉에 이르러 또 두 갈래로 나뉜다.
북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옥녀봉(604m) - 아가봉(541m)을 지나 달천에서 그 맥을 다하고,
남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갈모봉(582m) - 가령산(535m) - 사랑산(647m)을 지나
화양구곡과 달천에서 그 맥을 다한다.
현재 군자산으로 불리는 948.2m봉을 괴산이나 칠성에서 바라볼 때 마치 학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옛날부터 비학산(飛鶴山)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종주 지도집에는 군자산 서쪽 2.5km 지점에 위치한
봉우리(841m)를 비학산(飛鶴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군자산은 동쪽 칠보산 능선을 마주보며 그 사이에 쌍곡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남으로는 남군자산과 옥녀봉 능선을 사이에 두고 다래골과 갈은구곡을 거느린다.
서쪽으로는 달천이 산자락을 에워싸고, 북으로는 칠성평야가 수반처럼 군자산을 받쳐주고 있다.
산자락에는 기암과 노송들이 즐비하고, 산 전체를 뒤덮은 숲이 잘 보존되어 태고적 자연미가 넘쳐난다
이 산에는 기도를 하면 옥동자를 얻는다는 설화가 많이 전해진다.
지금도 산자락 은밀한 곳에는 돌을 주워서 던져 바위를 맞추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가 현존하고 있다.
또한 음기가 세어 자식을 잘 낳는다는 전설이 전하는 기도터에는 무속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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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3년 6월 30일[일]
산행경로 : 쌍곡교-하늘벽-전망대1,2-큰군자산-도마재-숯가마터-남군자산-보람원입구
산행거리 : GPS 상 13.262 km / 실제거리 15.8km 정도
산행시간 : 6시간30분(식사,휴식,촬영시간 포함) / 들머리 출발(10:55)~날머리 도착(17:30)
기상조건 : 맑음, 최저:18.8℃, 최고:31.0℃, 강수량:0.0, 적설량:0.0
[산행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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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입구의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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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터 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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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전망대까지 제법 숨이 찰 정도로 가파르다.땀이 흥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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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이 우거진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하늘벽" 이다.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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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매우 힘들고 까다로웠던 암릉길이었다.
비록 험난한 등산코스이지만,
곳곳에 노송 사이로 탁 트인 곳이 많아 주변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산세가 아름다운 산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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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기도 하지만 빨간색의 난간이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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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배산 뒤로 그멀리 조령산,신선봉,마패봉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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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묵직한 산이 보배산이고 우측이 칠보산이다.그사이 멀리 흐릿한게 희양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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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이 거칠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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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전망대에서 잠시 주변 산들을 둘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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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직전의 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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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산(큰군자산, 948.2m)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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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에 입맞춤을 살포시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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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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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골쪽으로 잠시 내려서다 숲그늘에서 점심 자리를 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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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님들과 군자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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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님들과 맛있게 점심과 디저트를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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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으로 가야 하는데 오랜만에 발길을 내디디니 기억이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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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아직도 어렴풋 하다.갈림길을 분명 지나온것 같은데 길이 전혀 보이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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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자산으로 가고 있음을 느끼고는 비학산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있다.비학산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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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주름이 많이 거칠지는 않아서 다행이다.숲길속 바람이 잠드니 땀이 많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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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쾌한 마루금을 이어 도마재에서 잠시 가라앉은 다음,서서히 고도를 높여 남군자산을 들어 올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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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자산에서 우회하는 마루금으로 이어가면 옥녀봉을 올라보고 사기막리로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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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을 거쳐 갈은계곡으로 내려서는 본팀과 남군자산으로 종주하게된 팀의 인원파악과 하산시간을 맞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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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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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숯가마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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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자산(872m)을 접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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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원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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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위능선의 바위를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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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폭포의 소(沼)에서 잠시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잠시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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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원 안쪽의 뗏목탐사장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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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백미현
첫댓글 그날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네요. 서두르다보니 대충지나친곳이 많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유롭게 산행을 하고 싶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산행능력도 많이 배가 되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반가웠고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함께 갈걸하고선 후회됨당
이번에는 군자를 만날 인연이 없었나 봅니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기회에 군자를 만나기로 하고
또다른 그리움 뭍어있는 산들을 찾아 나서야지요...^^*
그림 조슴다.
군자산 안가본지 참 오래 되었는데 그대로 있네요.
다시 한번 세기게 되어서 감솨!
잘 지내시지요?...늘 안산,즐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