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릿돌전망대는 장산역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10분 정도 가서 종점에 내리면 청사포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함께 그 멋진 자태를 볼 수 있다. 전망대의 투명바닥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아슬아슬함을 만끽할 수 있다.
아세안문화원은 장산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동남아지역의 지붕 모습을 한 멋진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아세안문화원에는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풍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공연과 예술 등 각국의 전통문화를 만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다릿돌전망대와 아세안문화원은 탄생한지 비록 한 달도 안됐지만, 부산의 어느 관광지에도 뒤지지 않을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 장산역세권에는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인 장산이 있고 해월정과 추리문학관으로 유명한 달맞이언덕도 있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공원화와 청사포의 구석기유적지도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BRT와 LCT, 우후죽순 들어서는 아파트로 인해 해운대는 점차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승용차로 해운대에 오는 것은 갈수록 힘들어지므로 버스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먼저 장산역에 다릿돌전망대와 아세안문화원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역세권 관광안내도가 비치되어야 한다. 누구라도 장산역에 내려서 관광안내도를 보고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하고 장산역에서 관광지까지 군데군데 안내판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장산역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의 환승체계도 정비해야 한다. 현재 장산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을버스는 3개 노선이 있지만 정작 장산역과 목적지를 왕복하는 셔틀형 마을버스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는 마을버스 들이 신시가지 구석구석을 운행하고 운행 간격도 길면서 예측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바쁜 사람들이 이용하기 힘들다.
장산역에서 청사포까지 그리고 장산역에서 아세안문화원을 거쳐 신해운대역까지 왕복하는 단거리 셔틀형으로 5분 내지 10분의 일정 간격으로 운행하도록 함으로써 지하철과 연계 교통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장산역에서 달맞이 그리고 장산역에서 장산 등산로 입구를 왕복하는 셔틀형 마을버스도 생긴다면 가까운 아파트 입주민도 이용할 수 있어 장산역까지 걷기 귀찮아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지하철 이용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영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