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조상들의 智慧
◎ 삼베의 항균 ․ 항독성, 방충성으로 잡균의 서식과 벌레의 근접을 막아 주는 습성 때문에 시신의 수의로 사용
◎ 부엌에서 삼베행주를 사용한 것은 항균기능(99.6%)을 이용
◎ 생선을 건조할 때 덮거나 밥상보로 사용한 것은 防蟲기능을 이용
◎ 신경통에 대마 씨앗 일정량을 닭에 넣어 삶아 먹거나 초상집 두건을 삶아 먹은 지혜는 마취, 진통 기능을 인지
◎ 된장 담은 후 장독 속에 숯을 넣고 삼베로 덮게를 씌운 것은 항균 ․ 항독성 이용
◎ 여름 홑이불, 모기장, 모깃불 피울때 삼잎을 이용한 것은 防蟲性 때문
◎ 등창(瘡)등에 삼베부스러기를 만들어 붙여 민간요법으로 치료한 것은 항균, 항독성 이용
▣ 産業的 價値
대마는 전 세계의 온대,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된 식물로 러시아, 인도, 중국,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터키, 캐나다가 주산지이고 주요 수입국은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독일, 프랑스, 미국이며, 현재까지 102가지의 변종(變種)과 계통으로 구성되어있다. 재배면적은 러시아가 가장 많고 품질은 한국삼이 가장 우수하며 제품은 이탈리아가 앞서고 있다.
대마는 줄기에서 섬유를 채취하여 선박의 밧줄, 가방, 옷을 만드는데 사용했고 종자에서 얻은 기름은 등유, 페인트, 광택제로 이용. 암꽃의 포(braet)는 생리활성 물질을 추출, 각종 의약품으로 쓰이고 있다.
대마에는 CBC, THC 등 약 60여가지의 대마성분과 360가지의 기타 물질이 들어있다.
THC(tetrahydrocanabinol)란 물질은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환각작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용효과를 일으키는 핵심물질이다.
특히, 안약과 녹내장 치료에 특효약이며 항암제 처치후의 구토증을 억제시키는데도 사용되고 있다.
삼베의 특성에서 잘 나타나듯이 견고성, 내구성은 물론, 수분 흡수력과 배출력이 탁월하여 냉감을 줌으로써 해양복, 체육복, 하절복으로 적합할 뿐 아니라 기공(氣孔)이 수 없이 많은 독특성으로 보온효과까지 있어 4계절 모든 의류와 침구류 제조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화폐를 만들때 만일 대마섬유로 찍어낸다면 물에 젖으면 더욱 질겨지는 내수성(耐水性), 소금기(땀)에 강한 성분과 기름에 강한 내유성(耐油性)으로 인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최고가 될 것이며 위폐 제조도 불가능하다.
또한 대마 비닐(不織布 技法)을 만들면 사용 후 100% 잘 썩어 좋은 비료가 된다.
이외에도 스페인에서는 대마에 암세포의 생명줄인 신생혈관의 형성을 차단,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구스만 박사(콤플루텐세 大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BBC 인터넷판 2004. 8.15 보도)
따라서 대마의 집단 계약재배를 통해 강력 항암성분을 추출함으로써 막대한 외화 획득도 가능할 것이다.
삼베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과 “숨쉬는 직물(Breathes fabric)”로 알려 지면서 최고의 인기직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듯 현재 미국에만 약 600여 업체가 삼베와 관련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200개 업체씩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삼베가 우리에게는 “매우 거칠은 직물”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는 제직기술의 발달로 마치 실크처럼 부드러운 제품 생산이 가능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회사인 Adidas사, 세계적 패션 전문회사인 Ralph Loren 및 Calvin Klein등에서도 삼베를 활용하고 있다.
삼베 씨앗에는 30% 정도의 오일을 함유하고 있는데 고급조리에도 쓰이고 버터나 치즈의 재료로도 활용되며 고단백질의 영양분과 8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암, 심장질환, 담석증, 각종 열병, 건조성 피부염 등으로부터 신체에 면역력을 길러주는 성분이 있고 이 성분들은 피부에 자외선 차단 능력을 배가 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멀지 않아 종이 생산에도 대마가 이용될 전망이다. 지구상 마지막 보고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이 벌목과 화재, 개발 등으로 더욱 훼손되어 제지산업이 극도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 - 만회방법은 大麻가 가장 경제적이고 현실적이다.
목재에 들어 있는 18~30%의 리그닌(Lignin, 섬유와 섬유사이를 연결하는 물질)을 분해하는 데는 다량의 황산이 사용되나 대마에는 4% 이하의 리그닌을 지니고 있어 6배의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1/10의 생산비용만 들기 때문이다.
가장 야심 찬 계획은 대마 오일이다. 화석 연료(석유, 석탄, 천연가스)의 고갈을 걱정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는 바이오디젤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디젤이란 유채꽃, 다 쓴 식용류, 콩, 쌀겨 등에서 뽑아낸 식물성 기름과 메탄올을 결합해 만들어낸 물질인데 석유류를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자동차연료”이다. 대마차(大麻車, Hemp car)는 이미 2002년 일본에서 선보여 1만2천㎞를 종단한 바 있다.
대마는 씨앗 무게의 30%정도가 기름이다. 남․북한이 지속적으로 재배 면적을 확대 한다면 무공해 바이오 디젤 생산과 상용화(常用化)는 실현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일본의 신소재 전문가인 <가네꼬>씨는 2004~ 2005년도에 걸쳐 수차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을 방문, “한국大麻가 아시아 3대 유망 신소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나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게 開發하는 것이 관건(關鍵)”이라고 평가하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위촉연구원 김 경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