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바둑명품 경매]
지지옥션 바둑명품 경매행사가 열렸다.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지지옥션 바둑명품 경매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바둑명품 경매행사에는 국내 Top 랭커 서명바둑판, 지지오션 대국자 서명 바둑통 및 바둑알, 현목 목상감 바둑판, 이민진 5단, 차민수 4단과의 지도대국, 글씨, 서적, 동판 등 총 54점의 경매물품이 매물로 나왔다.
이번 바둑명품 경매 행사에서 2000년 8월 22,24일 양일간 제4회 응창기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위빈 9단이 대국을 벌인 바둑판으로 이날 최고 경매가격인 360만원에 낙찰됐다.
국내 Top 랭커 서명 바둑판은 평균 21만원~25만원에 모두 낙찰이 이루어졌으며, 지지옥션 대국자 서명 바둑통 및 바둑알은 21만원~31만원에 모두 낙찰됐다. 특히 조훈현 9단 vs 조혜연 7단의 특별대국 바둑통 및 바둑알이 최고 금액인 31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시작가 1억 2천만원으로 최고 금액에 나온 현목 목상감 바둑판 ‘미죽’ 등을 비롯하여 ‘난우’(7000만원), ‘기쁜만남’ (7500만원), ‘새천년’ (9000만원), ‘새벽’ (5500만원) 등은 낙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특히 이 현목 목상감 바둑판은 목공예가인 김종환씨의 작품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생명체로 알려진 현목에 목상감 기법의 전통 고유 디자인을 넣어 만들었다. 이 바둑판의 제작자인 김종환씨는 바둑판 43cm의 안에 약 340개~680개의 나이테가 들어 있으며, 각 바둑판에 이름을 붙여 세계에서 단 한점만이 존재하는 바둑판으로 부가가치를 높였다고도 소개했다.
또한 조훈현 9단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세고에 켄사쿠 9단 친필 서예작인 ‘비룡(飛龍)’(시작가 500만원), 한국 현대바둑 60주년 기념행사를 기념하여 후지사와 슈코 9단이 쓴 친필 서예작 ‘기(氣) (시작가 300만원)’ 등은 유찰됐다.
지도대국을 비롯하여 사이버오로 생중계, 기보, 오찬 등 4종 세트로 마련된 정관장배 여인 이민진 5단과의 지도대국은 62만에 낙찰됐다. 하지만 SBS 인기 드라마였던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이번 지지옥션배 흥행몰이를 한 차민수 4단과의 지도대국은 아쉽게도 유찰됐다.
지난 해부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연승대항전을 후원한 지지옥션은 부동산 경매전문 회사로 지난 1기 대회에서는 본선 대둑에 참가한 프로기사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경매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경매 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바둑 꿈나무 육성을 위한 '2009년 꿈나무를 위한 기전' 창설에 사용할 예정이다.